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화이자 백신 접종…18명 추가 확진

[앵커]

부산에서도 코로나19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화이자까지, 속속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속돼 어제 하루 부산에서 18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산 부산대병원에 들어선 코로나19 영남권역 예방접종센터입니다.

이곳에서 코로나19 환자 진료 기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첫 접종을 받은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백신이 일상을 되돌려 줄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김태화/양산부산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마스크를 벗는 날이 언제일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반드시 끝날 일이니까, 언제든지 우리가 기대하는 날이 올 거고 백신을 여러분들도 다 같이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보건당국은 오는 9일까지 고신대 복음병원 등 4개 병원 의료진에 대한 1차 접종을 끝내는 게 목표입니다.

이후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료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진에 대한 접종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부산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2만 3천여 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아직 쇼크와 중추신경계 증상 같은 중증 이상 반응은 없지만 20여 명이 근육통과 발열 등의 부작용을 호소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강혜영/부산시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 : "자택에 돌아가셔서도 이틀 정도는 유의 깊게 지켜보시고 만약에 그런 증상이 계속되면 의료기관을 꼭 방문하셔서 치료를 받으시기를…."]

한편 부산은 사하구 쇼핑몰 등과 관련한 확산이 계속되면서 1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보건당국은 최근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영도구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오는 7일까지 연장하고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검사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