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동, 7년 만에 기록적 폭설…미시령 89.6 ㎝ 눈
입력 2021.03.02 (21:11)
수정 2021.03.0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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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원 영동지역 폭설 소식입니다.
이 지역은 겨우내 가뭄이 계속되다가 어제(1일) 사실상 첫 눈이었는데 90cm 가까이 쏟아진 겁니다.
연휴에 동해안을 찾았던 사람들이 눈길에 갇히거나 사고가 나면서 1명이 숨지고 아흔 명 넘게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동안 물기를 머금은 눈이 쏟아진 탓에, 돼지농장 축사가 힘 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돼지 천여 마리가 물도, 먹이도 먹지 못하고 그대로 눈을 맞고 있습니다.
[홍범표/돼지농장 주인 : "돼지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직 좀 확인되지 못하고 있고. 안타깝죠, 뭐. 안타깝고 지금 손해가 크잖아요."]
가장 눈이 많이 내린 곳은 강원도 고성군 미시령.
89.6cm가 쌓였습니다.
2014년 2월, 강원 동해안에 1m가 넘는 눈이 내린 뒤, 7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입니다.
이번 폭설로 비닐하우스를 포함해 시설 29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눈 무게를 못 이긴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봇대를 덮쳤습니다.
전기 공급에 장애가 생겨, 강원도에서만 만 2천여 가구가 한때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50여 건 잇따라, 사고를 수습하던 운전자 1명이 뒤차에 치여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동해고속도로 속초 구간에서는 차량 7백여 대가 7시간 넘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120개 학교는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바꾸어습니다.
[권오훈/제설 작업 : "이번에 빨리빨리 제설 작업을 해서 시민들이 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이번 주말에 또다시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최진호 구민혁 김남범
이어서, 강원 영동지역 폭설 소식입니다.
이 지역은 겨우내 가뭄이 계속되다가 어제(1일) 사실상 첫 눈이었는데 90cm 가까이 쏟아진 겁니다.
연휴에 동해안을 찾았던 사람들이 눈길에 갇히거나 사고가 나면서 1명이 숨지고 아흔 명 넘게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동안 물기를 머금은 눈이 쏟아진 탓에, 돼지농장 축사가 힘 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돼지 천여 마리가 물도, 먹이도 먹지 못하고 그대로 눈을 맞고 있습니다.
[홍범표/돼지농장 주인 : "돼지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직 좀 확인되지 못하고 있고. 안타깝죠, 뭐. 안타깝고 지금 손해가 크잖아요."]
가장 눈이 많이 내린 곳은 강원도 고성군 미시령.
89.6cm가 쌓였습니다.
2014년 2월, 강원 동해안에 1m가 넘는 눈이 내린 뒤, 7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입니다.
이번 폭설로 비닐하우스를 포함해 시설 29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눈 무게를 못 이긴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봇대를 덮쳤습니다.
전기 공급에 장애가 생겨, 강원도에서만 만 2천여 가구가 한때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50여 건 잇따라, 사고를 수습하던 운전자 1명이 뒤차에 치여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동해고속도로 속초 구간에서는 차량 7백여 대가 7시간 넘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120개 학교는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바꾸어습니다.
[권오훈/제설 작업 : "이번에 빨리빨리 제설 작업을 해서 시민들이 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이번 주말에 또다시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최진호 구민혁 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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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02 2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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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강원 영동지역 폭설 소식입니다.
이 지역은 겨우내 가뭄이 계속되다가 어제(1일) 사실상 첫 눈이었는데 90cm 가까이 쏟아진 겁니다.
연휴에 동해안을 찾았던 사람들이 눈길에 갇히거나 사고가 나면서 1명이 숨지고 아흔 명 넘게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동안 물기를 머금은 눈이 쏟아진 탓에, 돼지농장 축사가 힘 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돼지 천여 마리가 물도, 먹이도 먹지 못하고 그대로 눈을 맞고 있습니다.
[홍범표/돼지농장 주인 : "돼지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직 좀 확인되지 못하고 있고. 안타깝죠, 뭐. 안타깝고 지금 손해가 크잖아요."]
가장 눈이 많이 내린 곳은 강원도 고성군 미시령.
89.6cm가 쌓였습니다.
2014년 2월, 강원 동해안에 1m가 넘는 눈이 내린 뒤, 7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입니다.
이번 폭설로 비닐하우스를 포함해 시설 29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눈 무게를 못 이긴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봇대를 덮쳤습니다.
전기 공급에 장애가 생겨, 강원도에서만 만 2천여 가구가 한때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50여 건 잇따라, 사고를 수습하던 운전자 1명이 뒤차에 치여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동해고속도로 속초 구간에서는 차량 7백여 대가 7시간 넘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120개 학교는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바꾸어습니다.
[권오훈/제설 작업 : "이번에 빨리빨리 제설 작업을 해서 시민들이 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이번 주말에 또다시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최진호 구민혁 김남범
이어서, 강원 영동지역 폭설 소식입니다.
이 지역은 겨우내 가뭄이 계속되다가 어제(1일) 사실상 첫 눈이었는데 90cm 가까이 쏟아진 겁니다.
연휴에 동해안을 찾았던 사람들이 눈길에 갇히거나 사고가 나면서 1명이 숨지고 아흔 명 넘게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동안 물기를 머금은 눈이 쏟아진 탓에, 돼지농장 축사가 힘 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돼지 천여 마리가 물도, 먹이도 먹지 못하고 그대로 눈을 맞고 있습니다.
[홍범표/돼지농장 주인 : "돼지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직 좀 확인되지 못하고 있고. 안타깝죠, 뭐. 안타깝고 지금 손해가 크잖아요."]
가장 눈이 많이 내린 곳은 강원도 고성군 미시령.
89.6cm가 쌓였습니다.
2014년 2월, 강원 동해안에 1m가 넘는 눈이 내린 뒤, 7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입니다.
이번 폭설로 비닐하우스를 포함해 시설 29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눈 무게를 못 이긴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봇대를 덮쳤습니다.
전기 공급에 장애가 생겨, 강원도에서만 만 2천여 가구가 한때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50여 건 잇따라, 사고를 수습하던 운전자 1명이 뒤차에 치여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동해고속도로 속초 구간에서는 차량 7백여 대가 7시간 넘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120개 학교는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바꾸어습니다.
[권오훈/제설 작업 : "이번에 빨리빨리 제설 작업을 해서 시민들이 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이번 주말에 또다시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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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중용 최진호 구민혁 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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