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x카카오뱅크] “신용 중간층 돈 빌려드립니다”…중금리 대출이란?

입력 2021.03.09 (18:09) 수정 2021.03.1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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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3월9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309&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고소득 직장인이나 전문직이 아니면 은행권 대출을 거절 받는 게 예삿일입니다. 그만큼 신용이 중요하단 뜻인데요. 중간 혹은 그 이하의 저신용자들이 은행 대출을 이용하는 방법,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로부터 설명 들어볼까 합니다. 대표님, 먼저 인사 전에 축하 인사를 먼저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연임을 확정하셨다고요. 2년을 더 카카오뱅크를 이끌게 되신 건데 거의 카카오뱅크 탄생부터 지금까지, 성장하기까지 그 과정을 쭉 지켜봐 오셨잖아요. 소회를 짧게 들어볼까요?

[답변]
출범 때부터 같이 했기 때문에 가보지 않는 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동료들과 함께 1,6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저희한테 가장 큰 어떤 즐거움이었고 행복이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1,600만 명까지 확보를 하셨군요. 하반기에는 기업 공개도, 그러니까 코스피 상장도 앞두고 계시고. 올해 주력 사업 계획을 발표하셨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게 중·저신용자들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겠다. 고신용자가 아니라 신용도가 낮은 분들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겠다고 하셨는데 중·저신용자라는 게 어떤 사람들 말하는 건가요?

[답변]
보통 평균 이하인, 신용등급 평균 이하인 분들을 말하거나 1에서 10등급 기준으로 봤을 때 4등급 이하인 분들을 보통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부터 신용등급제가 점수제로 바뀌었잖아요. 기준이 조금 애매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답변]
점수로 환산하면 820점 이하의 분들입니다.

[앵커]
820점 이하. 그 점수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죠?

[답변]
카카오뱅크 앱에 들어오시면 내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란 곳이 있습니다. 거기 가면 1점부터 1,000점 사이에 내 신용정보 점수를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 점수에 해당하는 중·저신용자들 입장에서는 과연 그럼 얼마의 이자로 내가 돈을 빌릴 수 있는 건가 이게 가장 궁금하실 것 같아요. 어떤 대출 상품인지 소개를 해주시면요?

[답변]
평균 금리 6.5 정도가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상품이고요. 여러 상품들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들을 보시면서 본인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보통 중·저신용자들을 가리켜서 신파일러 이런 말을 쓰잖아요. 영어에서도 알 수 있지만 금융거래 정보가 굉장히 얇은 사람들, 거의 거래가 없다라는 얘기죠. 이런 분들이 신용등급 5등급의 경우에는 한 34.3%가 신파일러라고 해요. 어쨌든 돈을 빌려주려면 이 사람이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 판단을 해야 될 텐데 이렇게 정보가 없는 사람들, 어떤 기준으로 평가를 하실 겁니까?

[답변]
저희는 기존에 있는 금융 정보 외에 비금융 정보를 활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핸드폰을 사용하는 통신 데이터라든지 아니면 소액결제 금액이라든지 카카오에서 사용하는 소액 결제들에 대한 데이터들을 활용해서 데이터를 확보하고요. 그런 확보된 데이터를 기계학습, 머신러닝을 통해서 모델링을 고도화하는 것들이 저희의 신용정보의 시스템 중에 주요한 시스템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카카오뱅크 출범 초기부터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겠다고 선언을 하셨는데 지금까지는 그렇게 많이 대출을 해준 것 같지는 않아요. 오히려 고신용자들에 대한 대출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어떤 이유일까요?

[답변]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에 대한 본질적 가치가 있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거를 위해서 저희 직원들도, 저희 카카오뱅크 이해관계자들도 늘 열심히 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만큼은 중·저신용자 대출의 상품도 늘리고 중·저신용자의 대출 규모도 늘릴 생각입니다.

