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차량 갯벌로 추락…갈대밭 화재 잇달아

입력 2021.03.08 (09:45) 수정 2021.03.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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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인천에서는 술을 마신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갯벌로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세종시에서는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달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밤사이 있었던 사건 사고를 김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갯벌 안에 차량 한 대가 뒤집혀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차량 탑승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분주합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차량 한 대가 갯벌로 추락했습니다.

차량 안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과 여성은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당시 이들은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갈대밭을 태우며 불길이 번집니다.

어제저녁 8시 10분부터 30여 분 사이 세종시 대평동과 나성동 일대 금강 수변 갈대밭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 3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갈대밭 등 650제곱미터가 탔습니다.

경찰은 인근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방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그제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48살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연락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방에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심야·새벽 배송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택배연대노조는 오늘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과도한 심야 배송이 이 씨의 과로사로 이어졌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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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차량 갯벌로 추락…갈대밭 화재 잇달아
    • 입력 2021-03-08 09:45:21
    • 수정2021-03-08 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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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인천에서는 술을 마신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갯벌로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세종시에서는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달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밤사이 있었던 사건 사고를 김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갯벌 안에 차량 한 대가 뒤집혀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차량 탑승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분주합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차량 한 대가 갯벌로 추락했습니다.

차량 안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과 여성은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당시 이들은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갈대밭을 태우며 불길이 번집니다.

어제저녁 8시 10분부터 30여 분 사이 세종시 대평동과 나성동 일대 금강 수변 갈대밭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 3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갈대밭 등 650제곱미터가 탔습니다.

경찰은 인근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방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그제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48살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연락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방에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심야·새벽 배송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택배연대노조는 오늘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과도한 심야 배송이 이 씨의 과로사로 이어졌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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