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J&J 백신 승인 임박…백악관 “다음 주 4백만 회분 유통 예정”

입력 2021.02.25 (08:06) 수정 2021.02.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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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긴급 사용 승인 조건에 부합된다고 밝혔습니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FDA는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의 안전성과 예방효과가 FDA 기준에 부합한다는 겁니다.

존슨앤드존슨이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미국에서는 72%, 남아공에서는 64%의 예방 효과를 각각 보였습니다.

FDA의 최저 기준인 50%를 넘어섰습니다.

95% 안팎 수준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백신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 후 임상이 이뤄졌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고 FDA는 분석했습니다.

중증 코로나19에 대한 예방효과는 미국에서 86%, 남아공에서 82%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무엇보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면역이 생기고, 영상 2도∼8도의 실온에서도 유통·보관할 수 있어 백신 접종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걸로 세계 각국이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FDA가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이곳 시간으로 26일 열리는 자문회의를 거쳐 이르면 27일 FDA가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거라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세 번째로 긴급승인 되는 백신입니다.

미국 백악관도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다음 주에는 유통이 가능할 거라고 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코디네이터 : "(FDA가 이번주에)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다음 주에 존슨앤드존슨 백신 3백만-4백만 회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에 다음 달 말까지 2천만 회분, 오는 6월 말까지 1억 회분을 보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올해 말까지 전 세계에 10억 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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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FDA, J&J 백신 승인 임박…백악관 “다음 주 4백만 회분 유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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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2-25 08: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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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긴급 사용 승인 조건에 부합된다고 밝혔습니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FDA는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의 안전성과 예방효과가 FDA 기준에 부합한다는 겁니다.

존슨앤드존슨이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미국에서는 72%, 남아공에서는 64%의 예방 효과를 각각 보였습니다.

FDA의 최저 기준인 50%를 넘어섰습니다.

95% 안팎 수준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백신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 후 임상이 이뤄졌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고 FDA는 분석했습니다.

중증 코로나19에 대한 예방효과는 미국에서 86%, 남아공에서 82%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무엇보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면역이 생기고, 영상 2도∼8도의 실온에서도 유통·보관할 수 있어 백신 접종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걸로 세계 각국이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FDA가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이곳 시간으로 26일 열리는 자문회의를 거쳐 이르면 27일 FDA가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거라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세 번째로 긴급승인 되는 백신입니다.

미국 백악관도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다음 주에는 유통이 가능할 거라고 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코디네이터 : "(FDA가 이번주에)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다음 주에 존슨앤드존슨 백신 3백만-4백만 회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에 다음 달 말까지 2천만 회분, 오는 6월 말까지 1억 회분을 보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올해 말까지 전 세계에 10억 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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