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 ‘코비박’ 승인

입력 2021.02.22 (21:34) 수정 2021.02.22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에서 또 하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나왔습니다.

러시아가 개발 승인한 세 번째 백신 코비박인데요.

우리 방역당국이 러시아 첫 번째 백신 스푸트니크 브이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오늘(20일) 우리는 세 번째 백신 '코비박'을 승인했다는 것을 발표합니다."]

코비박은 러시아 '추마코프 면역약품연구개발센터'가 개발한 백신으로 불활성화 바이러스를 이용했습니다.

[체르노프/추마코프 면역약품연구개발센터 부소장 : "(코비박) 백신은 항체 생성을 유발하는 불활성화된 바이러스의 부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러시아가 처음으로 개발한 스푸트니크 V는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 두 번째로 승인했던 에피박코로나는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입니다.

코비박 역시 앞선 두 백신과 마찬가지로 1·2상 임상시험 후 승인이 이뤄졌으며, 곧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코비박 백신 승인으로 러시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각기 다른 3가지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나라가 됐습니다.

당초 3상 임상시험을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해 효능과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스푸트니크 V의 경우 효능이 91.6%라는 3상 임상시험 분석 결과가 이달초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에 실리면서 러시아 백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푸트니크 V를 승인한 국가들은 옛 소련권과 남미 국가 등 30여 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최근 러시아 백신 도입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 가운데 스푸트니크 V는 국내에서도 위탁생산되고 있습니다.

스푸트니크 V 개발에 자금을 지원한 러시아직접투자펀드 관계자들이 대량 상업 생산 등을 협의하기 위해 국내 생산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촬영:안드레이/영상편집:한찬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 ‘코비박’ 승인
    • 입력 2021-02-22 21:34:55
    • 수정2021-02-22 22:06:12
    뉴스 9
[앵커]

러시아에서 또 하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나왔습니다.

러시아가 개발 승인한 세 번째 백신 코비박인데요.

우리 방역당국이 러시아 첫 번째 백신 스푸트니크 브이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오늘(20일) 우리는 세 번째 백신 '코비박'을 승인했다는 것을 발표합니다."]

코비박은 러시아 '추마코프 면역약품연구개발센터'가 개발한 백신으로 불활성화 바이러스를 이용했습니다.

[체르노프/추마코프 면역약품연구개발센터 부소장 : "(코비박) 백신은 항체 생성을 유발하는 불활성화된 바이러스의 부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러시아가 처음으로 개발한 스푸트니크 V는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 두 번째로 승인했던 에피박코로나는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입니다.

코비박 역시 앞선 두 백신과 마찬가지로 1·2상 임상시험 후 승인이 이뤄졌으며, 곧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코비박 백신 승인으로 러시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각기 다른 3가지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나라가 됐습니다.

당초 3상 임상시험을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해 효능과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스푸트니크 V의 경우 효능이 91.6%라는 3상 임상시험 분석 결과가 이달초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에 실리면서 러시아 백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푸트니크 V를 승인한 국가들은 옛 소련권과 남미 국가 등 30여 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최근 러시아 백신 도입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 가운데 스푸트니크 V는 국내에서도 위탁생산되고 있습니다.

스푸트니크 V 개발에 자금을 지원한 러시아직접투자펀드 관계자들이 대량 상업 생산 등을 협의하기 위해 국내 생산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촬영:안드레이/영상편집:한찬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