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포스코 청문회 ‘무성의’ 논란…“약속 지켜질까?”

입력 2021.02.23 (19:33) 수정 2021.02.23 (2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처음으로 열린 국회 산업 재해 청문회에서는 잇따른 노동자 사망 사고가 난 포스코에 대한 질타가 집중됐는데요.

형식적인 자료만 제출했던 포스코의 무성의한 태도에 국회와 노동계의 비판이 거셉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에서 열린 산업 재해 청문회에서 포스코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 "포항제철소에서만 13명이 죽어 나갔습니다. 그런데 처벌은 고작 벌금 2,500만 원입니다. 노동자 한 명 몸값이 200만 원도 안 된다는…."]

[임이자/국민의힘 : "(산재 사고도) 산재 사망 사고도 더 배로 늘어났습니다. 왜 이렇게 협력사 안전관리비가 인색합니까? 저렇게 하니까 하청노동자만 죽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에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국민께 사과한다며 안전 설비를 투자하고 관리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와 사내하청지회는 성명을 내고, 청문회에서 보여준 최 회장의 사과는 말뿐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재해 원인을 밝힐 세부 자료를 국회에 공개하지 않은 데다, 위험성 평가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추가 제기되면서 사고 원인 파악조차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여전히 재해가 발생하면 원청과 하청업체에 책임을 전가해 산재로 인정받기 어렵고, 인원 감축으로 2인 1조 표준 작업도 지켜지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노조는 최 회장이 허리 통증을 이유로 청문회 출석을 번복한 것과 관련해 무성의한 태도가 드러났다며 연임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비판과 질타로 채운 산재 청문회는 지나갔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포스코의 개선 노력은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천지원전 지정 고시 철회…영덕군·주민 반발

정부가 영덕 천지원전 건설 백지화에 이어 건설 예정지에 대한 지정 고시 해제를 추진하자 영덕군과 군의회는 정부의 원전 개발 백지화로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된 만큼, 미보상 토지와 원전 유치 특별지원금 반납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산업부에 제출했습니다.

주민으로 구성된 ‘천지원전 비상대책위원회’는 원전 백지화에 앞서 주민과 지주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개발 사업 예정 구역 해제 강행을 비판했습니다.

포항 어린이집 등 그린 리모델링 선정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공공 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포항지역 14개 국·공립 어린이집과 보건소가 선정됐습니다.

이번 사업은 해당 건축물에 고성능 단열재와 창호 환기시스템, 고효율 냉·난방장치 등을 설치해 기존 건축물의 성능을 개선하고, 환경 친화적 건축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포항] 포스코 청문회 ‘무성의’ 논란…“약속 지켜질까?”
    • 입력 2021-02-23 19:33:50
    • 수정2021-02-23 20:03:49
    뉴스7(대구)
[앵커]

처음으로 열린 국회 산업 재해 청문회에서는 잇따른 노동자 사망 사고가 난 포스코에 대한 질타가 집중됐는데요.

형식적인 자료만 제출했던 포스코의 무성의한 태도에 국회와 노동계의 비판이 거셉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에서 열린 산업 재해 청문회에서 포스코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 "포항제철소에서만 13명이 죽어 나갔습니다. 그런데 처벌은 고작 벌금 2,500만 원입니다. 노동자 한 명 몸값이 200만 원도 안 된다는…."]

[임이자/국민의힘 : "(산재 사고도) 산재 사망 사고도 더 배로 늘어났습니다. 왜 이렇게 협력사 안전관리비가 인색합니까? 저렇게 하니까 하청노동자만 죽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에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국민께 사과한다며 안전 설비를 투자하고 관리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와 사내하청지회는 성명을 내고, 청문회에서 보여준 최 회장의 사과는 말뿐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재해 원인을 밝힐 세부 자료를 국회에 공개하지 않은 데다, 위험성 평가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추가 제기되면서 사고 원인 파악조차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여전히 재해가 발생하면 원청과 하청업체에 책임을 전가해 산재로 인정받기 어렵고, 인원 감축으로 2인 1조 표준 작업도 지켜지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노조는 최 회장이 허리 통증을 이유로 청문회 출석을 번복한 것과 관련해 무성의한 태도가 드러났다며 연임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비판과 질타로 채운 산재 청문회는 지나갔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포스코의 개선 노력은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천지원전 지정 고시 철회…영덕군·주민 반발

정부가 영덕 천지원전 건설 백지화에 이어 건설 예정지에 대한 지정 고시 해제를 추진하자 영덕군과 군의회는 정부의 원전 개발 백지화로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된 만큼, 미보상 토지와 원전 유치 특별지원금 반납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산업부에 제출했습니다.

주민으로 구성된 ‘천지원전 비상대책위원회’는 원전 백지화에 앞서 주민과 지주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개발 사업 예정 구역 해제 강행을 비판했습니다.

포항 어린이집 등 그린 리모델링 선정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공공 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포항지역 14개 국·공립 어린이집과 보건소가 선정됐습니다.

이번 사업은 해당 건축물에 고성능 단열재와 창호 환기시스템, 고효율 냉·난방장치 등을 설치해 기존 건축물의 성능을 개선하고, 환경 친화적 건축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