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악화일로 속 브라질…1주일간 1만여 명 코로나로 숨져

[앵커]

브라질의 코로나 19 상황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한 달 넘게 하루 평균 사망자가 1천 명을 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보건 전문가들은 이 같은 브라질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세계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리포트]

브라질의 주요 언론 매체들이 최근 일주일 동안 브라질 내 코로나 19 사망자가 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언론매체들이 공개한 집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코로나 19 사망자가 1천 명을 넘는 상황이 46일째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브라질에서 코로나 19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3월 이후 최장기간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되고 있으나 브라질은 반대로 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은 경제 활동을 이유로 느슨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백신 접종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보우소나루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가 브라질 상황을 악화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는데요.

세계보건기구도 브라질 정부에 공격적인 방역 대응을 촉구하면서 브라질 내 확진자·사망자 급증세가 중남미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