[앵커]
중·저신용자들은 고신용자에 비해서 상환능력도 아무래도 낮을 테고 대손충당금도 그만큼 많이 쌓아놔야 되잖아요. 이런 상황이 자칫 카카오뱅크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런 우려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답변]
피해 갈 수 있는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뱅크가 당연히 해야 될 가치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다만 저희는 중·저신용자 대출액을 수익성으로 보는 관점이 아니라 규모를 넓혀가겠다는 게 올해 사업 계획입니다.

[앵커]
중·저신용자 대출을 받으려면 그런 분들도 신용점수를 잘 관리를 해야 되잖아요. 조금 전에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뀐 거 봤는데 내 신용점수를 조금이라도 올리려면 어떤 노력들이 있어야 될까요?

[답변]
첫 번째로 관심이 중요합니다. 내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 오셔서 내 신용점수가 어떻게 되는지 관리를 보는 것과 그다음에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등 신용 생활을 열심히 하시면 점수가 올라가고 그 외에 금융 약속 같은, 예를 들면 어떤 기한 내에 돈을 내야 될 때 내게 되면 그런 것들이 신용으로 쌓이게 됩니다.

[앵커]
대출 시장에서 파이를 키우려면 다른 것보다 기존 은행들의 최대 수익원인 대출, 주택담보대출을 도입해야 된다. 그래야지 이게 없으면 성장에 한계가 있다 이런 지적도 있잖아요. 혹시 계획이 있으십니까?

[답변]
저희도 비대면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하기 위해서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언제부터 그게 나올까요?

[답변]
저희 준비되는 대로 나오는데 아직은 특별한 시기를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인터넷 은행이라는 거는 지점이 하나도 없는 거잖아요. 앱을 통해서 모든 거래가 다 이루어지는 건데 이렇게 디지털 돈 통이라는 게 혁신성이 기대치보다는 좀 낮을 경우에는 이게 과연 이런 금융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더라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답변]
카카오뱅크는 크게 두 가지의 고객들이 좋아하는 면이 있는데 첫 번째는 편리성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인인증서가 없는 은행이 됐던. 그리고 그 이후에 계속 카카오뱅크는 이런 편리성을 계속 주고 있다는 어떤 기대감이 있고요. 두 번째는 혜택인데 저희는 남들과 다른 혜택들을 드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ATM 수수료가 편의점을 통해서까지는 전체가 다 무료가 되고 그리고 중도상환을 할 수 있습니다, 패널티가 없이. 그래서 보통 다른 데는 중도상환하게 되면 수수료를 물게 되는데 저희는 중도상환 없이 돈이 생길 때마다 조금조금씩 갚아가게 되고 있고. 그리고 내 신용등급이 이렇게 변화가 되는 걸 알게 되면 내 금리를 낮춰달라고 하는 인하 요구권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저희들은 또 다른 혜택으로 고객들한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ATM 수수료는 곧 끝날 거다. 이런 얘기들도 있던데 계속 유지해가시는 겁니까?

[답변]
6개월 단위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번도 조만간에 결정해서 알려드릴 겁니다.

[앵커]
방금 여러 가지 혜택 말씀하셨지만 카카오뱅크의 대표적인 히트작 하면 모임 통장이라는 거 있잖아요. 요즘 동창회 총무들이 모임 통장 때문에 굉장히 좋아한다 이런 얘기도 들리는데 어떤 서비스예요?

[답변]
모임 통장은 모임 원들이 전부 다 통장의 내역들을 확인할 수 있고 어디에 썼는지 구성원 전부 다 확인할 수 있는 통장입니다.

[앵커]
계모임 이런 데서 많이 쓰겠네요.

[답변]
네. 여러 모임이 있는데 요새 유행하는 거는 데통이라고 해서 데이트 통장으로 쓰기도 하고 생활비 통장으로 쓰기도 하고 가족 모임도 쓰게 하고. 특히 40대, 50대, 60대들이 모임들이 많지 않습니까? 모임들이 다 그 통장으로 지금 회비를 관리하고 계십니다.

[앵커]
그렇군요. 회비 안 내는 사람은 또 바로 알림 같은 기능으로 뜰 수 있겠네요.

[답변]
네. 알림이 있고 총무가 좀 모임주로서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직접 우리 대표님도 모임 총무 맡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많이 활용하시겠어요.

