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시 4백 명대…‘백신 이상 반응’ 신고 2백여 건

입력 2021.03.04 (06:31) 수정 2021.03.0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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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백 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백신 예방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접종 후 사망한 사례를 비롯해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2백 여건 보고됐습니다.

사회부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범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동안 3백 명대로 유지됐는데, 다시 늘었군요?

[기자]

네,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다시 4백 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3일) 0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426명 해외 유입은 18명입니다.

국내 발생 사례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6명 경기 218명 인천과 충북이 각각 19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3일) 0시 현재 새로 백신을 맞은 사람은 63,644명이었는데요.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로 누적 접종자는 87,428명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26일 첫 접종 이후, 어제(3일)까지 신고된 이상 반응 사례는 모두 209건입니다.

이 중에는 접종 후 사망한 사례도 2건이 포함됐는데요.

50대 남성 한 명은 지난 2일 오전 접종 후 11시간 만에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등이 나타났고, 증상이 발현된 뒤 다시 11시간이 지난 어제(3일) 오전 7시에 숨졌습니다.

또 다른 사망자는 60대 남성으로 지난달 27일 백신을 맞은 뒤 33시간이 지나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어제(3일) 오전 10시에 숨졌습니다.

사망자 2명 모두 경기도의 각기 다른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고된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의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역학 조사와 의무기록 조사 등을 통해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사망한 경우를 빼도 이상 반응 신고가 200건이 훌쩍 넘는데요.

방역 당국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기자]

209건의 이상 반응 신고 가운데 숨진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입니다.

주로 두통이나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중증 이상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양' 의심 사례는 3건 신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회복 후 집으로 돌아갔고, 1명은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습니다.

정은경 청장은 접종 뒤 중증 이상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기저 질환자들은 접종 전 의료진에게 꼭 질환 여부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건강이 좋은 상태에서 백신을 맞고, 접종 후엔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면밀히 관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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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다시 4백 명대…‘백신 이상 반응’ 신고 2백여 건
    • 입력 2021-03-04 06:31:22
    • 수정2021-03-04 07:14:00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백 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백신 예방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접종 후 사망한 사례를 비롯해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2백 여건 보고됐습니다.

사회부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범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동안 3백 명대로 유지됐는데, 다시 늘었군요?

[기자]

네,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다시 4백 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3일) 0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426명 해외 유입은 18명입니다.

국내 발생 사례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6명 경기 218명 인천과 충북이 각각 19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3일) 0시 현재 새로 백신을 맞은 사람은 63,644명이었는데요.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로 누적 접종자는 87,428명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26일 첫 접종 이후, 어제(3일)까지 신고된 이상 반응 사례는 모두 209건입니다.

이 중에는 접종 후 사망한 사례도 2건이 포함됐는데요.

50대 남성 한 명은 지난 2일 오전 접종 후 11시간 만에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등이 나타났고, 증상이 발현된 뒤 다시 11시간이 지난 어제(3일) 오전 7시에 숨졌습니다.

또 다른 사망자는 60대 남성으로 지난달 27일 백신을 맞은 뒤 33시간이 지나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어제(3일) 오전 10시에 숨졌습니다.

사망자 2명 모두 경기도의 각기 다른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고된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의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역학 조사와 의무기록 조사 등을 통해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사망한 경우를 빼도 이상 반응 신고가 200건이 훌쩍 넘는데요.

방역 당국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기자]

209건의 이상 반응 신고 가운데 숨진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입니다.

주로 두통이나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중증 이상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양' 의심 사례는 3건 신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회복 후 집으로 돌아갔고, 1명은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습니다.

정은경 청장은 접종 뒤 중증 이상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기저 질환자들은 접종 전 의료진에게 꼭 질환 여부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건강이 좋은 상태에서 백신을 맞고, 접종 후엔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면밀히 관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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