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그래도 백신 접종이 답이다!

엄중식 객원 해설위원

지난달 말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의 40%가 지난 열흘간 접종을 마쳐 속도도 제법 빠른 편입니다. 계획대로 11월까지 전체 국민의 70% 이상 접종을 마치면 우리는 코로나19의 큰 유행을 막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백신 접종 진행이 필요한 이윱니다.

이미 예상을 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후 우리나라에서도 사망 사례가 발생하였고 이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많은 분이 백신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자 32만 명 가운데 4,000건 정도의 이상 반응이 신고되었고, 사망 사례도 1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이상 반응은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사망자 가운데 백신과의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없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모든 코로나19 백신은 철저한 임상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이 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2억 3천만 명 이상 백신 접종이 이루어졌는데 백신으로 인한 것으로 증명된 사망 사례는 아직도 없습니다. 우리보다 일찍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은 지난달까지 5천만 명 이상이 접종하여 사망 신고가 천 3백여 명 있었으나 백신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영국의 경우에도 400여 건의 사망 신고가 있었으나 백신으로 인한 사망은 없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다소 힘든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가 있으나 백신 접종을 멈추거나 미루어야 할 상황이 아닌 겁니다.
다행스러운 건 일부 우려에도 접종 대상자의 90%가량이 접종에 응할 정도로 국민 참여가 높다는 점입니다. 여기에는 지난해 가을 독감백신 접종 과정에서 불거졌던 불필요한 혼란에 대한 학습효과도 크게 작용했다는 평갑니다. 지난 14개월 동안 우리는 코로나로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항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할 기회를 만들게 됐습니다. 백신 접종 전 주의 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접종 순서에 따라 백신 접종에 나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적극적인 백신 접종만이 코로나19 극복의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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