[답변]
네. 저도 여러 개 모임에 총무이기도 합니다.

[앵커]
요즘 젊은 사람들 모바일 뱅킹, 내 손 안의 은행이라고 해서 카뱅을 많이 쓰기도 하지만 또 이런 캐릭터 체크카드 받으려고 카카오뱅크에 가입하려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대표님도 혹시 캐릭터 카드 갖고 계십니까?

[답변]
네. 저는 통장이 여러 개라서 캐릭터를 다 종류별로 갖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캐릭터 마케팅 반응이 어때요?

[답변]
저희가 10대를 위해서 작년 말에 니니즈 캐릭터를 보였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왜 10대만 해 주냐. 20대, 30대도 니니즈 캐릭터를 좀 하게 해달라는 얘기도 요청받을 정도로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물론 금융 플랫폼으로써 카카오뱅크의 가치는 상승했지만 은행 본연의 어떤 업무 실적으로 봤을 때는 여전히 시중 은행과는 순이익 차원에서 거의 20분의 1 수준. 어떻게 보세요? 이런 전 국민의 은행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는데 가능할 거로 보시나요? 앞으로 미래 청사진을 어떻게 갖고 계신지.

[답변]
앞으로 개인의 금융은 지금과는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틀 안에 개인의 리틀 뱅킹이라고 하는 개인의 금융을 넣는 것이 아니라 저희는 그런 개인의 리틀 뱅크를 새롭게 만들어가기 때문에 그 맞는 곳에서 많은 고객들한테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카카오뱅크 보면서 아, 투자하고 싶다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 저 회사 한번 들어가서 일해보고 싶다 하는 생각 가진 젊은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 카카오뱅크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어떤 겁니까?

[답변]
몇 가지 키워드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신뢰. 그리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편하게 얘기할 수 있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공유하고 그리고 이 방향성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혁신을 위해서 일을 하는. 이런 것들이 핵심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는 14일까지 경력자, 개발자 채용 중이라고 들었는데 좋은 인재들 많이 발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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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x카카오뱅크] “신용 중간층 돈 빌려드립니다”…중금리 대출이란?
    • 입력 2021-03-09 18:09:24
    • 수정2021-03-10 03: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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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고소득 직장인이나 전문직이 아니면 은행권 대출을 거절 받는 게 예삿일입니다. 그만큼 신용이 중요하단 뜻인데요. 중간 혹은 그 이하의 저신용자들이 은행 대출을 이용하는 방법,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로부터 설명 들어볼까 합니다. 대표님, 먼저 인사 전에 축하 인사를 먼저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연임을 확정하셨다고요. 2년을 더 카카오뱅크를 이끌게 되신 건데 거의 카카오뱅크 탄생부터 지금까지, 성장하기까지 그 과정을 쭉 지켜봐 오셨잖아요. 소회를 짧게 들어볼까요?

[답변]
출범 때부터 같이 했기 때문에 가보지 않는 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동료들과 함께 1,6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저희한테 가장 큰 어떤 즐거움이었고 행복이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1,600만 명까지 확보를 하셨군요. 하반기에는 기업 공개도, 그러니까 코스피 상장도 앞두고 계시고. 올해 주력 사업 계획을 발표하셨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게 중·저신용자들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겠다. 고신용자가 아니라 신용도가 낮은 분들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겠다고 하셨는데 중·저신용자라는 게 어떤 사람들 말하는 건가요?

[답변]
보통 평균 이하인, 신용등급 평균 이하인 분들을 말하거나 1에서 10등급 기준으로 봤을 때 4등급 이하인 분들을 보통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부터 신용등급제가 점수제로 바뀌었잖아요. 기준이 조금 애매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답변]
점수로 환산하면 820점 이하의 분들입니다.

[앵커]
820점 이하. 그 점수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죠?

[답변]
카카오뱅크 앱에 들어오시면 내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란 곳이 있습니다. 거기 가면 1점부터 1,000점 사이에 내 신용정보 점수를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 점수에 해당하는 중·저신용자들 입장에서는 과연 그럼 얼마의 이자로 내가 돈을 빌릴 수 있는 건가 이게 가장 궁금하실 것 같아요. 어떤 대출 상품인지 소개를 해주시면요?

