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비만 받고 도주”…농번기 틈탄 외국인 일손사기 기승
입력 2021.02.26 (21:46)
수정 2021.02.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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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는 무허가 인력업체를 통해 외국인 불법 체류 노동자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마치 일할 것처럼 속인 뒤 소개비만 챙겨 달아나는 경우가 있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합차 한 대가 농장을 급하게 빠져나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됩니다.
방금 계약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타고 온 차를 타고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무슨 일일까?
알고 보니 인력 업체 측에서 소개비만 받아 챙긴 뒤 노동자를 도로 태워 도주한 겁니다.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을 위해 준비해 놓은 부식을 가져가고, 농장 주변 CCTV 영상도 삭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과 2시간 만에 벌어진 일에 농장 주인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피해 농민 : "또 빼서 저 집에 가서 장난치면 또 50만 원 생기고, 또 저 집에 가서 장난치면 또 50만 원 생기니까. 날마다 노동자 둘 데리고 장사를 하면 한 달이면 천만 원 정도 버는 것 아닙니까. 기본적으로 사기단입니다. 이거."]
코로나 이후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이 막히면서 농촌의 일손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
고용노동부는 급하다고 무허가 인력 업체를 통해 불법 체류자를 고용할 경우, 사기 등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며 주의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경북 일대를 중심으로 비슷한 피해 사례를 확인하고, 해당 인력 업체를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이제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는 무허가 인력업체를 통해 외국인 불법 체류 노동자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마치 일할 것처럼 속인 뒤 소개비만 챙겨 달아나는 경우가 있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합차 한 대가 농장을 급하게 빠져나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됩니다.
방금 계약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타고 온 차를 타고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무슨 일일까?
알고 보니 인력 업체 측에서 소개비만 받아 챙긴 뒤 노동자를 도로 태워 도주한 겁니다.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을 위해 준비해 놓은 부식을 가져가고, 농장 주변 CCTV 영상도 삭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과 2시간 만에 벌어진 일에 농장 주인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피해 농민 : "또 빼서 저 집에 가서 장난치면 또 50만 원 생기고, 또 저 집에 가서 장난치면 또 50만 원 생기니까. 날마다 노동자 둘 데리고 장사를 하면 한 달이면 천만 원 정도 버는 것 아닙니까. 기본적으로 사기단입니다. 이거."]
코로나 이후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이 막히면서 농촌의 일손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
고용노동부는 급하다고 무허가 인력 업체를 통해 불법 체류자를 고용할 경우, 사기 등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며 주의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경북 일대를 중심으로 비슷한 피해 사례를 확인하고, 해당 인력 업체를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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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는 무허가 인력업체를 통해 외국인 불법 체류 노동자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마치 일할 것처럼 속인 뒤 소개비만 챙겨 달아나는 경우가 있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합차 한 대가 농장을 급하게 빠져나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됩니다.
방금 계약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타고 온 차를 타고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무슨 일일까?
알고 보니 인력 업체 측에서 소개비만 받아 챙긴 뒤 노동자를 도로 태워 도주한 겁니다.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을 위해 준비해 놓은 부식을 가져가고, 농장 주변 CCTV 영상도 삭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과 2시간 만에 벌어진 일에 농장 주인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피해 농민 : "또 빼서 저 집에 가서 장난치면 또 50만 원 생기고, 또 저 집에 가서 장난치면 또 50만 원 생기니까. 날마다 노동자 둘 데리고 장사를 하면 한 달이면 천만 원 정도 버는 것 아닙니까. 기본적으로 사기단입니다. 이거."]
코로나 이후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이 막히면서 농촌의 일손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
고용노동부는 급하다고 무허가 인력 업체를 통해 불법 체류자를 고용할 경우, 사기 등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며 주의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경북 일대를 중심으로 비슷한 피해 사례를 확인하고, 해당 인력 업체를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이제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는 무허가 인력업체를 통해 외국인 불법 체류 노동자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마치 일할 것처럼 속인 뒤 소개비만 챙겨 달아나는 경우가 있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합차 한 대가 농장을 급하게 빠져나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됩니다.
방금 계약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타고 온 차를 타고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무슨 일일까?
알고 보니 인력 업체 측에서 소개비만 받아 챙긴 뒤 노동자를 도로 태워 도주한 겁니다.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을 위해 준비해 놓은 부식을 가져가고, 농장 주변 CCTV 영상도 삭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과 2시간 만에 벌어진 일에 농장 주인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피해 농민 : "또 빼서 저 집에 가서 장난치면 또 50만 원 생기고, 또 저 집에 가서 장난치면 또 50만 원 생기니까. 날마다 노동자 둘 데리고 장사를 하면 한 달이면 천만 원 정도 버는 것 아닙니까. 기본적으로 사기단입니다. 이거."]
코로나 이후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이 막히면서 농촌의 일손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
고용노동부는 급하다고 무허가 인력 업체를 통해 불법 체류자를 고용할 경우, 사기 등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며 주의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경북 일대를 중심으로 비슷한 피해 사례를 확인하고, 해당 인력 업체를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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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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