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세계여성의 날…‘학업과 직장, 육아까지’ 여성 연구사 3명 ‘쾌거’

입력 2021.03.08 (19:22) 수정 2021.03.08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남의 농업 발전을 이끄는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의 여성 연구사 3명이 동시에 박사모를 썼습니다.

학업과 직장, 육아까지 병행하면서 쾌거를 거둔 박사 3명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김효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단감 품종을 연구하는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손지영 연구사.

국산 단감을 만들기 위한 품종 개발 연구를 이어온 지 13년째인 지난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꼬박 3년, 퇴근 뒤에도 하루 4시간씩 강의를 듣거나 논문을 쓰는 '주경야독'을 이어온 결실입니다.

[손지영/연구사/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 "(학위 취득이) 업무적으로도 연관돼서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으니까 취득을 하자 시작을 하면 끝을 낼 수 있다. 하기 싫었던 마음도 있지만 아줌마이기도 하고 할 수 있다."]

개발한 국산 단감 품종이 제대로 뿌리 내리고 과실을 맺을 수 있는지, 유전 정보를 연구한 박여옥 연구사도 박사모를 썼습니다.

결혼과 출산, 육아 속에서도 단감 재배 효율성은 물론, 감잎 가공 연구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박여옥/연구사/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 "저희 시어머님 같은 경우에 졸업논문을 받아 보시더니 펑펑 우시더라고요. 얼마나 고생했겠냐. (주변의) 그런 배려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라고 봅니다."]

지난 8년 동안 블루베리를 대형 용기에서 키우기 위한 영양분 공급 체계를 정리한 결과로 박사 학위를 얻은 천미건 연구사.

재배 신기술을 인정받아 이번 달부터 경남 8개 시·군의 블루베리 농가를 찾아 기술을 보급할 예정입니다.

[천미건/경남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 연구사 : "자기가 항상 살면서 '뭔가 해보고 싶다', 바라는 점이 있으면 노력하면 된다고 저는 일단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수년째 일터에서 연구사로, 집에서는 엄마로, 대학원에서는 학생으로 3가지 역할을 해낸 여성 연구사 3명,

경남의 농업 기술 발전에도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진주시, 국토부 ‘스마트 시티 솔루션’ 선정

진주시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시민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스마트 시티 솔루션' 공모사업에 뽑혔습니다.

진주시는 올해 40억 원을 들여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면서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스마트 버스 정류장과 폐쇄회로TV·인공지능 스피커 기능을 갖춘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산청 농산물 수출 772만 달러, 16% 늘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속에도 산청군의 농산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6% 늘어난 772만 4천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산청군은 대표 품목인 딸기의 수출시장을 동남아 시장까지로 넓히고, 수출 농가에 대한 지원과 품목 발굴이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진주] 세계여성의 날…‘학업과 직장, 육아까지’ 여성 연구사 3명 ‘쾌거’
    • 입력 2021-03-08 19:22:17
    • 수정2021-03-08 22:10:21
    뉴스7(창원)
[앵커]

경남의 농업 발전을 이끄는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의 여성 연구사 3명이 동시에 박사모를 썼습니다.

학업과 직장, 육아까지 병행하면서 쾌거를 거둔 박사 3명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김효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단감 품종을 연구하는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손지영 연구사.

국산 단감을 만들기 위한 품종 개발 연구를 이어온 지 13년째인 지난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꼬박 3년, 퇴근 뒤에도 하루 4시간씩 강의를 듣거나 논문을 쓰는 '주경야독'을 이어온 결실입니다.

[손지영/연구사/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 "(학위 취득이) 업무적으로도 연관돼서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으니까 취득을 하자 시작을 하면 끝을 낼 수 있다. 하기 싫었던 마음도 있지만 아줌마이기도 하고 할 수 있다."]

개발한 국산 단감 품종이 제대로 뿌리 내리고 과실을 맺을 수 있는지, 유전 정보를 연구한 박여옥 연구사도 박사모를 썼습니다.

결혼과 출산, 육아 속에서도 단감 재배 효율성은 물론, 감잎 가공 연구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박여옥/연구사/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 "저희 시어머님 같은 경우에 졸업논문을 받아 보시더니 펑펑 우시더라고요. 얼마나 고생했겠냐. (주변의) 그런 배려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라고 봅니다."]

지난 8년 동안 블루베리를 대형 용기에서 키우기 위한 영양분 공급 체계를 정리한 결과로 박사 학위를 얻은 천미건 연구사.

재배 신기술을 인정받아 이번 달부터 경남 8개 시·군의 블루베리 농가를 찾아 기술을 보급할 예정입니다.

[천미건/경남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 연구사 : "자기가 항상 살면서 '뭔가 해보고 싶다', 바라는 점이 있으면 노력하면 된다고 저는 일단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수년째 일터에서 연구사로, 집에서는 엄마로, 대학원에서는 학생으로 3가지 역할을 해낸 여성 연구사 3명,

경남의 농업 기술 발전에도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진주시, 국토부 ‘스마트 시티 솔루션’ 선정

진주시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시민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스마트 시티 솔루션' 공모사업에 뽑혔습니다.

진주시는 올해 40억 원을 들여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면서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스마트 버스 정류장과 폐쇄회로TV·인공지능 스피커 기능을 갖춘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산청 농산물 수출 772만 달러, 16% 늘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속에도 산청군의 농산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6% 늘어난 772만 4천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산청군은 대표 품목인 딸기의 수출시장을 동남아 시장까지로 넓히고, 수출 농가에 대한 지원과 품목 발굴이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