[답변]
평균 금리 6.5 정도가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상품이고요. 여러 상품들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들을 보시면서 본인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보통 중·저신용자들을 가리켜서 신파일러 이런 말을 쓰잖아요. 영어에서도 알 수 있지만 금융거래 정보가 굉장히 얇은 사람들, 거의 거래가 없다라는 얘기죠. 이런 분들이 신용등급 5등급의 경우에는 한 34.3%가 신파일러라고 해요. 어쨌든 돈을 빌려주려면 이 사람이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 판단을 해야 될 텐데 이렇게 정보가 없는 사람들, 어떤 기준으로 평가를 하실 겁니까?

[답변]
저희는 기존에 있는 금융 정보 외에 비금융 정보를 활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핸드폰을 사용하는 통신 데이터라든지 아니면 소액결제 금액이라든지 카카오에서 사용하는 소액 결제들에 대한 데이터들을 활용해서 데이터를 확보하고요. 그런 확보된 데이터를 기계학습, 머신러닝을 통해서 모델링을 고도화하는 것들이 저희의 신용정보의 시스템 중에 주요한 시스템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카카오뱅크 출범 초기부터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겠다고 선언을 하셨는데 지금까지는 그렇게 많이 대출을 해준 것 같지는 않아요. 오히려 고신용자들에 대한 대출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어떤 이유일까요?

[답변]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에 대한 본질적 가치가 있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거를 위해서 저희 직원들도, 저희 카카오뱅크 이해관계자들도 늘 열심히 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만큼은 중·저신용자 대출의 상품도 늘리고 중·저신용자의 대출 규모도 늘릴 생각입니다.

[앵커]
중·저신용자들은 고신용자에 비해서 상환능력도 아무래도 낮을 테고 대손충당금도 그만큼 많이 쌓아놔야 되잖아요. 이런 상황이 자칫 카카오뱅크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런 우려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답변]
피해 갈 수 있는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뱅크가 당연히 해야 될 가치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다만 저희는 중·저신용자 대출액을 수익성으로 보는 관점이 아니라 규모를 넓혀가겠다는 게 올해 사업 계획입니다.

[앵커]
중·저신용자 대출을 받으려면 그런 분들도 신용점수를 잘 관리를 해야 되잖아요. 조금 전에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뀐 거 봤는데 내 신용점수를 조금이라도 올리려면 어떤 노력들이 있어야 될까요?

[답변]
첫 번째로 관심이 중요합니다. 내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 오셔서 내 신용점수가 어떻게 되는지 관리를 보는 것과 그다음에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등 신용 생활을 열심히 하시면 점수가 올라가고 그 외에 금융 약속 같은, 예를 들면 어떤 기한 내에 돈을 내야 될 때 내게 되면 그런 것들이 신용으로 쌓이게 됩니다.

[앵커]
대출 시장에서 파이를 키우려면 다른 것보다 기존 은행들의 최대 수익원인 대출, 주택담보대출을 도입해야 된다. 그래야지 이게 없으면 성장에 한계가 있다 이런 지적도 있잖아요. 혹시 계획이 있으십니까?

[답변]
저희도 비대면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하기 위해서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언제부터 그게 나올까요?

