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하루 만에 큰불 잡혀…한때 민가와 문화재 위협

입력 2021.02.22 (19:01) 수정 2021.02.22 (1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낮부터 안동과 예천 등에서 발생한 산불은 2백여 ha가 넘는 산림을 태우고 하루가 꼬박 지나 큰불을 잡았습니다.

한때 민가 인근으로 번져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고 문화재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변 야산에서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제 오후 3시 20분쯤 안동시 임동면 일대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는 상황.

발화 22시간 만인 오늘 오후 1시쯤 큰불길을 잡았습니다.

[강성룡/안동시 임동면 : "불이 완전히 쓰나미처럼 한 3m, 4m 높이로 쫙 이 쪽으로 얼마나 빠른 속도로 넘어오는지... 너무 무서웠어요."]

안동과 영주, 예천에서 주민 400여 명이 밤새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100여 명은 오늘 낮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불에 탄 면적은 2백ha가 넘었습니다.

특히 안동 산불은 안동 정재종택과 만우정 등 문화재를 위협했지만, 불길이 번지기 전 방어선을 구축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성묘객의 실화로 불이 났다는 인근 주민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종호/산림청장 : "우리나라 산불의 원인은 95%가 사람에 의한 실수입니다. 산불 예방 조치에 대한 것들을 철저히 지켜주셔야 됩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잔불 정리와 함께 오늘밤과 내일 새벽 사이 불길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뒷불 감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동 산불’ 하루 만에 큰불 잡혀…한때 민가와 문화재 위협
    • 입력 2021-02-22 19:01:27
    • 수정2021-02-22 19:54:09
    뉴스7(대구)
[앵커]

어제 낮부터 안동과 예천 등에서 발생한 산불은 2백여 ha가 넘는 산림을 태우고 하루가 꼬박 지나 큰불을 잡았습니다.

한때 민가 인근으로 번져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고 문화재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변 야산에서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제 오후 3시 20분쯤 안동시 임동면 일대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는 상황.

발화 22시간 만인 오늘 오후 1시쯤 큰불길을 잡았습니다.

[강성룡/안동시 임동면 : "불이 완전히 쓰나미처럼 한 3m, 4m 높이로 쫙 이 쪽으로 얼마나 빠른 속도로 넘어오는지... 너무 무서웠어요."]

안동과 영주, 예천에서 주민 400여 명이 밤새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100여 명은 오늘 낮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불에 탄 면적은 2백ha가 넘었습니다.

특히 안동 산불은 안동 정재종택과 만우정 등 문화재를 위협했지만, 불길이 번지기 전 방어선을 구축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성묘객의 실화로 불이 났다는 인근 주민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종호/산림청장 : "우리나라 산불의 원인은 95%가 사람에 의한 실수입니다. 산불 예방 조치에 대한 것들을 철저히 지켜주셔야 됩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잔불 정리와 함께 오늘밤과 내일 새벽 사이 불길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뒷불 감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