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묘목축제 시작…작황 부진으로 가격 껑충

입력 2021.03.05 (21:49) 수정 2021.03.0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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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최대 묘목 생산단지, 옥천에서 묘목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비대면으로 열리는데요.

묘목 작황이 좋지 않아 값이 크게 오른 탓에 농가의 고민이 크다고 합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줄지어 늘어선 농원마다 수백 가지 묘목이 선을 보입니다.

코로나19로 전국 최대의 옥천 묘목 축제는 비대면 행사로 축소됐지만 나무줄기마다 봄은 성큼 다가왔습니다.

[김미영/대전시 월평동 : "가정에서 이런 나무들을 보면 훨씬 기분 전환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봄기운도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 같고요."]

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못합니다.

지난해 봄에는 동해, 여름에는 폭우로 묘목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생산량이 30% 이상 줄었기 때문입니다.

묘목이 산처럼 쌓여있어야 할 앞마당이 휑하게 빌 만큼 일부 품종은 아예 구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사과와 배 등 인기가 많은 과일나무 묘목은 많게는 배 이상 가격이 올랐습니다.

[염진세/묘목 영농조합 대표 : "묘목 값은 급등하고, 나무는 없고…. 소비자들이 찾는 것에 60%도 못 맞춰주고 있습니다."]

든든한 일손이 되어줬던 외국인 노동자마저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줄면서 자치단체가 힘을 보태기 위해 판촉 지원에 팔을 걷었습니다.

[금 관/옥천군 산림녹지과장 : "옥천사랑상품권이나 옥천 향수 카드로 묘목을 구입하면 20% 할인 행사도 하고 있습니다."]

작황 부진 속에 코로나19에 2년째 발목이 잡힌 옥천 묘목 축제는 다음 달 5일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집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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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천묘목축제 시작…작황 부진으로 가격 껑충
    • 입력 2021-03-05 21:49:05
    • 수정2021-03-05 21:58:42
    뉴스9(청주)
[앵커]

전국 최대 묘목 생산단지, 옥천에서 묘목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비대면으로 열리는데요.

묘목 작황이 좋지 않아 값이 크게 오른 탓에 농가의 고민이 크다고 합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줄지어 늘어선 농원마다 수백 가지 묘목이 선을 보입니다.

코로나19로 전국 최대의 옥천 묘목 축제는 비대면 행사로 축소됐지만 나무줄기마다 봄은 성큼 다가왔습니다.

[김미영/대전시 월평동 : "가정에서 이런 나무들을 보면 훨씬 기분 전환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봄기운도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 같고요."]

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못합니다.

지난해 봄에는 동해, 여름에는 폭우로 묘목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생산량이 30% 이상 줄었기 때문입니다.

묘목이 산처럼 쌓여있어야 할 앞마당이 휑하게 빌 만큼 일부 품종은 아예 구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사과와 배 등 인기가 많은 과일나무 묘목은 많게는 배 이상 가격이 올랐습니다.

[염진세/묘목 영농조합 대표 : "묘목 값은 급등하고, 나무는 없고…. 소비자들이 찾는 것에 60%도 못 맞춰주고 있습니다."]

든든한 일손이 되어줬던 외국인 노동자마저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줄면서 자치단체가 힘을 보태기 위해 판촉 지원에 팔을 걷었습니다.

[금 관/옥천군 산림녹지과장 : "옥천사랑상품권이나 옥천 향수 카드로 묘목을 구입하면 20% 할인 행사도 하고 있습니다."]

작황 부진 속에 코로나19에 2년째 발목이 잡힌 옥천 묘목 축제는 다음 달 5일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집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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