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코로나19 후유증’ 이렇게 극복한다

입력 2021.03.08 (10:55) 수정 2021.03.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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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환자들은 회복하더라도 상당수가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찾아가는 연주회도 좋은 치료법이 될 듯한데요.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폴란드 남부 보흐니아 소금 광산.

지하 9층, 327m 깊이로 13세기에 개발을 시작해 지금도 채굴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최근 이곳에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교실이 문을 열었습니다.

회복을 돕는 운동과 재활 호흡법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소금 광산은 19세기부터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들이 요양을 위해 찾은 곳입니다.

지상으로부터 수백 미터 아래여서 오염원이 차단된 데다 천연 암염의 정화 작용으로 만들어진 깨끗한 공기가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요.

코로나19 후유증 가운데서도 특히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을 호소하던 환자들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요제프 비로스/소금 광산 치료 환자 : "2주 넘게 치료받고 있는데 호흡과 체력 모두 좋아진 느낌입니다."]

소금이 호흡기 질병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자 리비아에서는 인공 소금 동굴 치료소도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는 물론 외과적 치료가 어려웠던 호흡기 질환 환자들에게도 인깁니다.

[무스타파 아흐메드 아클리프/은행원 : "꾸준히 동굴을 찾았습니다. 4차례 소금 동굴을 방문했는데, 날마다 나아지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몸 상태가 80% 정도 급격히 개선됐다고 할까요."]

이탈리아에는 온천이 코로나19 후유증 치유에 활용되고 있는데요,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상에 누워있다가 완치 후 운동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이 주로 찾습니다.

온천 수중 치료는 관절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빠르게 근력을 회복할 수 있는데요.

따뜻한 온천물이 몸의 긴장을 풀어줘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에드와르도 팔초네/재활센터 관리자 : "온천수가 관절과 호흡기 회복을 돕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온천은 수 세기 전부터 이 기능을 해 왔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외과적 치료와 함께 동양의 침술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 환자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이후 원인 모를 가슴 통증으로 호흡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요.

몇 달 동안 꾸준히 침술 치료를 받고서 이제는 풍선을 불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근력이 약해진 이 환자도 침술 치료를 통해 차츰 다리 힘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후안 마리오 몬테치노스/의사 : "코로나19 부작용으로 많은 환자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개발한 병행 치료는 짧은 시간에 매우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보고타의 병원은 환자들에게 정신 건강을 위해 화초를 기르게 했습니다.

원예 활동은 환자들의 회복 의지도 강해지고 있는데요.

병마에 지쳐 무기력해진 삶과 지긋지긋했던 병원 생활도 즐거움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리오넬 시푸엔테스/환자 : "원예 활동은 저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제가 쓸모있는 사람이란 걸 느끼게 해주었거든요."]

미국 국립보건원은 코로나19에 걸린 환자의 30%가 최대 9개월까지 다양한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억상실에서 두통과 근육통 등 코로나19 후유증은 100가지가 넘는데요.

다양한 치료법이 도움을 주고 있지만 철저한 방역과 위생수칙 준수, 그리고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야말로 가장 좋은 치료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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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IN] ‘코로나19 후유증’ 이렇게 극복한다
    • 입력 2021-03-08 10:55:47
    • 수정2021-03-08 11: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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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환자들은 회복하더라도 상당수가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찾아가는 연주회도 좋은 치료법이 될 듯한데요.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폴란드 남부 보흐니아 소금 광산.

지하 9층, 327m 깊이로 13세기에 개발을 시작해 지금도 채굴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최근 이곳에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교실이 문을 열었습니다.

회복을 돕는 운동과 재활 호흡법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소금 광산은 19세기부터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들이 요양을 위해 찾은 곳입니다.

지상으로부터 수백 미터 아래여서 오염원이 차단된 데다 천연 암염의 정화 작용으로 만들어진 깨끗한 공기가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요.

코로나19 후유증 가운데서도 특히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을 호소하던 환자들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요제프 비로스/소금 광산 치료 환자 : "2주 넘게 치료받고 있는데 호흡과 체력 모두 좋아진 느낌입니다."]

소금이 호흡기 질병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자 리비아에서는 인공 소금 동굴 치료소도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는 물론 외과적 치료가 어려웠던 호흡기 질환 환자들에게도 인깁니다.

[무스타파 아흐메드 아클리프/은행원 : "꾸준히 동굴을 찾았습니다. 4차례 소금 동굴을 방문했는데, 날마다 나아지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몸 상태가 80% 정도 급격히 개선됐다고 할까요."]

이탈리아에는 온천이 코로나19 후유증 치유에 활용되고 있는데요,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상에 누워있다가 완치 후 운동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이 주로 찾습니다.

온천 수중 치료는 관절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빠르게 근력을 회복할 수 있는데요.

따뜻한 온천물이 몸의 긴장을 풀어줘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에드와르도 팔초네/재활센터 관리자 : "온천수가 관절과 호흡기 회복을 돕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온천은 수 세기 전부터 이 기능을 해 왔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외과적 치료와 함께 동양의 침술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 환자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이후 원인 모를 가슴 통증으로 호흡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요.

몇 달 동안 꾸준히 침술 치료를 받고서 이제는 풍선을 불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근력이 약해진 이 환자도 침술 치료를 통해 차츰 다리 힘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후안 마리오 몬테치노스/의사 : "코로나19 부작용으로 많은 환자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개발한 병행 치료는 짧은 시간에 매우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보고타의 병원은 환자들에게 정신 건강을 위해 화초를 기르게 했습니다.

원예 활동은 환자들의 회복 의지도 강해지고 있는데요.

병마에 지쳐 무기력해진 삶과 지긋지긋했던 병원 생활도 즐거움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리오넬 시푸엔테스/환자 : "원예 활동은 저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제가 쓸모있는 사람이란 걸 느끼게 해주었거든요."]

미국 국립보건원은 코로나19에 걸린 환자의 30%가 최대 9개월까지 다양한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억상실에서 두통과 근육통 등 코로나19 후유증은 100가지가 넘는데요.

다양한 치료법이 도움을 주고 있지만 철저한 방역과 위생수칙 준수, 그리고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야말로 가장 좋은 치료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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