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6세 이상’ 허가…AZ 백신 35만명분 이번달 도입

입력 2021.03.06 (06:33) 수정 2021.03.0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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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도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코백스를 통해 추가로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도입 일정이 정해졌고, 개별 협상을 통해 들여오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 보건당국이 허가를 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품목허가 이전에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특례수입으로 들어온 물량입니다.

정부가 정식으로 수입하는 화이자 백신은 어제 품목 허가를 받았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국내 두번쨉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하여 임상시험 최종 결과 보고서 등을 허가 이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 허가를 결정하였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95%,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급격한 전신 반응을 뜻하는 '아나필락시스'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어깨부위 상처 등 4건의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됐지만 회복됐거나 회복 중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은 만 16∼17세 청소년에도 접종 허가가 났습니다.

임상시험에서 청소년의 면역반응이 성인과 다르지 않았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 16세 이상으로 허가한 점이 반영됐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16세 이상 고등학생은 수험생이고 학원이나 학교에서 많이 모이기 때문에 접종하면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초저온 대신 영하 15도에서 25도인 일반 냉동고에서도 2주간 화이자 백신 보관과 유통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낮췄습니다.

보건당국은 영하 60~90도를 조건으로 6개월간 보관하는 걸로 허가했는데 화이자가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일정도 오늘 확정됐습니다.

35만 명분이 이번 달에 들어옵니다.

국내 위탁생산으로 출하된 78만 명분에 더해 3월까지 113만 명분이 도입되는 셈입니다.

4월과 5월엔 70만 명분이 추가로 도입됩니다.

한편 제주도의 고위험 의료기관 16곳의 종사자가 맞을 백신은 군 수송기로 운송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차량을 통째로 옮겼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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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백신 ‘16세 이상’ 허가…AZ 백신 35만명분 이번달 도입
    • 입력 2021-03-06 06:33:09
    • 수정2021-03-06 06:39:17
    뉴스광장 1부
[앵커]

백신 도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코백스를 통해 추가로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도입 일정이 정해졌고, 개별 협상을 통해 들여오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 보건당국이 허가를 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품목허가 이전에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특례수입으로 들어온 물량입니다.

정부가 정식으로 수입하는 화이자 백신은 어제 품목 허가를 받았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국내 두번쨉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하여 임상시험 최종 결과 보고서 등을 허가 이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 허가를 결정하였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95%,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급격한 전신 반응을 뜻하는 '아나필락시스'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어깨부위 상처 등 4건의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됐지만 회복됐거나 회복 중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은 만 16∼17세 청소년에도 접종 허가가 났습니다.

임상시험에서 청소년의 면역반응이 성인과 다르지 않았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 16세 이상으로 허가한 점이 반영됐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16세 이상 고등학생은 수험생이고 학원이나 학교에서 많이 모이기 때문에 접종하면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초저온 대신 영하 15도에서 25도인 일반 냉동고에서도 2주간 화이자 백신 보관과 유통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낮췄습니다.

보건당국은 영하 60~90도를 조건으로 6개월간 보관하는 걸로 허가했는데 화이자가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일정도 오늘 확정됐습니다.

35만 명분이 이번 달에 들어옵니다.

국내 위탁생산으로 출하된 78만 명분에 더해 3월까지 113만 명분이 도입되는 셈입니다.

4월과 5월엔 70만 명분이 추가로 도입됩니다.

한편 제주도의 고위험 의료기관 16곳의 종사자가 맞을 백신은 군 수송기로 운송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차량을 통째로 옮겼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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