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리조트 호텔에 불…바람 타고 삽시간에 번져

입력 2021.02.22 (09:34) 수정 2021.02.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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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일 밤 전북 무주리조트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불이 난 곳이 목조 건물인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층짜리 호텔 건물 지붕이 붉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건물 외벽으로도 번집니다.

건물 안과 밖이 나무 자재로 장식돼 있었고, 바람까지 불어 확산 속도가 빨랐습니다.

[이민재/최초 신고자 : "처음에 모닥불 붙여 놓은 것처럼 보이다가 그때도 바람이 엄청 셌거든요. 그래서 호텔로 가는 사이가 1~2분 사이였는데 그때 두 배, 세 배까지 번진 상태였고요."]

불이 나자 투숙객과 직원 등 89명은 급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투숙객들은 소지품을 챙길 틈조차 없었습니다.

[호텔 투숙객 : "외국인분이 저희 방 '똑똑'하면서 불이 났다고 알려주셔서 저희 아이 아빠가 듣고 빨리 나가자고 해 가지고..."]

불이 났을 당시에는 초속 8미터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화재가 난 호텔은 덕유산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다행히 큰 산불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1997년 문을 연 '티롤 호텔'은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방문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당시 마이클 잭슨이 머물렀던 5층 객실은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무주리조트는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호텔 건물 옥상에서 처음 불꽃이 솟은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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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주리조트 호텔에 불…바람 타고 삽시간에 번져
    • 입력 2021-02-22 09:34:50
    • 수정2021-02-22 09: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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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일 밤 전북 무주리조트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불이 난 곳이 목조 건물인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층짜리 호텔 건물 지붕이 붉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건물 외벽으로도 번집니다.

건물 안과 밖이 나무 자재로 장식돼 있었고, 바람까지 불어 확산 속도가 빨랐습니다.

[이민재/최초 신고자 : "처음에 모닥불 붙여 놓은 것처럼 보이다가 그때도 바람이 엄청 셌거든요. 그래서 호텔로 가는 사이가 1~2분 사이였는데 그때 두 배, 세 배까지 번진 상태였고요."]

불이 나자 투숙객과 직원 등 89명은 급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투숙객들은 소지품을 챙길 틈조차 없었습니다.

[호텔 투숙객 : "외국인분이 저희 방 '똑똑'하면서 불이 났다고 알려주셔서 저희 아이 아빠가 듣고 빨리 나가자고 해 가지고..."]

불이 났을 당시에는 초속 8미터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화재가 난 호텔은 덕유산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다행히 큰 산불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1997년 문을 연 '티롤 호텔'은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방문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당시 마이클 잭슨이 머물렀던 5층 객실은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무주리조트는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호텔 건물 옥상에서 처음 불꽃이 솟은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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