[답변]
저희 준비되는 대로 나오는데 아직은 특별한 시기를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인터넷 은행이라는 거는 지점이 하나도 없는 거잖아요. 앱을 통해서 모든 거래가 다 이루어지는 건데 이렇게 디지털 돈 통이라는 게 혁신성이 기대치보다는 좀 낮을 경우에는 이게 과연 이런 금융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더라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답변]
카카오뱅크는 크게 두 가지의 고객들이 좋아하는 면이 있는데 첫 번째는 편리성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인인증서가 없는 은행이 됐던. 그리고 그 이후에 계속 카카오뱅크는 이런 편리성을 계속 주고 있다는 어떤 기대감이 있고요. 두 번째는 혜택인데 저희는 남들과 다른 혜택들을 드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ATM 수수료가 편의점을 통해서까지는 전체가 다 무료가 되고 그리고 중도상환을 할 수 있습니다, 패널티가 없이. 그래서 보통 다른 데는 중도상환하게 되면 수수료를 물게 되는데 저희는 중도상환 없이 돈이 생길 때마다 조금조금씩 갚아가게 되고 있고. 그리고 내 신용등급이 이렇게 변화가 되는 걸 알게 되면 내 금리를 낮춰달라고 하는 인하 요구권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저희들은 또 다른 혜택으로 고객들한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ATM 수수료는 곧 끝날 거다. 이런 얘기들도 있던데 계속 유지해가시는 겁니까?

[답변]
6개월 단위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번도 조만간에 결정해서 알려드릴 겁니다.

[앵커]
방금 여러 가지 혜택 말씀하셨지만 카카오뱅크의 대표적인 히트작 하면 모임 통장이라는 거 있잖아요. 요즘 동창회 총무들이 모임 통장 때문에 굉장히 좋아한다 이런 얘기도 들리는데 어떤 서비스예요?

[답변]
모임 통장은 모임 원들이 전부 다 통장의 내역들을 확인할 수 있고 어디에 썼는지 구성원 전부 다 확인할 수 있는 통장입니다.

[앵커]
계모임 이런 데서 많이 쓰겠네요.

[답변]
네. 여러 모임이 있는데 요새 유행하는 거는 데통이라고 해서 데이트 통장으로 쓰기도 하고 생활비 통장으로 쓰기도 하고 가족 모임도 쓰게 하고. 특히 40대, 50대, 60대들이 모임들이 많지 않습니까? 모임들이 다 그 통장으로 지금 회비를 관리하고 계십니다.

[앵커]
그렇군요. 회비 안 내는 사람은 또 바로 알림 같은 기능으로 뜰 수 있겠네요.

[답변]
네. 알림이 있고 총무가 좀 모임주로서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직접 우리 대표님도 모임 총무 맡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많이 활용하시겠어요.

[답변]
네. 저도 여러 개 모임에 총무이기도 합니다.

[앵커]
요즘 젊은 사람들 모바일 뱅킹, 내 손 안의 은행이라고 해서 카뱅을 많이 쓰기도 하지만 또 이런 캐릭터 체크카드 받으려고 카카오뱅크에 가입하려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대표님도 혹시 캐릭터 카드 갖고 계십니까?

[답변]
네. 저는 통장이 여러 개라서 캐릭터를 다 종류별로 갖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캐릭터 마케팅 반응이 어때요?

[답변]
저희가 10대를 위해서 작년 말에 니니즈 캐릭터를 보였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왜 10대만 해 주냐. 20대, 30대도 니니즈 캐릭터를 좀 하게 해달라는 얘기도 요청받을 정도로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물론 금융 플랫폼으로써 카카오뱅크의 가치는 상승했지만 은행 본연의 어떤 업무 실적으로 봤을 때는 여전히 시중 은행과는 순이익 차원에서 거의 20분의 1 수준. 어떻게 보세요? 이런 전 국민의 은행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는데 가능할 거로 보시나요? 앞으로 미래 청사진을 어떻게 갖고 계신지.

[답변]
앞으로 개인의 금융은 지금과는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틀 안에 개인의 리틀 뱅킹이라고 하는 개인의 금융을 넣는 것이 아니라 저희는 그런 개인의 리틀 뱅크를 새롭게 만들어가기 때문에 그 맞는 곳에서 많은 고객들한테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카카오뱅크 보면서 아, 투자하고 싶다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 저 회사 한번 들어가서 일해보고 싶다 하는 생각 가진 젊은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 카카오뱅크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어떤 겁니까?

[답변]
몇 가지 키워드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신뢰. 그리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편하게 얘기할 수 있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공유하고 그리고 이 방향성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혁신을 위해서 일을 하는. 이런 것들이 핵심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는 14일까지 경력자, 개발자 채용 중이라고 들었는데 좋은 인재들 많이 발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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