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다 폐섬유화증…첫 산재 인정

입력 2021.03.02 (12:51) 수정 2021.03.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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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다 폐섬유화증에 걸린 노동자가 집단산재신청 두 달여 만에 업무상질병을 인정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 포스코에서 일하다 직업성 암이 발생했다며 집단 산재를 신청한 8명 가운데 첫 승인 사례입니다.

시민단체 '직업성·환경성 암환자 찾기 119'(이하 직업성암119)는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가 지난달 2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선탄계 수송반에서 근무했던 정모 씨의 특발성 폐섬유화증에 대해 업무상 질병으로 승인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업무상질병판정서를 보면, 정 씨는 약 27년 동안 코크스 공장 선탄계 수송반에서 근무하면서 석탄분진, 흄, 석면 등에 장기간 노출됐고, 현재의 작업환경측정결과에서도 석탄분진이 상당 정도 측정돼 정 씨의 질병이 업무와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직업성암119는 지난 10년 동안 포스코 노동자가 직업성 암을 산재로 신청해 인정받은 네 번째 사례라며 폐섬유증으로 산재 신청을 준비 중이거나 진행 중인 3명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체는 포스코에 사업장 직업성암 전수조사와 개선대책을 조속히 실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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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다 폐섬유화증…첫 산재 인정
    • 입력 2021-03-02 12:51:06
    • 수정2021-03-02 14:55:11
    경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다 폐섬유화증에 걸린 노동자가 집단산재신청 두 달여 만에 업무상질병을 인정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 포스코에서 일하다 직업성 암이 발생했다며 집단 산재를 신청한 8명 가운데 첫 승인 사례입니다.

시민단체 '직업성·환경성 암환자 찾기 119'(이하 직업성암119)는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가 지난달 2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선탄계 수송반에서 근무했던 정모 씨의 특발성 폐섬유화증에 대해 업무상 질병으로 승인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업무상질병판정서를 보면, 정 씨는 약 27년 동안 코크스 공장 선탄계 수송반에서 근무하면서 석탄분진, 흄, 석면 등에 장기간 노출됐고, 현재의 작업환경측정결과에서도 석탄분진이 상당 정도 측정돼 정 씨의 질병이 업무와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직업성암119는 지난 10년 동안 포스코 노동자가 직업성 암을 산재로 신청해 인정받은 네 번째 사례라며 폐섬유증으로 산재 신청을 준비 중이거나 진행 중인 3명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체는 포스코에 사업장 직업성암 전수조사와 개선대책을 조속히 실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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