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지구촌 ‘쓰레기 줄이기’ 노력 재시동

입력 2021.03.03 (10:57) 수정 2021.03.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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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모습 보셨는데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잠시 주춤했던 지구촌의 쓰레기 줄이기 노력도 다시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나무로 만든 막대와 종이로 만든 빨대가 식당 선반에 놓였습니다.

지난 1일부터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회용 빨대와 숟가락, 젓기용 막대 등이 사라졌습니다.

지난해 9월 통과된 일회용품 금지 조치가 코로나19로 미뤄지다 본격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주 정부는 시행에 앞서 소비자의 불편을 감안해 나무와 종이 등으로 만든 친환경 대체재를 마련했는데요.

올해 7월부터는 호주 수도특별구, 9월부터는 퀸즐랜드주에서도 확대 시행됩니다.

[스피어스/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환경 장관 :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정부는 환경 문제가 되고 있는 폴리스티렌 포장 용기 등 금지 품목을 더 늘려갈 계획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도 올해부터 플라스틱 식기류와 빨대, 여성 위생용품인 탐폰 어플리케이터 등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멕시코시티는 지난해 1월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며 쓰레기 줄이기에 시동을 걸었는데요.

코로나19로 사용 제한 품목 확대를 미뤄오다 올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제한 품목 확대를 두고 관련 기업과 여성계 반발도 있었지만 친환경 소재의 대체품을 제공해 해결하겠단 방침입니다

멕시코시티는 2030년 폐기물 없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우선 2024년까지 연간 약 6천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앙헬리카 무리요/멕시코시티 주민 : "생분해성이 아닌 물품은 환경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괜찮은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회용품을 너무 많이 쓰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버리지 않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겁니다.

다 쓰고 깨끗이 씻어둔 빈 병과 통들은 대표적인 가정 재활용품인데요.

가게에 가져가 필요한 식료품 등을 담아 오면 포장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안데르 자발라/쓰레기 줄이기 동참 시민 : "세탁세제 통인데요. 3년 동안 사용해 병을 30개쯤 아꼈습니다."]

재활용 운동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며 비포장 상품 수요도 늘었습니다.

런던 곳곳을 돌며 식료품과 생활용품들을 파는 작은 트럭인데요.

따로 준비한 포장 용기 없이 손님들이 가져온 용기에 상품을 담아줍니다.

[엘라 숀/비포장 상품 판매업자 : "음식물 쓰레기, 포장 쓰레기 등 엄청난 환경 오염에 직면해있습니다. 상황을 바꾸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프랑스 대중예술계도 쓰레기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한번 사용하면 버려지기 마련인 세트장 소품 등을 재활용하기 시작한 건데요.

무대 디자이너들도 모아둔 재료를 활용한 디자인을 고민하며 쓰레기 줄이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장-로슈 보닝/재활용 제안자 : "쓰레기통에 버려지기 전에 광고업주로부터 연락받고 가져왔습니다. 상태가 괜찮아서 보관했다가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배달과 택배 같은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1회용품 쓰레기도 더 늘고 있습니다.

재활용을 위한 분리 배출과 회수 못지 않게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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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IN] 지구촌 ‘쓰레기 줄이기’ 노력 재시동
    • 입력 2021-03-03 10:57:14
    • 수정2021-03-03 11:01:59
    지구촌뉴스
[앵커]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모습 보셨는데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잠시 주춤했던 지구촌의 쓰레기 줄이기 노력도 다시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나무로 만든 막대와 종이로 만든 빨대가 식당 선반에 놓였습니다.

지난 1일부터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회용 빨대와 숟가락, 젓기용 막대 등이 사라졌습니다.

지난해 9월 통과된 일회용품 금지 조치가 코로나19로 미뤄지다 본격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주 정부는 시행에 앞서 소비자의 불편을 감안해 나무와 종이 등으로 만든 친환경 대체재를 마련했는데요.

올해 7월부터는 호주 수도특별구, 9월부터는 퀸즐랜드주에서도 확대 시행됩니다.

[스피어스/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환경 장관 :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정부는 환경 문제가 되고 있는 폴리스티렌 포장 용기 등 금지 품목을 더 늘려갈 계획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도 올해부터 플라스틱 식기류와 빨대, 여성 위생용품인 탐폰 어플리케이터 등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멕시코시티는 지난해 1월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며 쓰레기 줄이기에 시동을 걸었는데요.

코로나19로 사용 제한 품목 확대를 미뤄오다 올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제한 품목 확대를 두고 관련 기업과 여성계 반발도 있었지만 친환경 소재의 대체품을 제공해 해결하겠단 방침입니다

멕시코시티는 2030년 폐기물 없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우선 2024년까지 연간 약 6천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앙헬리카 무리요/멕시코시티 주민 : "생분해성이 아닌 물품은 환경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괜찮은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회용품을 너무 많이 쓰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버리지 않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겁니다.

다 쓰고 깨끗이 씻어둔 빈 병과 통들은 대표적인 가정 재활용품인데요.

가게에 가져가 필요한 식료품 등을 담아 오면 포장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안데르 자발라/쓰레기 줄이기 동참 시민 : "세탁세제 통인데요. 3년 동안 사용해 병을 30개쯤 아꼈습니다."]

재활용 운동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며 비포장 상품 수요도 늘었습니다.

런던 곳곳을 돌며 식료품과 생활용품들을 파는 작은 트럭인데요.

따로 준비한 포장 용기 없이 손님들이 가져온 용기에 상품을 담아줍니다.

[엘라 숀/비포장 상품 판매업자 : "음식물 쓰레기, 포장 쓰레기 등 엄청난 환경 오염에 직면해있습니다. 상황을 바꾸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프랑스 대중예술계도 쓰레기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한번 사용하면 버려지기 마련인 세트장 소품 등을 재활용하기 시작한 건데요.

무대 디자이너들도 모아둔 재료를 활용한 디자인을 고민하며 쓰레기 줄이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장-로슈 보닝/재활용 제안자 : "쓰레기통에 버려지기 전에 광고업주로부터 연락받고 가져왔습니다. 상태가 괜찮아서 보관했다가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배달과 택배 같은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1회용품 쓰레기도 더 늘고 있습니다.

재활용을 위한 분리 배출과 회수 못지 않게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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