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2백ha 넘게 타…한때 민가·문화재도 위협

입력 2021.02.22 (17:19) 수정 2021.02.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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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낮부터 경북 안동과 예천 등에서 발생한 산불은 2백여 ha가 넘는 산림을 태우고 주된 불길을 잡았습니다.

한때 민가 인근으로 번져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고 문화재 자료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변 야산에서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제 오후 3시 20분쯤 안동시 임동면 일대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는 상황.

발화 22시간 만인 오늘 오후 1시쯤 주된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실 면적은 2백ha 가 넘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예천 감천면과 영주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일대 50ha의 숲이 불에 탔습니다.

안동과 영주, 예천에서 주민 400여 명이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100여 명은 오늘 낮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특히 안동산불은 어젯밤 한때 경상북도 기념물인 안동 정재종택과 문화재자료 만우정 등 문화재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번지기 전 방어선 구축으로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문중 산소를 정리하며 나뭇가지를 모아 태우던 성묘객의 실화로 불이 났다는 인근 주민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혹시 모를 산불의 재발에 대비해 뒷불 감시를 하는 한편, 주요 피해 지역에 물을 뿌려 방어선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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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산불 2백ha 넘게 타…한때 민가·문화재도 위협
    • 입력 2021-02-22 17:19:19
    • 수정2021-02-22 17: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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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낮부터 경북 안동과 예천 등에서 발생한 산불은 2백여 ha가 넘는 산림을 태우고 주된 불길을 잡았습니다.

한때 민가 인근으로 번져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고 문화재 자료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변 야산에서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제 오후 3시 20분쯤 안동시 임동면 일대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는 상황.

발화 22시간 만인 오늘 오후 1시쯤 주된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실 면적은 2백ha 가 넘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예천 감천면과 영주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일대 50ha의 숲이 불에 탔습니다.

안동과 영주, 예천에서 주민 400여 명이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100여 명은 오늘 낮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특히 안동산불은 어젯밤 한때 경상북도 기념물인 안동 정재종택과 문화재자료 만우정 등 문화재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번지기 전 방어선 구축으로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문중 산소를 정리하며 나뭇가지를 모아 태우던 성묘객의 실화로 불이 났다는 인근 주민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혹시 모를 산불의 재발에 대비해 뒷불 감시를 하는 한편, 주요 피해 지역에 물을 뿌려 방어선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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