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강원도 ‘코로나19 1년’

입력 2021.02.22 (21:41) 수정 2021.02.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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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상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란 말이 나올 만큼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었는데요.

문제는 코로나와의 기나긴 싸움이 언제 끝날지 아직 기약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코로나 발생 1년, 이청초 기자가 숫자로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지금 화면에 여러가지 숫자가 가득 떠 있는데요.

지난 1년 동안 강원도의 코로나19 현황과 관련된 숫자들입니다.

먼저 2020년 2월 22일입니다.

꼭 1년 전입니다.

강원도에서 확진자가 처은 나온 날입니다.

발생지는 춘천과 속초, 삼척이었습니다.

모두 대구, 경북을 다녀온 젊은이들이었습니다.

강원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전국적인 흐름과 비슷합니다.

대구 신천지발 1차 유행, 광복절 집회발 2차 유행, 11월 이후 3차 대유행을 거쳤죠.

시기별로 더 자세히보면 강원도에서는 크게 3차례 고비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고비는 지난해 2월부터 3월 사이입니다.

대구 신천지발이 있었고, 철원 목욕탕을 매개로 한 지역 연쇄감염도 나왔습니다.

두번째 고비는 지난해 8월, 원주 체육관과 광화문 집회 관련자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겁니다.

5월부터 7월까지 매달 확진자 수가 한자리 수를 기록했는데, 8월에만 1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3차 대유행’이라고 불리는 고비는 강원도에서도 지난해 11월부터 찾아왔죠.

인제 다단계판매업과 홍천 숲가꾸기 사업, 원주 의료기기업체, 요양원과 군부대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터졌습니다.

12월 들어서는 스키장과 강릉문화원, 동해중앙초등학교, 춘천교습소와 종교모임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또, 대전IEM 국제학교 확진자가 홍천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시 숫자로 돌아가보겠습니다.

1,823, 55, 38이 보이는데요.

우선 1,823, 지난 1년 동안 강원도의 누적 확진자 수입니다.

이중의 사망자가 38명, 단순히 산술 계산한 치명률 2.08% 입니다.

국내 평균 1.79%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지난해 12월 19일에는 하루에만 확진자 55명이 쏟아지면서, 일일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즈음이 강원지역 단일시설 관련 최다 감염자가 나온 시기입니다.

65명, 동해중앙초등학교 관련입니다.

철원요양원인 관련 56명, 철원군부대와 노인주간시설, 홍천 IEM 국제학교가 40명대로 많습니다.

마지막 숫자는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467과 50입니다.

원주가 467명으로 가장 많고, 동해가 247명, 철원이 223명 순입니다.

가장 적은 곳은 태백 6명이고, 양구와 양양, 삼척, 고성은 15명이 이하입니다.

하지만, 인구수와 비교하면 순위가 달라집니다.

철원이 인구 만 명 당 50명으로, 질병 발생률이 강원도에서 가장 높습니다.

수도권에 가깝고, 김장나 종교소모임 등 이웃간 왕래가 잦다는 점이 요인으로 꼽힙니다.

그 다음은 동해로, 인구 만 명당 27명, 홍천은 18명, 인제 14명 순입니다.

반대로 질병 발생률이 가장 낮은 곳은 태백입니다.

인구 만 명당 1명 정도입니다.

코로나19와 함께 한 1년.

이젠 마스크가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그래픽:이미경·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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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본 강원도 ‘코로나19 1년’
    • 입력 2021-02-22 21:41:09
    • 수정2021-02-22 21:58:48
    뉴스9(춘천)
[앵커]

세상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란 말이 나올 만큼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었는데요.

문제는 코로나와의 기나긴 싸움이 언제 끝날지 아직 기약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코로나 발생 1년, 이청초 기자가 숫자로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지금 화면에 여러가지 숫자가 가득 떠 있는데요.

지난 1년 동안 강원도의 코로나19 현황과 관련된 숫자들입니다.

먼저 2020년 2월 22일입니다.

꼭 1년 전입니다.

강원도에서 확진자가 처은 나온 날입니다.

발생지는 춘천과 속초, 삼척이었습니다.

모두 대구, 경북을 다녀온 젊은이들이었습니다.

강원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전국적인 흐름과 비슷합니다.

대구 신천지발 1차 유행, 광복절 집회발 2차 유행, 11월 이후 3차 대유행을 거쳤죠.

시기별로 더 자세히보면 강원도에서는 크게 3차례 고비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고비는 지난해 2월부터 3월 사이입니다.

대구 신천지발이 있었고, 철원 목욕탕을 매개로 한 지역 연쇄감염도 나왔습니다.

두번째 고비는 지난해 8월, 원주 체육관과 광화문 집회 관련자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겁니다.

5월부터 7월까지 매달 확진자 수가 한자리 수를 기록했는데, 8월에만 1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3차 대유행’이라고 불리는 고비는 강원도에서도 지난해 11월부터 찾아왔죠.

인제 다단계판매업과 홍천 숲가꾸기 사업, 원주 의료기기업체, 요양원과 군부대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터졌습니다.

12월 들어서는 스키장과 강릉문화원, 동해중앙초등학교, 춘천교습소와 종교모임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또, 대전IEM 국제학교 확진자가 홍천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시 숫자로 돌아가보겠습니다.

1,823, 55, 38이 보이는데요.

우선 1,823, 지난 1년 동안 강원도의 누적 확진자 수입니다.

이중의 사망자가 38명, 단순히 산술 계산한 치명률 2.08% 입니다.

국내 평균 1.79%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지난해 12월 19일에는 하루에만 확진자 55명이 쏟아지면서, 일일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즈음이 강원지역 단일시설 관련 최다 감염자가 나온 시기입니다.

65명, 동해중앙초등학교 관련입니다.

철원요양원인 관련 56명, 철원군부대와 노인주간시설, 홍천 IEM 국제학교가 40명대로 많습니다.

마지막 숫자는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467과 50입니다.

원주가 467명으로 가장 많고, 동해가 247명, 철원이 223명 순입니다.

가장 적은 곳은 태백 6명이고, 양구와 양양, 삼척, 고성은 15명이 이하입니다.

하지만, 인구수와 비교하면 순위가 달라집니다.

철원이 인구 만 명 당 50명으로, 질병 발생률이 강원도에서 가장 높습니다.

수도권에 가깝고, 김장나 종교소모임 등 이웃간 왕래가 잦다는 점이 요인으로 꼽힙니다.

그 다음은 동해로, 인구 만 명당 27명, 홍천은 18명, 인제 14명 순입니다.

반대로 질병 발생률이 가장 낮은 곳은 태백입니다.

인구 만 명당 1명 정도입니다.

코로나19와 함께 한 1년.

이젠 마스크가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그래픽:이미경·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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