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지급하라” 드림타워 옥상 점거

입력 2021.03.02 (21:46) 수정 2021.03.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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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림타워 공사에 참여한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공사대금 지급을 촉구하며 드림타워 건물 옥상을 점거하고 나섰습니다.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옥상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개장한 호텔동과 달리 아직 문을 열지 못한 드림타워 분양동 38층 옥상에 노란색 현수막과 함께 한 인부가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유치권 행사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는 겁니다.

옥상으로 향하는 건물 내부 계단에는 철조망도 설치됐습니다.

인테리어와 소방전기 등 10개 업체로 구성된 제주드림타워협력업체 비상협의체 인원 40여 명이 기습 점거에 나선 건 오늘(2일) 오전.

이들은 공사대금을 조속히 지급하라며 열흘 치 식량과 침낭 등을 갖고 장기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백종오/드림타워 협력업체 비상협의체 위원장 : "1차 금액이 360억 정도 돼요. 설계변경까지 하면 200억에서 300억 정도 되는데. 3자 검증단이라는 걸 내세워서 전체를 안 주고 있어요."]

이들 업체는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하루 12명씩 순환하며 옥상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드림타워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 측은 공사대금을 오는 15일 제3의 검증 기관을 통해 산정할 계획이라며 소통 과정에 오해가 있었고, 업체 측과 협의해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입장.

분양권 계약 해지 소송에 이어 공사 대금 분쟁까지 터져 나오면서 개장하자마자 불명예가 생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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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비 지급하라” 드림타워 옥상 점거
    • 입력 2021-03-02 21:46:47
    • 수정2021-03-02 22:07:25
    뉴스9(제주)
[앵커]

드림타워 공사에 참여한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공사대금 지급을 촉구하며 드림타워 건물 옥상을 점거하고 나섰습니다.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옥상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개장한 호텔동과 달리 아직 문을 열지 못한 드림타워 분양동 38층 옥상에 노란색 현수막과 함께 한 인부가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유치권 행사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는 겁니다.

옥상으로 향하는 건물 내부 계단에는 철조망도 설치됐습니다.

인테리어와 소방전기 등 10개 업체로 구성된 제주드림타워협력업체 비상협의체 인원 40여 명이 기습 점거에 나선 건 오늘(2일) 오전.

이들은 공사대금을 조속히 지급하라며 열흘 치 식량과 침낭 등을 갖고 장기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백종오/드림타워 협력업체 비상협의체 위원장 : "1차 금액이 360억 정도 돼요. 설계변경까지 하면 200억에서 300억 정도 되는데. 3자 검증단이라는 걸 내세워서 전체를 안 주고 있어요."]

이들 업체는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하루 12명씩 순환하며 옥상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드림타워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 측은 공사대금을 오는 15일 제3의 검증 기관을 통해 산정할 계획이라며 소통 과정에 오해가 있었고, 업체 측과 협의해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입장.

분양권 계약 해지 소송에 이어 공사 대금 분쟁까지 터져 나오면서 개장하자마자 불명예가 생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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