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K] 견인차, 회차로 무단 이용…실적 경쟁 과열
입력 2021.03.08 (21:46)
수정 2021.03.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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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나 갓길 쪽에 철문을 볼 수 있습니다.
차를 돌려 반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회차로'의 입구인데요.
경찰차와 119구급차 등 비상차량만 철문을 열고 회차로를 쓸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견인차량들이 무단으로 회차로를 쓰고 있습니다.
현장K,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견인차가 고속도로 회차로로 다가갑니다.
철문 앞에서 잠깜 멈추는가 싶더니, 철문이 열리고 도로 바깥으로 빠져나갑니다.
다른 날 같은 장소.
또다른 견인차가 회차로를 열고 도로 밖으로 사라집니다.
잠시 뒤, 반대편 도로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원래 고속도로 회차로는 119구급차나 경찰차와 같은 긴급차량만 쓸 수 있습니다.
긴급 차량도 비상시에만 사용이 허용됩니다.
일반 차량은 나들목을 통해 고속도로를 드나들어야 합니다.
일부 견인차량들은 사고 현장에 빨리 가기 위해 무단으로 회차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견인기사 A/음성변조 : "1분 1초가 다급하니까 빨리 달아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 되니까, 거리상, 시간 다 따지면 기름값 계산하고, 그러면 그게 훨씬 이득이죠. 전국에서 다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회차로는 자물쇠로 걸어놓은 수동식 개폐와 리모컨으로 문을 여는 반자동식이 있습니다.
견인차량들은 반자동식 문을 쓰고 있습니다.
보안에 허점이 있는 것입니다.
취재팀이 입수한 리모컨입니다.
실제로 사설 견인업체가 사용하는 건데요.
한국도로공사에 허락받지 않은 이 불법 복제된 리모컨을 눌러서 비상 회차로 문을 여닫는 겁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있는 반자동식 회차로 40여 곳 가운데 무작위로 여섯 군데를 골라 시험한 결과, 리모컨 1대로 여섯 군데 문이 모두 열렸습니다.
[견인기사 B/음성변조 : "인터넷에 팔아요, 리모컨을. 주파수를 어디서 알아내가지고 업체마다 소문이 나요."]
도로공사 측도 허점을 알고 리모컨의 주파수를 자주 바꾸고 있습니다.
[이무송/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도로팀 : "주파수 변경만으로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저희들이 생산업체와 협의를 통해서 보안 문제를 강화할 수 있게끔."]
교통 전문가들은 회차로 무단 이용은 사고 위험이 크다고 보고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나 갓길 쪽에 철문을 볼 수 있습니다.
차를 돌려 반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회차로'의 입구인데요.
경찰차와 119구급차 등 비상차량만 철문을 열고 회차로를 쓸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견인차량들이 무단으로 회차로를 쓰고 있습니다.
현장K,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견인차가 고속도로 회차로로 다가갑니다.
철문 앞에서 잠깜 멈추는가 싶더니, 철문이 열리고 도로 바깥으로 빠져나갑니다.
다른 날 같은 장소.
또다른 견인차가 회차로를 열고 도로 밖으로 사라집니다.
잠시 뒤, 반대편 도로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원래 고속도로 회차로는 119구급차나 경찰차와 같은 긴급차량만 쓸 수 있습니다.
긴급 차량도 비상시에만 사용이 허용됩니다.
일반 차량은 나들목을 통해 고속도로를 드나들어야 합니다.
일부 견인차량들은 사고 현장에 빨리 가기 위해 무단으로 회차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견인기사 A/음성변조 : "1분 1초가 다급하니까 빨리 달아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 되니까, 거리상, 시간 다 따지면 기름값 계산하고, 그러면 그게 훨씬 이득이죠. 전국에서 다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회차로는 자물쇠로 걸어놓은 수동식 개폐와 리모컨으로 문을 여는 반자동식이 있습니다.
견인차량들은 반자동식 문을 쓰고 있습니다.
보안에 허점이 있는 것입니다.
취재팀이 입수한 리모컨입니다.
실제로 사설 견인업체가 사용하는 건데요.
한국도로공사에 허락받지 않은 이 불법 복제된 리모컨을 눌러서 비상 회차로 문을 여닫는 겁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있는 반자동식 회차로 40여 곳 가운데 무작위로 여섯 군데를 골라 시험한 결과, 리모컨 1대로 여섯 군데 문이 모두 열렸습니다.
