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국장 지명자 “미국 안보위협국, 중국·러시아·북한·이란”

입력 2021.02.25 (09:51) 수정 2021.02.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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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중앙정보국 CIA국장 지명자가 중국과 북한 등 4개 나라를 안보 위협국으로 거론했습니다.

복잡하게 변화하는 국제 외교 안보 지형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선 장기적이고 초당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 CIA 국장 지명자는 먼저 중국을 미국에게 가장 큰 지정학적 시험으로 규정했습니다.

지적재산권과 인권 등 구체적 사례를 거론하며 중국이 권위주의적 적수로 떠오르는 분야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번스/미 CIA국장 지명자 :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중국을 능가하는 것이 앞으로 수십 년간 미국 안보의 핵심이 될 겁니다. 장기적이고 분명하며 초당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미 정보당국이 풀어나갈 최우선 과제로는 중국에 더해 기술과 정보 인력, 파트너십 등 서로 연관된 네 가지 분야를 꼽았습니다.

번스 지명자는 특히, 국제 안보 지형이 점점 더 복잡하고 경쟁적으로 변화하는 현실에 주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 북한, 이란에 대한 미 정보당국의 시각을 드러내며 안보 위협 국가로 추가했습니다.

[윌리엄 번스/미 중앙정보국장 지명자 : “공격적인 러시아, 도발적인 북한, 적대적인 이란 등 테러와 핵확산 위협 같은 익숙한 위협이 계속되는 게 현재의 세계입니다.”]

윌리엄 번스 CIA 국장 지명자는 미 국무부에서 30여 년을 근무했으며 오바마 정부시절 부장관을 역임했던 직업 외교관 출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CIA 국장을 지명하면서 정파에서 자유로운 정보 기관이 중요하다며 번스 지명자를 적임자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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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A 국장 지명자 “미국 안보위협국, 중국·러시아·북한·이란”
    • 입력 2021-02-25 09:51:02
    • 수정2021-02-25 09: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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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중앙정보국 CIA국장 지명자가 중국과 북한 등 4개 나라를 안보 위협국으로 거론했습니다.

복잡하게 변화하는 국제 외교 안보 지형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선 장기적이고 초당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 CIA 국장 지명자는 먼저 중국을 미국에게 가장 큰 지정학적 시험으로 규정했습니다.

지적재산권과 인권 등 구체적 사례를 거론하며 중국이 권위주의적 적수로 떠오르는 분야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번스/미 CIA국장 지명자 :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중국을 능가하는 것이 앞으로 수십 년간 미국 안보의 핵심이 될 겁니다. 장기적이고 분명하며 초당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미 정보당국이 풀어나갈 최우선 과제로는 중국에 더해 기술과 정보 인력, 파트너십 등 서로 연관된 네 가지 분야를 꼽았습니다.

번스 지명자는 특히, 국제 안보 지형이 점점 더 복잡하고 경쟁적으로 변화하는 현실에 주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 북한, 이란에 대한 미 정보당국의 시각을 드러내며 안보 위협 국가로 추가했습니다.

[윌리엄 번스/미 중앙정보국장 지명자 : “공격적인 러시아, 도발적인 북한, 적대적인 이란 등 테러와 핵확산 위협 같은 익숙한 위협이 계속되는 게 현재의 세계입니다.”]

윌리엄 번스 CIA 국장 지명자는 미 국무부에서 30여 년을 근무했으며 오바마 정부시절 부장관을 역임했던 직업 외교관 출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CIA 국장을 지명하면서 정파에서 자유로운 정보 기관이 중요하다며 번스 지명자를 적임자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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