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자금 동결 해제, 미국과 협의 통해 이뤄질 것”

입력 2021.02.23 (19:27) 수정 2021.02.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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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정부 발표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합의를 한 건 맞다면서도, 실제 이행에 대해서는 다소 결이 다른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 등 관련국들과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겁니다.

보도에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정부 발표가 나온 이후 외교부도 이란과 합의가 있었던 게 맞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동결 자금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이란 측과 합의해왔고, 어제 이란중앙은행 총재와 유정현 주이란대사가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 측이 제시한 방안에 이란 측이 동의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스위스 인도적 교역 채널'을 통해 동결 자금 대부분을 보내는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이란 동결자금을 스위스 계좌로 보낸 뒤, 스위스에서 약품과 식량 등을 구매해 이란에 보내는 방식인데, 미국 재무부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외교부도 "실제 동결 해제는 미국 등 유관국과 협의를 통해 이뤄져 나갈 것"이라며 단서를 달았습니다.

한국과 이란 사이에 구체적인 송금 방식 등과 관련해 의견 접근은 이뤄졌지만, 미국의 동의는 아직 없는 상태인 만큼 당장 동결자금 이전이 이행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 우리 돈 약 7조 6천원으로 그간 이란은 미국 제재로 2018년 이후 한국에 묶인 이 돈을 풀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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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자금 동결 해제, 미국과 협의 통해 이뤄질 것”
    • 입력 2021-02-23 19:27:35
    • 수정2021-02-23 19:39:15
    뉴스7(창원)
[앵커]

이란 정부 발표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합의를 한 건 맞다면서도, 실제 이행에 대해서는 다소 결이 다른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 등 관련국들과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겁니다.

보도에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정부 발표가 나온 이후 외교부도 이란과 합의가 있었던 게 맞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동결 자금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이란 측과 합의해왔고, 어제 이란중앙은행 총재와 유정현 주이란대사가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 측이 제시한 방안에 이란 측이 동의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스위스 인도적 교역 채널'을 통해 동결 자금 대부분을 보내는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이란 동결자금을 스위스 계좌로 보낸 뒤, 스위스에서 약품과 식량 등을 구매해 이란에 보내는 방식인데, 미국 재무부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외교부도 "실제 동결 해제는 미국 등 유관국과 협의를 통해 이뤄져 나갈 것"이라며 단서를 달았습니다.

한국과 이란 사이에 구체적인 송금 방식 등과 관련해 의견 접근은 이뤄졌지만, 미국의 동의는 아직 없는 상태인 만큼 당장 동결자금 이전이 이행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 우리 돈 약 7조 6천원으로 그간 이란은 미국 제재로 2018년 이후 한국에 묶인 이 돈을 풀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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