‘산림청 상황도’로 본 안동·예천·영동 산불 상황

입력 2021.02.22 (06:30) 수정 2021.02.2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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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피한 주민들, 또 귀가한 주민들 모두 뜬눈으로 밤을 새웠는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이 시각 산불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현재 산불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밤사이엔 확산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이번 산불 지역의 면적이 크고 널리 분포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방어선 구축과 민가 보호를 집중했다고 산림청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 산불 상황도를 보면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가장 피해가 심한 경북 안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젯밤부터 산불 상황도를 전해드리고 있는데, 밤사이 크게 바뀐 건 없지만 추가로 진화 작업이 진행돼 화선이 다소 줄었다고 산림청은 밝혔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3시 20분쯤, 장소는 경북 안동시 임동면입니다.

망천리에서 시작된 불은 중평리를 거쳐, 사월리까지 번졌습니다.

불길이 있는 붉은 화선이 북쪽까지 올라온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산불이 난 임동면 주민들은 모두 108명이 현재 대피한 상태인데요.

불이 처음 시작됐던 망천리의 주민들은 모두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불이 번진 중평리와 사월리 등의 주민들은 아직도 대피 중인데요.

중평리 주민 27명은 호수를 건너편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불이 북쪽으로 번지자, 사월리 주민 75명도 먼저 불이 진화된 중평리로 몸을 피했습니다.

마령1리 주민 6명은 동네 마을회관으로 역시 대피했습니다.

경북 예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에선 어제 오후 4시 10분부터 불이 시작됐습니다.

상황도에서는 절반 정도 진화 중이라고 표시됐지만, 산림청은 야간에 불이 많이 잡혀 화선이 현재는 300~500m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밤사이 증거리의 주민 약 100명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예천군청 관계자는 산불로 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해 귀가 조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충북 영동의 산불 상황도 보겠습니다.

어제 오후 4시 12분쯤 충북 영동군 매곡면 옥전리에 있는 산에서 불이 났는데요.

이 지역에선 비화, 그러니까 불씨가 바람에 날려서 확산됐습니다.

밤사이에 바람이 다소 세지면서, 현재도 화선이 약 1km나 될 정도로 산불이 길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27가구인데요.

혹시나 산불이 민가로 번질까봐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고 말했습니다.

산불이 난 지역 인근엔 포도를 키우는 대형 비닐하우스들이 있어서, 재산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날이 밝는 대로, 어제 산불이 난 5곳에 70여 대의 헬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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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상황도’로 본 안동·예천·영동 산불 상황
    • 입력 2021-02-22 06:30:53
    • 수정2021-02-22 06:52:51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피한 주민들, 또 귀가한 주민들 모두 뜬눈으로 밤을 새웠는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이 시각 산불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현재 산불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밤사이엔 확산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이번 산불 지역의 면적이 크고 널리 분포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방어선 구축과 민가 보호를 집중했다고 산림청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 산불 상황도를 보면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가장 피해가 심한 경북 안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젯밤부터 산불 상황도를 전해드리고 있는데, 밤사이 크게 바뀐 건 없지만 추가로 진화 작업이 진행돼 화선이 다소 줄었다고 산림청은 밝혔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3시 20분쯤, 장소는 경북 안동시 임동면입니다.

망천리에서 시작된 불은 중평리를 거쳐, 사월리까지 번졌습니다.

불길이 있는 붉은 화선이 북쪽까지 올라온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산불이 난 임동면 주민들은 모두 108명이 현재 대피한 상태인데요.

불이 처음 시작됐던 망천리의 주민들은 모두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불이 번진 중평리와 사월리 등의 주민들은 아직도 대피 중인데요.

중평리 주민 27명은 호수를 건너편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불이 북쪽으로 번지자, 사월리 주민 75명도 먼저 불이 진화된 중평리로 몸을 피했습니다.

마령1리 주민 6명은 동네 마을회관으로 역시 대피했습니다.

경북 예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에선 어제 오후 4시 10분부터 불이 시작됐습니다.

상황도에서는 절반 정도 진화 중이라고 표시됐지만, 산림청은 야간에 불이 많이 잡혀 화선이 현재는 300~500m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밤사이 증거리의 주민 약 100명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예천군청 관계자는 산불로 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해 귀가 조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충북 영동의 산불 상황도 보겠습니다.

어제 오후 4시 12분쯤 충북 영동군 매곡면 옥전리에 있는 산에서 불이 났는데요.

이 지역에선 비화, 그러니까 불씨가 바람에 날려서 확산됐습니다.

밤사이에 바람이 다소 세지면서, 현재도 화선이 약 1km나 될 정도로 산불이 길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27가구인데요.

혹시나 산불이 민가로 번질까봐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고 말했습니다.

산불이 난 지역 인근엔 포도를 키우는 대형 비닐하우스들이 있어서, 재산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날이 밝는 대로, 어제 산불이 난 5곳에 70여 대의 헬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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