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개방 ‘실보다 득’…유럽 ‘학교 사수하라’

입력 2021.03.01 (19:11) 수정 2021.03.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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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학교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교가 문을 닫을 경우 발생하는 부작용이 크기 때문입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나딤 자하위/영국 백신 담당 차관 : “3월 8일 모든 학교를 다시 열려고 합니다.”]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을 벗어나고 있는 영국은 봉쇄 완화 1순위로 학교 정상화를 꼽았습니다.

두 달 넘게 전면 봉쇄 조치를 계속하고 있는 독일도 최근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문을 열었습니다.

교사들 백신접종을 고령자와 의료진 다음인 3순위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시카 간스/독일 교사 : “학생들과 생활하는 교사의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사가 건강해야 학생도 건강할 수 있어요.”]

지난해 3월 1차 전면 봉쇄 때를 제외하고 학교 문을 닫은 적이 없는 프랑스.

학교를 닫았을 때 어려움이 컸습니다.

[소발리에/초등학생 할머니 : “제 손녀는 부모 컴퓨터가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어요. 또 아이들은 계속 뭔가 요구하기 때문에 부모가 재택근무를 하기도 힘들었습니다.”]

학교 문을 닫은 사이 학생들간의 교육 격차는 커졌습니다.

특히 가난한 학생들의 경우 오히려 밥을 굶거나 학대에 노출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했습니다.

[블라젠카 디비악/EU 교육장관회의 의장/지난해 1차 봉쇄 직후 : “각국 교육장관 얘기를 종합해보면 학교에서의 감염 확산이나 부정적인 영향은 보고 되지 않았습니다.”]

과학 저널 네이처는 어린 학생들의 코로나 감염과 전파율이 낮다는 세계 각국의 공통된 연구 결과에 주목했습니다.

유럽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만 초중고등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교를 열어뒀을 때 얻을 득이 실보다 많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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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개방 ‘실보다 득’…유럽 ‘학교 사수하라’
    • 입력 2021-03-01 19:11:26
    • 수정2021-03-01 19: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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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학교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교가 문을 닫을 경우 발생하는 부작용이 크기 때문입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나딤 자하위/영국 백신 담당 차관 : “3월 8일 모든 학교를 다시 열려고 합니다.”]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을 벗어나고 있는 영국은 봉쇄 완화 1순위로 학교 정상화를 꼽았습니다.

두 달 넘게 전면 봉쇄 조치를 계속하고 있는 독일도 최근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문을 열었습니다.

교사들 백신접종을 고령자와 의료진 다음인 3순위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시카 간스/독일 교사 : “학생들과 생활하는 교사의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사가 건강해야 학생도 건강할 수 있어요.”]

지난해 3월 1차 전면 봉쇄 때를 제외하고 학교 문을 닫은 적이 없는 프랑스.

학교를 닫았을 때 어려움이 컸습니다.

[소발리에/초등학생 할머니 : “제 손녀는 부모 컴퓨터가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어요. 또 아이들은 계속 뭔가 요구하기 때문에 부모가 재택근무를 하기도 힘들었습니다.”]

학교 문을 닫은 사이 학생들간의 교육 격차는 커졌습니다.

특히 가난한 학생들의 경우 오히려 밥을 굶거나 학대에 노출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했습니다.

[블라젠카 디비악/EU 교육장관회의 의장/지난해 1차 봉쇄 직후 : “각국 교육장관 얘기를 종합해보면 학교에서의 감염 확산이나 부정적인 영향은 보고 되지 않았습니다.”]

과학 저널 네이처는 어린 학생들의 코로나 감염과 전파율이 낮다는 세계 각국의 공통된 연구 결과에 주목했습니다.

유럽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만 초중고등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교를 열어뒀을 때 얻을 득이 실보다 많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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