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경, 주택가에 무차별 총격…“집에서 총 맞았다”

입력 2021.03.08 (10:30) 수정 2021.03.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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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이 밤늦은 시간과 새벽에도 주거지역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미얀마 국민의 공포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SNS와 현지 교민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6일에 이어 7일 밤과 8일 새벽에 걸쳐 최대 도시 양곤에서 또다시 다수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한 네티즌은 병원에서 군경이 시민들에게 테러를 가하고 있다며 영상을 올렸습니다.

지난 3일 1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양곤 노스오깔라빠 지역에서도 밤에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리는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SNS에서는 양곤 따민구에서 전날 밤 10시 20분께 집 안으로 날아온 총알에 한 여성이 다리를 맞았다면서 관련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 SNS에는 “심지어 집 안에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양곤 외곽 한 마을에서는 심야 시간 군경의 총격으로 인해 한 명이 숨지고, 수 명이 부상했다는 내용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현지 교민들도 단체방에 양곤 일부 지역에서 밤늦은 시간에 총성이 울리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은 긴급 공지문을 띄우고 교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대사관은 공지문에서 “7일 이른 저녁 시간부터 현재 밤 11시 시점까지 양곤 시내 다수 지역에 많은 총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라며 “대사관과 긴밀히 정보 공유 중인 유엔사무소 등에서도 동일한 상황 보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대사관은 이어 “교민 여러분께서는 일체 바깥출입을 하지 마시고, 소등한 채 문단속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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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군경, 주택가에 무차별 총격…“집에서 총 맞았다”
    • 입력 2021-03-08 10:30:15
    • 수정2021-03-08 11:05:44
    국제
미얀마 군경이 밤늦은 시간과 새벽에도 주거지역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미얀마 국민의 공포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SNS와 현지 교민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6일에 이어 7일 밤과 8일 새벽에 걸쳐 최대 도시 양곤에서 또다시 다수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한 네티즌은 병원에서 군경이 시민들에게 테러를 가하고 있다며 영상을 올렸습니다.

지난 3일 1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양곤 노스오깔라빠 지역에서도 밤에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리는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SNS에서는 양곤 따민구에서 전날 밤 10시 20분께 집 안으로 날아온 총알에 한 여성이 다리를 맞았다면서 관련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 SNS에는 “심지어 집 안에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양곤 외곽 한 마을에서는 심야 시간 군경의 총격으로 인해 한 명이 숨지고, 수 명이 부상했다는 내용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현지 교민들도 단체방에 양곤 일부 지역에서 밤늦은 시간에 총성이 울리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은 긴급 공지문을 띄우고 교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대사관은 공지문에서 “7일 이른 저녁 시간부터 현재 밤 11시 시점까지 양곤 시내 다수 지역에 많은 총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라며 “대사관과 긴밀히 정보 공유 중인 유엔사무소 등에서도 동일한 상황 보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대사관은 이어 “교민 여러분께서는 일체 바깥출입을 하지 마시고, 소등한 채 문단속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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