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단일화 수싸움 본격화…김종인 “여론조사 안 할 수도”

입력 2021.03.02 (19:21) 수정 2021.03.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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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해 각 정당 간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면서 수싸움도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는 의원직 사퇴란 배수진을 치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과의 단일화 과정에 여론조사 방식을 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시대전환에 이어 열린민주당과 단계적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를 포함한 단일화를 거부해 온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공직 사퇴 시한 8일까지 엿새가 남았는데도 의원직 사퇴란 배수진을 택했습니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민주당은) 8일까지 모든 걸 끝내자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충실한 단일화가 될 수 없지 않습니까? 적어도 세 번의 토론회, 그리고 스탠딩 토론하자."]

민주당은 우선 오는 8일 100% 여론조사로 시대전환과 1차 단일화를 매듭짓기로 했습니다.

[신영대/민주당 대변인 : "정책 선호 조사하고, 그 정책이 서울시민들이 선택한 정책을 가지고서 같이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 운동할 것이고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단일화는 훨씬 더 복잡한 양상입니다.

먼저 단일화 방식.

여론조사 대신 선거인단 경선이 거론됩니다.

여론조사에서 강점을 보이는 안철수 대표를 견제하고, 우세에 있는 당 조직력을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현재 여론조사는 기준으로 적합치 않다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이 안철수 쪽으로 상당히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그렇기 때문에 그 지지율 자체가 무슨 기준이 될 수가 없어요."]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하는 안 대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그런 부분도 다 실무협의하면서 서로 의논하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일 후보는 기호 2번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입장에 안 대표는 확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 만약 안 대표가 단일 후보로 결정될 경우 국민의힘 입당 여부도 막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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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2 19:21:56
    • 수정2021-03-02 19: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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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해 각 정당 간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면서 수싸움도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는 의원직 사퇴란 배수진을 치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과의 단일화 과정에 여론조사 방식을 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시대전환에 이어 열린민주당과 단계적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를 포함한 단일화를 거부해 온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공직 사퇴 시한 8일까지 엿새가 남았는데도 의원직 사퇴란 배수진을 택했습니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민주당은) 8일까지 모든 걸 끝내자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충실한 단일화가 될 수 없지 않습니까? 적어도 세 번의 토론회, 그리고 스탠딩 토론하자."]

민주당은 우선 오는 8일 100% 여론조사로 시대전환과 1차 단일화를 매듭짓기로 했습니다.

[신영대/민주당 대변인 : "정책 선호 조사하고, 그 정책이 서울시민들이 선택한 정책을 가지고서 같이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 운동할 것이고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단일화는 훨씬 더 복잡한 양상입니다.

먼저 단일화 방식.

여론조사 대신 선거인단 경선이 거론됩니다.

여론조사에서 강점을 보이는 안철수 대표를 견제하고, 우세에 있는 당 조직력을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현재 여론조사는 기준으로 적합치 않다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이 안철수 쪽으로 상당히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그렇기 때문에 그 지지율 자체가 무슨 기준이 될 수가 없어요."]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하는 안 대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그런 부분도 다 실무협의하면서 서로 의논하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일 후보는 기호 2번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입장에 안 대표는 확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 만약 안 대표가 단일 후보로 결정될 경우 국민의힘 입당 여부도 막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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