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 폭 100m도 ‘D등급’?…제도 개선 시급
입력 2021.03.08 (23:30)
수정 2021.03.0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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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해안 침식 방지 등을 위해 해마다 해변 침식 정도를 조사하고 등급을 매겨 관리합니다.
하지만, 해변별 특성을 외면한 채 천편일률적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실제 현장 실태와 달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위섬' 죽도를 마주보고 있는 고성 송지호 해변입니다.
지난해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 이 해변은 D등급을 받았습니다.
침식 정도가 가장 '심각'하다고 평가된 겁니다.
하지만, 주민들 의견은 다릅니다.
해마다 침식과 퇴적이 반복되며 비교적 균형을 이룬다는 겁니다.
[최창복/주민 : "바로 이 자리에서 66년을 살았으니까. 이게 또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또 이게 백사장이 넓어져요. 그게 반복돼 왔으니까."]
실제로 이 해변 실태조사 결과, 평균 해빈 폭이 97.2미터로 100미터에 육박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건강한 해변인데도 침식이 매우 심각한 것처럼 알려져,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주기 십상입니다.
이 해변이 D등급으로 분류된 건 평가 방법 때문입니다.
항목별 배점 등을 종합해 일률적으로 등급이 결정됩니다.
관측 초기와 전년도 상황을 토대로, 해안선 변화와 단면적 변화 등을 점수로 매기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해변별 특성이나 긴 주기의 변화가 반영되지 않다 보니 실제 현장과 괴리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장성열/강원대 환경기술연구소 연구원 : "(최근 10년 해안선) 평균 개념을 도입하고 작년보다 어떻게 줄었는지 늘었는지 평균에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양수산부는 평가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새로운 평가 방식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부는 해안 침식 방지 등을 위해 해마다 해변 침식 정도를 조사하고 등급을 매겨 관리합니다.
하지만, 해변별 특성을 외면한 채 천편일률적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실제 현장 실태와 달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위섬' 죽도를 마주보고 있는 고성 송지호 해변입니다.
지난해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 이 해변은 D등급을 받았습니다.
침식 정도가 가장 '심각'하다고 평가된 겁니다.
하지만, 주민들 의견은 다릅니다.
해마다 침식과 퇴적이 반복되며 비교적 균형을 이룬다는 겁니다.
[최창복/주민 : "바로 이 자리에서 66년을 살았으니까. 이게 또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또 이게 백사장이 넓어져요. 그게 반복돼 왔으니까."]
실제로 이 해변 실태조사 결과, 평균 해빈 폭이 97.2미터로 100미터에 육박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건강한 해변인데도 침식이 매우 심각한 것처럼 알려져,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주기 십상입니다.
이 해변이 D등급으로 분류된 건 평가 방법 때문입니다.
항목별 배점 등을 종합해 일률적으로 등급이 결정됩니다.
관측 초기와 전년도 상황을 토대로, 해안선 변화와 단면적 변화 등을 점수로 매기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해변별 특성이나 긴 주기의 변화가 반영되지 않다 보니 실제 현장과 괴리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장성열/강원대 환경기술연구소 연구원 : "(최근 10년 해안선) 평균 개념을 도입하고 작년보다 어떻게 줄었는지 늘었는지 평균에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양수산부는 평가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새로운 평가 방식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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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사장 폭 100m도 ‘D등급’?…제도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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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3-08 23:30:49
- 수정2021-03-09 00:23:57
[앵커]
정부는 해안 침식 방지 등을 위해 해마다 해변 침식 정도를 조사하고 등급을 매겨 관리합니다.
하지만, 해변별 특성을 외면한 채 천편일률적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실제 현장 실태와 달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위섬' 죽도를 마주보고 있는 고성 송지호 해변입니다.
지난해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 이 해변은 D등급을 받았습니다.
침식 정도가 가장 '심각'하다고 평가된 겁니다.
하지만, 주민들 의견은 다릅니다.
해마다 침식과 퇴적이 반복되며 비교적 균형을 이룬다는 겁니다.
[최창복/주민 : "바로 이 자리에서 66년을 살았으니까. 이게 또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또 이게 백사장이 넓어져요. 그게 반복돼 왔으니까."]
실제로 이 해변 실태조사 결과, 평균 해빈 폭이 97.2미터로 100미터에 육박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건강한 해변인데도 침식이 매우 심각한 것처럼 알려져,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주기 십상입니다.
이 해변이 D등급으로 분류된 건 평가 방법 때문입니다.
항목별 배점 등을 종합해 일률적으로 등급이 결정됩니다.
관측 초기와 전년도 상황을 토대로, 해안선 변화와 단면적 변화 등을 점수로 매기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해변별 특성이나 긴 주기의 변화가 반영되지 않다 보니 실제 현장과 괴리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장성열/강원대 환경기술연구소 연구원 : "(최근 10년 해안선) 평균 개념을 도입하고 작년보다 어떻게 줄었는지 늘었는지 평균에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양수산부는 평가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새로운 평가 방식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부는 해안 침식 방지 등을 위해 해마다 해변 침식 정도를 조사하고 등급을 매겨 관리합니다.
하지만, 해변별 특성을 외면한 채 천편일률적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실제 현장 실태와 달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위섬' 죽도를 마주보고 있는 고성 송지호 해변입니다.
지난해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 이 해변은 D등급을 받았습니다.
침식 정도가 가장 '심각'하다고 평가된 겁니다.
하지만, 주민들 의견은 다릅니다.
해마다 침식과 퇴적이 반복되며 비교적 균형을 이룬다는 겁니다.
[최창복/주민 : "바로 이 자리에서 66년을 살았으니까. 이게 또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또 이게 백사장이 넓어져요. 그게 반복돼 왔으니까."]
실제로 이 해변 실태조사 결과, 평균 해빈 폭이 97.2미터로 100미터에 육박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건강한 해변인데도 침식이 매우 심각한 것처럼 알려져,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주기 십상입니다.
이 해변이 D등급으로 분류된 건 평가 방법 때문입니다.
항목별 배점 등을 종합해 일률적으로 등급이 결정됩니다.
관측 초기와 전년도 상황을 토대로, 해안선 변화와 단면적 변화 등을 점수로 매기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해변별 특성이나 긴 주기의 변화가 반영되지 않다 보니 실제 현장과 괴리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장성열/강원대 환경기술연구소 연구원 : "(최근 10년 해안선) 평균 개념을 도입하고 작년보다 어떻게 줄었는지 늘었는지 평균에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양수산부는 평가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새로운 평가 방식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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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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