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LH 투기 확인 시 무관용 원칙…부동산 등록제 검토”

입력 2021.03.08 (06:12) 수정 2021.03.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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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남기 부총리가 어제 부동산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LH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따른 입장을 발표한 것인데요.

홍 부총리는 LH 직원들의 땅 투기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부처의 수장인 홍남기 부총리가 발표한 담화는 사과로 시작됐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어제 : "경제를 책임지고 공공기관 관리까지 종합하는 책임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은 마음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어제 :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정부의 합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부동산투기가 확인될 경우 수사 의뢰, 징계 조치 등 무관용 하에..."]

근본적인 재발방지책 마련도 약속했습니다.

토지·주택 관련 부처와 기관의 직원들은 원칙적으로 토지거래를 제한하고, 꼭 필요한 거래는 신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강한 내부통제를 위해 감시 체제 도입도 예고했습니다.

부동산등록제가 대표적입니다.

이와 함께 직원이 중대한 일탈행위를 하면 그 책임을 기관 전체가 지게 하는 방안까지 거론했습니다.

그만큼 해당 기관이 평소에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책임을 무겁게 하겠다는 뜻입니다.

또 부당이익은 반드시 환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LH 직원 투기 의혹'을 제기한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고, 수사기관의 강제수사와 감사원 감사 등을 요구했습니다.

[서성민/변호사/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 "(이번 문제가) 어떤 처벌로 더 나가려면 경찰의 수사 착수도 다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또, 정부 합동조사 대상을 지자체 직원들로도 확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LH 직원 투기 의혹에 대한 정부의 1차 조사 결과는 이삼일 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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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LH 투기 확인 시 무관용 원칙…부동산 등록제 검토”
    • 입력 2021-03-08 06:12:40
    • 수정2021-03-08 11:03:45
    뉴스광장 1부
[앵커]

홍남기 부총리가 어제 부동산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LH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따른 입장을 발표한 것인데요.

홍 부총리는 LH 직원들의 땅 투기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부처의 수장인 홍남기 부총리가 발표한 담화는 사과로 시작됐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어제 : "경제를 책임지고 공공기관 관리까지 종합하는 책임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은 마음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어제 :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정부의 합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부동산투기가 확인될 경우 수사 의뢰, 징계 조치 등 무관용 하에..."]

근본적인 재발방지책 마련도 약속했습니다.

토지·주택 관련 부처와 기관의 직원들은 원칙적으로 토지거래를 제한하고, 꼭 필요한 거래는 신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강한 내부통제를 위해 감시 체제 도입도 예고했습니다.

부동산등록제가 대표적입니다.

이와 함께 직원이 중대한 일탈행위를 하면 그 책임을 기관 전체가 지게 하는 방안까지 거론했습니다.

그만큼 해당 기관이 평소에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책임을 무겁게 하겠다는 뜻입니다.

또 부당이익은 반드시 환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LH 직원 투기 의혹'을 제기한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고, 수사기관의 강제수사와 감사원 감사 등을 요구했습니다.

[서성민/변호사/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 "(이번 문제가) 어떤 처벌로 더 나가려면 경찰의 수사 착수도 다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또, 정부 합동조사 대상을 지자체 직원들로도 확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LH 직원 투기 의혹에 대한 정부의 1차 조사 결과는 이삼일 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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