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집결 ‘램지어 파면’ 촉구…학회 측 “심각한 상황”

입력 2021.03.07 (21:11) 수정 2021.03.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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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왜곡한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집회가 이번에는 하버드대에서 열렸습니다.

학술지와 출판사 측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재검토하고 있는데, 재검증 작업에 참여 중인 한 법학자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KBS 취재진에 밝혀왔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램지어를 파면하라!"]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하버드 대학교를 향했습니다.

지난달 초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일반에 알려진 지 한 달 만에 처음입니다.

[서영애/미 매사추세츠 한인회장 : "램지어와 하버드 대학과 출판사와 일본의 문제점을 전 세계에 알려 왜곡된 논문을 지우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참석자들은 미국 동부 각 지역의 한인회와 미국 현지 주민들입니다.

특히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하버드 대학교의 세계적 명성에 합당한지 따져줄 것을 촉구하면서 하버드 대학 당국을 겨냥했습니다.

[신세준/미 버몬트 한인회장 : "(하버드 대학은)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램지어 교수를 파면시키십시오!"]

[수잔 사키/미 로드아일랜드 주민 : "진실과 사회 정의, 정확한 역사와 인권이라는 가치를 지키는 건 우리 의무입니다."]

램지어 교수 논문을 게재한 학술지를 향해서도 철저한 재검증을 요구했습니다.

이 같은 요구 사항에 대학생들도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실제, 학술지와 출판사 측은 램지어 교수 논문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재검증에 참여 중인 타이완의 한 법학자는 KBS 질의에 해당 학술지가 이 문제를 매우 조심스럽고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램지어 교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학계를 넘어 시민사회와 정치권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논문 재검토 결과와 하버드대학 측 추가대응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스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성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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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 집결 ‘램지어 파면’ 촉구…학회 측 “심각한 상황”
    • 입력 2021-03-07 21:11:45
    • 수정2021-03-08 13: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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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왜곡한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집회가 이번에는 하버드대에서 열렸습니다.

학술지와 출판사 측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재검토하고 있는데, 재검증 작업에 참여 중인 한 법학자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KBS 취재진에 밝혀왔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램지어를 파면하라!"]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하버드 대학교를 향했습니다.

지난달 초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일반에 알려진 지 한 달 만에 처음입니다.

[서영애/미 매사추세츠 한인회장 : "램지어와 하버드 대학과 출판사와 일본의 문제점을 전 세계에 알려 왜곡된 논문을 지우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참석자들은 미국 동부 각 지역의 한인회와 미국 현지 주민들입니다.

특히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하버드 대학교의 세계적 명성에 합당한지 따져줄 것을 촉구하면서 하버드 대학 당국을 겨냥했습니다.

[신세준/미 버몬트 한인회장 : "(하버드 대학은)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램지어 교수를 파면시키십시오!"]

[수잔 사키/미 로드아일랜드 주민 : "진실과 사회 정의, 정확한 역사와 인권이라는 가치를 지키는 건 우리 의무입니다."]

램지어 교수 논문을 게재한 학술지를 향해서도 철저한 재검증을 요구했습니다.

이 같은 요구 사항에 대학생들도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실제, 학술지와 출판사 측은 램지어 교수 논문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재검증에 참여 중인 타이완의 한 법학자는 KBS 질의에 해당 학술지가 이 문제를 매우 조심스럽고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램지어 교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학계를 넘어 시민사회와 정치권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논문 재검토 결과와 하버드대학 측 추가대응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스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성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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