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자 전기요금 할인분 뺏어간 아파트
입력 2021.03.02 (08:25)
수정 2021.03.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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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전력은 매달 전기요금 일부를 할인해주고 있는데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한전이 제공한 기초생활수급자의 요금 할인을 말도 없이 떼어가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A 씨, 한국전력공사에 전기요금 할인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관리비 명세서를 보니 한전이 할인해 준 요금보다 더 많은 전기요금이 청구돼 있었습니다.
[A 씨/음성변조 : "한전에서 1만 5천 원 정도 할인을 해줬는데, 관리실에서는 1만 원정도 밖에 할인을 안 해줬어요. 생계비도 30만 원 정도 안 받는데, 한 달에 5천 원 정도면 상당히 큰 돈이거든요."]
알고 보니 아파트 관리실에서 공용 전기요금 할인분을 말도 없이 떼간 것이었습니다.
한전은 개별 사용량과 공용 사용량을 합산해 요금을 할인했는데, 관리실이 공용 사용 할인분을 떼어내 아파트 전체 7백여 세대에 할인 혜택을 나눈 겁니다.
A 씨가 항의했지만 관리사무실은 관리규약을 따를 뿐이라며 A 씨에게 희생을 강요했습니다.
이에 해명을 요청한 KBS의 취재도 거부했습니다.
한전도 해당 아파트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박태섭/한국전력 대구본부 요금관리부 차장 : "민원인 같은 경우에는 아파트 전체에 하나의 청구서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관리규약을 저희가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인근 아파트까지 전기요금을 더 부담해야 하는 기초수급자는 수백 명에 달하는 상황, 취약계층에 희생을 요구하는 아파트 관리실의 행태에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전력은 매달 전기요금 일부를 할인해주고 있는데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한전이 제공한 기초생활수급자의 요금 할인을 말도 없이 떼어가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A 씨, 한국전력공사에 전기요금 할인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관리비 명세서를 보니 한전이 할인해 준 요금보다 더 많은 전기요금이 청구돼 있었습니다.
[A 씨/음성변조 : "한전에서 1만 5천 원 정도 할인을 해줬는데, 관리실에서는 1만 원정도 밖에 할인을 안 해줬어요. 생계비도 30만 원 정도 안 받는데, 한 달에 5천 원 정도면 상당히 큰 돈이거든요."]
알고 보니 아파트 관리실에서 공용 전기요금 할인분을 말도 없이 떼간 것이었습니다.
한전은 개별 사용량과 공용 사용량을 합산해 요금을 할인했는데, 관리실이 공용 사용 할인분을 떼어내 아파트 전체 7백여 세대에 할인 혜택을 나눈 겁니다.
A 씨가 항의했지만 관리사무실은 관리규약을 따를 뿐이라며 A 씨에게 희생을 강요했습니다.
이에 해명을 요청한 KBS의 취재도 거부했습니다.
한전도 해당 아파트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박태섭/한국전력 대구본부 요금관리부 차장 : "민원인 같은 경우에는 아파트 전체에 하나의 청구서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관리규약을 저희가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인근 아파트까지 전기요금을 더 부담해야 하는 기초수급자는 수백 명에 달하는 상황, 취약계층에 희생을 요구하는 아파트 관리실의 행태에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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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급자 전기요금 할인분 뺏어간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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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02 08: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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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전력은 매달 전기요금 일부를 할인해주고 있는데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한전이 제공한 기초생활수급자의 요금 할인을 말도 없이 떼어가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A 씨, 한국전력공사에 전기요금 할인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관리비 명세서를 보니 한전이 할인해 준 요금보다 더 많은 전기요금이 청구돼 있었습니다.
[A 씨/음성변조 : "한전에서 1만 5천 원 정도 할인을 해줬는데, 관리실에서는 1만 원정도 밖에 할인을 안 해줬어요. 생계비도 30만 원 정도 안 받는데, 한 달에 5천 원 정도면 상당히 큰 돈이거든요."]
알고 보니 아파트 관리실에서 공용 전기요금 할인분을 말도 없이 떼간 것이었습니다.
한전은 개별 사용량과 공용 사용량을 합산해 요금을 할인했는데, 관리실이 공용 사용 할인분을 떼어내 아파트 전체 7백여 세대에 할인 혜택을 나눈 겁니다.
A 씨가 항의했지만 관리사무실은 관리규약을 따를 뿐이라며 A 씨에게 희생을 강요했습니다.
이에 해명을 요청한 KBS의 취재도 거부했습니다.
한전도 해당 아파트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박태섭/한국전력 대구본부 요금관리부 차장 : "민원인 같은 경우에는 아파트 전체에 하나의 청구서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관리규약을 저희가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인근 아파트까지 전기요금을 더 부담해야 하는 기초수급자는 수백 명에 달하는 상황, 취약계층에 희생을 요구하는 아파트 관리실의 행태에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전력은 매달 전기요금 일부를 할인해주고 있는데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한전이 제공한 기초생활수급자의 요금 할인을 말도 없이 떼어가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A 씨, 한국전력공사에 전기요금 할인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관리비 명세서를 보니 한전이 할인해 준 요금보다 더 많은 전기요금이 청구돼 있었습니다.
[A 씨/음성변조 : "한전에서 1만 5천 원 정도 할인을 해줬는데, 관리실에서는 1만 원정도 밖에 할인을 안 해줬어요. 생계비도 30만 원 정도 안 받는데, 한 달에 5천 원 정도면 상당히 큰 돈이거든요."]
알고 보니 아파트 관리실에서 공용 전기요금 할인분을 말도 없이 떼간 것이었습니다.
한전은 개별 사용량과 공용 사용량을 합산해 요금을 할인했는데, 관리실이 공용 사용 할인분을 떼어내 아파트 전체 7백여 세대에 할인 혜택을 나눈 겁니다.
A 씨가 항의했지만 관리사무실은 관리규약을 따를 뿐이라며 A 씨에게 희생을 강요했습니다.
이에 해명을 요청한 KBS의 취재도 거부했습니다.
한전도 해당 아파트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박태섭/한국전력 대구본부 요금관리부 차장 : "민원인 같은 경우에는 아파트 전체에 하나의 청구서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관리규약을 저희가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인근 아파트까지 전기요금을 더 부담해야 하는 기초수급자는 수백 명에 달하는 상황, 취약계층에 희생을 요구하는 아파트 관리실의 행태에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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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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