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직후 또 훔치려다…주민 추격전에 덜미
입력 2021.02.23 (07:36)
수정 2021.0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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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농촌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려던 60대가 주민들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는데요.
잡고 보니, 교도소에서 나온 지 2주밖에 안 된 전과범이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괴산의 한 농촌입니다.
검은 외투를 입은 남성을 순찰차가 뒤쫓습니다.
막다른 길에서 야산으로 급히 도주했지만, 잠시 뒤 붙잡혀 내려옵니다.
빈집에서 물건을 훔치려다 주인에게 들킨 60대 A 씨가 주민과 경찰의 추격전 끝에 30분 만에 검거된 겁니다.
A 씨는 열려있던 창문을 이용해 방 안으로 침입한 뒤 절도를 시도했습니다.
[우춘식/충북 괴산군 사리면 : "다용도실처럼 쓰는 방이 있어요. 그쪽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이 보였어요. 맨 처음에는 아내인 줄 알았죠."]
우 씨는 A 씨가 도주하자 이웃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주민 3명은 A 씨가 마을 밖으로 달아나지 못하도록 예상 도주로 곳곳을 지키면서 포위망을 좁혔습니다.
2km의 능선을 넘나들면서 추격전을 벌인 겁니다.
[홍만표/충북 괴산군 사리면 : "흉기라도 들었을까 봐 (집주인이) 뒤쫓아 오시고, 저는 20m 거리를 두고 이 사람이 (산)길로 가면 나는 논으로 질러가고요."]
주민들에게 범인의 행방을 들은 경찰은 출동 후 A 씨를 곧장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절도죄로 복역한 뒤 2주 전 출소해 다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시한/충북 괴산경찰서 증평지구대장 : "절도 범죄에 취약한 시골에서 우리 경찰이 주민과 함께 야산으로 도주하는 범인을 뒤쫓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주거 침입과 절도 미수 혐의로 구속 중인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한 농촌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려던 60대가 주민들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는데요.
잡고 보니, 교도소에서 나온 지 2주밖에 안 된 전과범이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괴산의 한 농촌입니다.
검은 외투를 입은 남성을 순찰차가 뒤쫓습니다.
막다른 길에서 야산으로 급히 도주했지만, 잠시 뒤 붙잡혀 내려옵니다.
빈집에서 물건을 훔치려다 주인에게 들킨 60대 A 씨가 주민과 경찰의 추격전 끝에 30분 만에 검거된 겁니다.
A 씨는 열려있던 창문을 이용해 방 안으로 침입한 뒤 절도를 시도했습니다.
[우춘식/충북 괴산군 사리면 : "다용도실처럼 쓰는 방이 있어요. 그쪽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이 보였어요. 맨 처음에는 아내인 줄 알았죠."]
우 씨는 A 씨가 도주하자 이웃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주민 3명은 A 씨가 마을 밖으로 달아나지 못하도록 예상 도주로 곳곳을 지키면서 포위망을 좁혔습니다.
2km의 능선을 넘나들면서 추격전을 벌인 겁니다.
[홍만표/충북 괴산군 사리면 : "흉기라도 들었을까 봐 (집주인이) 뒤쫓아 오시고, 저는 20m 거리를 두고 이 사람이 (산)길로 가면 나는 논으로 질러가고요."]
주민들에게 범인의 행방을 들은 경찰은 출동 후 A 씨를 곧장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절도죄로 복역한 뒤 2주 전 출소해 다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시한/충북 괴산경찰서 증평지구대장 : "절도 범죄에 취약한 시골에서 우리 경찰이 주민과 함께 야산으로 도주하는 범인을 뒤쫓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주거 침입과 절도 미수 혐의로 구속 중인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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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소 직후 또 훔치려다…주민 추격전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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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2-23 07:36:41
- 수정2021-02-23 08: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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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농촌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려던 60대가 주민들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는데요.
잡고 보니, 교도소에서 나온 지 2주밖에 안 된 전과범이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괴산의 한 농촌입니다.
검은 외투를 입은 남성을 순찰차가 뒤쫓습니다.
막다른 길에서 야산으로 급히 도주했지만, 잠시 뒤 붙잡혀 내려옵니다.
빈집에서 물건을 훔치려다 주인에게 들킨 60대 A 씨가 주민과 경찰의 추격전 끝에 30분 만에 검거된 겁니다.
A 씨는 열려있던 창문을 이용해 방 안으로 침입한 뒤 절도를 시도했습니다.
[우춘식/충북 괴산군 사리면 : "다용도실처럼 쓰는 방이 있어요. 그쪽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이 보였어요. 맨 처음에는 아내인 줄 알았죠."]
우 씨는 A 씨가 도주하자 이웃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주민 3명은 A 씨가 마을 밖으로 달아나지 못하도록 예상 도주로 곳곳을 지키면서 포위망을 좁혔습니다.
2km의 능선을 넘나들면서 추격전을 벌인 겁니다.
[홍만표/충북 괴산군 사리면 : "흉기라도 들었을까 봐 (집주인이) 뒤쫓아 오시고, 저는 20m 거리를 두고 이 사람이 (산)길로 가면 나는 논으로 질러가고요."]
주민들에게 범인의 행방을 들은 경찰은 출동 후 A 씨를 곧장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절도죄로 복역한 뒤 2주 전 출소해 다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시한/충북 괴산경찰서 증평지구대장 : "절도 범죄에 취약한 시골에서 우리 경찰이 주민과 함께 야산으로 도주하는 범인을 뒤쫓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주거 침입과 절도 미수 혐의로 구속 중인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한 농촌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려던 60대가 주민들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는데요.
잡고 보니, 교도소에서 나온 지 2주밖에 안 된 전과범이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괴산의 한 농촌입니다.
검은 외투를 입은 남성을 순찰차가 뒤쫓습니다.
막다른 길에서 야산으로 급히 도주했지만, 잠시 뒤 붙잡혀 내려옵니다.
빈집에서 물건을 훔치려다 주인에게 들킨 60대 A 씨가 주민과 경찰의 추격전 끝에 30분 만에 검거된 겁니다.
A 씨는 열려있던 창문을 이용해 방 안으로 침입한 뒤 절도를 시도했습니다.
[우춘식/충북 괴산군 사리면 : "다용도실처럼 쓰는 방이 있어요. 그쪽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이 보였어요. 맨 처음에는 아내인 줄 알았죠."]
우 씨는 A 씨가 도주하자 이웃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주민 3명은 A 씨가 마을 밖으로 달아나지 못하도록 예상 도주로 곳곳을 지키면서 포위망을 좁혔습니다.
2km의 능선을 넘나들면서 추격전을 벌인 겁니다.
[홍만표/충북 괴산군 사리면 : "흉기라도 들었을까 봐 (집주인이) 뒤쫓아 오시고, 저는 20m 거리를 두고 이 사람이 (산)길로 가면 나는 논으로 질러가고요."]
주민들에게 범인의 행방을 들은 경찰은 출동 후 A 씨를 곧장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절도죄로 복역한 뒤 2주 전 출소해 다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시한/충북 괴산경찰서 증평지구대장 : "절도 범죄에 취약한 시골에서 우리 경찰이 주민과 함께 야산으로 도주하는 범인을 뒤쫓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주거 침입과 절도 미수 혐의로 구속 중인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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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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