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백신 접종’ 두 달 반…일상 복귀 ‘시동’

입력 2021.02.24 (10:50) 수정 2021.02.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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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을 처음 접종한 지 아제 두 달 반이 됐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나라들은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에 시동을 걸었는데요.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헤엄칩니다.

오랜만에 즐긴 수영, 감탄부터 나옵니다.

[“와우, 놀랍네요.”]

지난 21일부터 봉쇄에 빗장을 푼 이스라엘은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시장과 상점을 비롯해 도서관과 박물관 등이 잇따라 문을 열었는데요,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치면 ‘그린 패스’를 발급받아 수영장과 헬스장 이용은 물론 각종 문화공연 관람도 가능합니다.

[데이브 슈바르츠/보석 디자이너 : “다른 사람들처럼 집에만 오래 머무르다 수영을 하러 왔습니다. 다시 수영하다니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이스라엘이 지난해 12월 27일 내린 봉쇄 조치를 두 달도 안 돼 풀 수 있었던 건 빠른 백신 접종 덕입니다.

현재 인구 879만 명의 절반 가까이가 백신을 맞았는데요, 만 명을 웃돌던 하루 확진자도 최근 3천 명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백신 2회 접종 후 2주가 지나면 감염 예방률은 96%, 사망 억제율은 90%까지 올라간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백신이 일상을 돌려줄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도론 즐라틴/헬스장 회원 : “백신을 맞고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 체육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 12월 8일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실시한 나라 영국.

6월 말 봉쇄 전면 해제를 목표로 점진적 완화 계획을 내놨습니다.

우선 다음 달 8일부터 등교를 재개하고 야외 공공장소에서 2인까지 만남을 허용합니다.

부활절 방학이 시작되는 다음 달 29일부터는 축구와 골프 등 야외 운동도 가능합니다.

4월 12일엔 비필수 상점과 야외 술집, 헬스장 등이 영업에 들어가고 5월 17일부터는 식당과 실내 술집 등이 문을 엽니다.

그리고 6월 21일엔 나이트클럽의 영업이 가능해집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차례로 4단계를 통과하면, 6월 21일부터 모든 제한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영국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난달부터 봉쇄 중인데요, 1월 초 7만 명에 육박했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근 만 명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백신 접종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잉글랜드 지역 80대 이상 가운데 41%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 오는 7월까지 성인 모두에게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태지 다브로스키/런던 주민 : “마음이 복잡하네요. 가능한 한 빨리 벗어나고 싶지만, 완화는 신중해야 할 것 같아요.”]

미국에선 인구의 13%가량인 4,400만 명이 1번 이상 백신을 맞았고 이 가운데 1,940만 명은 2번 접종을 끝냈는데요,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학교부터 정상화에 들어갔습니다.

이달 들어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 등에서 대면 수업을 확대했는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2일, 수업 재개가 안전하다는 증거가 있다며 세부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백악관은 오는 4월이면 모든 학교에서 대면 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미국은 가을 이후 집단면역 형성해 올해 말쯤 일상으로 복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멈춰졌던 일상으로 복귀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일상으로 복귀한다 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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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24 10:50:16
    • 수정2021-02-24 10: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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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처음 접종한 지 아제 두 달 반이 됐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나라들은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에 시동을 걸었는데요.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헤엄칩니다.

오랜만에 즐긴 수영, 감탄부터 나옵니다.

[“와우, 놀랍네요.”]

지난 21일부터 봉쇄에 빗장을 푼 이스라엘은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시장과 상점을 비롯해 도서관과 박물관 등이 잇따라 문을 열었는데요,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치면 ‘그린 패스’를 발급받아 수영장과 헬스장 이용은 물론 각종 문화공연 관람도 가능합니다.

[데이브 슈바르츠/보석 디자이너 : “다른 사람들처럼 집에만 오래 머무르다 수영을 하러 왔습니다. 다시 수영하다니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이스라엘이 지난해 12월 27일 내린 봉쇄 조치를 두 달도 안 돼 풀 수 있었던 건 빠른 백신 접종 덕입니다.

현재 인구 879만 명의 절반 가까이가 백신을 맞았는데요, 만 명을 웃돌던 하루 확진자도 최근 3천 명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백신 2회 접종 후 2주가 지나면 감염 예방률은 96%, 사망 억제율은 90%까지 올라간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백신이 일상을 돌려줄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도론 즐라틴/헬스장 회원 : “백신을 맞고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 체육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 12월 8일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실시한 나라 영국.

6월 말 봉쇄 전면 해제를 목표로 점진적 완화 계획을 내놨습니다.

우선 다음 달 8일부터 등교를 재개하고 야외 공공장소에서 2인까지 만남을 허용합니다.

부활절 방학이 시작되는 다음 달 29일부터는 축구와 골프 등 야외 운동도 가능합니다.

4월 12일엔 비필수 상점과 야외 술집, 헬스장 등이 영업에 들어가고 5월 17일부터는 식당과 실내 술집 등이 문을 엽니다.

그리고 6월 21일엔 나이트클럽의 영업이 가능해집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차례로 4단계를 통과하면, 6월 21일부터 모든 제한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영국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난달부터 봉쇄 중인데요, 1월 초 7만 명에 육박했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근 만 명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백신 접종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잉글랜드 지역 80대 이상 가운데 41%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 오는 7월까지 성인 모두에게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태지 다브로스키/런던 주민 : “마음이 복잡하네요. 가능한 한 빨리 벗어나고 싶지만, 완화는 신중해야 할 것 같아요.”]

미국에선 인구의 13%가량인 4,400만 명이 1번 이상 백신을 맞았고 이 가운데 1,940만 명은 2번 접종을 끝냈는데요,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학교부터 정상화에 들어갔습니다.

이달 들어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 등에서 대면 수업을 확대했는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2일, 수업 재개가 안전하다는 증거가 있다며 세부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백악관은 오는 4월이면 모든 학교에서 대면 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미국은 가을 이후 집단면역 형성해 올해 말쯤 일상으로 복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멈춰졌던 일상으로 복귀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일상으로 복귀한다 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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