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장관 “월성원전 수사 입장, 인사로 보여줘”

입력 2021.02.25 (06:50) 수정 2021.02.2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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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개혁 논란 등 여러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중간 간부 인사 이후 첫 현장 방문으로 대전을 찾았습니다.

박 장관은 월성 원전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곳이라 괜한 오해를 받기 싫다며 대전지검은 들르지 않았고 검찰 개혁에 속도 조절은 없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중간 간부 인사 이후 대전을 찾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대전보호관찰소와 대전고검만 방문하고 대전지검은 건너 뛴 박 장관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하는 곳이라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또 관련 수사에 대해 말을 아끼며 앞서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등 주요 수사팀을 유임한 걸 말하듯 에둘러 입장을 대신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현안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조금 아닌 것 같고, 말 그대로 인사로 보여드렸습니다."]

장관이 되기 전 월성원전 수사가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던 것과 대비됩니다.

주요 수사팀 유임과 박 장관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월성원전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장관은 국회 법사위 업무보고에서 불거진 검찰개혁 속도 조절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수사권 개혁에 따른 제도의 안착 그리고 국가의 범죄 대응 역량이 후퇴돼서는 안 된다. 대통령님의 그 두 당부를 속도 조절이라고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또 검찰개혁 2단계인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와 관련해선 "법무부 내 이견을 조정하는 단계"라며 "궁극적으로는 분리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갈등 문제 등 민감한 현안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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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계 장관 “월성원전 수사 입장, 인사로 보여줘”
    • 입력 2021-02-25 06:50:16
    • 수정2021-02-25 06: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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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개혁 논란 등 여러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중간 간부 인사 이후 첫 현장 방문으로 대전을 찾았습니다.

박 장관은 월성 원전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곳이라 괜한 오해를 받기 싫다며 대전지검은 들르지 않았고 검찰 개혁에 속도 조절은 없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중간 간부 인사 이후 대전을 찾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대전보호관찰소와 대전고검만 방문하고 대전지검은 건너 뛴 박 장관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하는 곳이라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또 관련 수사에 대해 말을 아끼며 앞서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등 주요 수사팀을 유임한 걸 말하듯 에둘러 입장을 대신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현안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조금 아닌 것 같고, 말 그대로 인사로 보여드렸습니다."]

장관이 되기 전 월성원전 수사가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던 것과 대비됩니다.

주요 수사팀 유임과 박 장관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월성원전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장관은 국회 법사위 업무보고에서 불거진 검찰개혁 속도 조절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수사권 개혁에 따른 제도의 안착 그리고 국가의 범죄 대응 역량이 후퇴돼서는 안 된다. 대통령님의 그 두 당부를 속도 조절이라고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또 검찰개혁 2단계인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와 관련해선 "법무부 내 이견을 조정하는 단계"라며 "궁극적으로는 분리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갈등 문제 등 민감한 현안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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