[견인기사 B/음성변조 : "인터넷에 팔아요, 리모컨을. 주파수를 어디서 알아내가지고 업체마다 소문이 나요."]
도로공사 측도 허점을 알고 리모컨의 주파수를 자주 바꾸고 있습니다.
[이무송/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도로팀 : "주파수 변경만으로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저희들이 생산업체와 협의를 통해서 보안 문제를 강화할 수 있게끔."]
교통 전문가들은 회차로 무단 이용은 사고 위험이 크다고 보고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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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08 22: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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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중앙분리대나 갓길 쪽에 철문을 볼 수 있습니다.
차를 돌려 반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회차로'의 입구인데요.
경찰차와 119구급차 등 비상차량만 철문을 열고 회차로를 쓸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견인차량들이 무단으로 회차로를 쓰고 있습니다.
현장K,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견인차가 고속도로 회차로로 다가갑니다.
철문 앞에서 잠깜 멈추는가 싶더니, 철문이 열리고 도로 바깥으로 빠져나갑니다.
다른 날 같은 장소.
또다른 견인차가 회차로를 열고 도로 밖으로 사라집니다.
잠시 뒤, 반대편 도로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원래 고속도로 회차로는 119구급차나 경찰차와 같은 긴급차량만 쓸 수 있습니다.
긴급 차량도 비상시에만 사용이 허용됩니다.
일반 차량은 나들목을 통해 고속도로를 드나들어야 합니다.
일부 견인차량들은 사고 현장에 빨리 가기 위해 무단으로 회차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견인기사 A/음성변조 : "1분 1초가 다급하니까 빨리 달아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 되니까, 거리상, 시간 다 따지면 기름값 계산하고, 그러면 그게 훨씬 이득이죠. 전국에서 다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회차로는 자물쇠로 걸어놓은 수동식 개폐와 리모컨으로 문을 여는 반자동식이 있습니다.
견인차량들은 반자동식 문을 쓰고 있습니다.
보안에 허점이 있는 것입니다.
취재팀이 입수한 리모컨입니다.
실제로 사설 견인업체가 사용하는 건데요.
한국도로공사에 허락받지 않은 이 불법 복제된 리모컨을 눌러서 비상 회차로 문을 여닫는 겁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있는 반자동식 회차로 40여 곳 가운데 무작위로 여섯 군데를 골라 시험한 결과, 리모컨 1대로 여섯 군데 문이 모두 열렸습니다.
[견인기사 B/음성변조 : "인터넷에 팔아요, 리모컨을. 주파수를 어디서 알아내가지고 업체마다 소문이 나요."]
도로공사 측도 허점을 알고 리모컨의 주파수를 자주 바꾸고 있습니다.
[이무송/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도로팀 : "주파수 변경만으로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저희들이 생산업체와 협의를 통해서 보안 문제를 강화할 수 있게끔."]
교통 전문가들은 회차로 무단 이용은 사고 위험이 크다고 보고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나 갓길 쪽에 철문을 볼 수 있습니다.
차를 돌려 반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회차로'의 입구인데요.
경찰차와 119구급차 등 비상차량만 철문을 열고 회차로를 쓸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견인차량들이 무단으로 회차로를 쓰고 있습니다.
현장K,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견인차가 고속도로 회차로로 다가갑니다.
철문 앞에서 잠깜 멈추는가 싶더니, 철문이 열리고 도로 바깥으로 빠져나갑니다.
다른 날 같은 장소.
또다른 견인차가 회차로를 열고 도로 밖으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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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고속도로 회차로는 119구급차나 경찰차와 같은 긴급차량만 쓸 수 있습니다.
긴급 차량도 비상시에만 사용이 허용됩니다.
일반 차량은 나들목을 통해 고속도로를 드나들어야 합니다.
일부 견인차량들은 사고 현장에 빨리 가기 위해 무단으로 회차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견인기사 A/음성변조 : "1분 1초가 다급하니까 빨리 달아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 되니까, 거리상, 시간 다 따지면 기름값 계산하고, 그러면 그게 훨씬 이득이죠. 전국에서 다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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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설 견인업체가 사용하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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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기사 B/음성변조 : "인터넷에 팔아요, 리모컨을. 주파수를 어디서 알아내가지고 업체마다 소문이 나요."]
도로공사 측도 허점을 알고 리모컨의 주파수를 자주 바꾸고 있습니다.
[이무송/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도로팀 : "주파수 변경만으로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저희들이 생산업체와 협의를 통해서 보안 문제를 강화할 수 있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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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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