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모습 드러낸 램지어 “日 옹호”…세계 언론 “비판” 시작

입력 2021.03.09 (19:52) 수정 2021.03.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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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규정해 비판을 받고 있는 미국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가 논란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역시나 일본을 두둔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 논란을 관망해 오던 세계의 주요 언론들이 램지어 교수 비판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해 비판을 산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 커다란 논란 속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나왔습니다.

하버드대가 주관하는 미·일 관계 연구 세미나.

과거 횡령 등의 혐의로 일본 검찰 수사를 받다 해외로 도주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차 회장 사건과 관련해 램지어 교수는 일본 검찰을 두둔했습니다.

일본 검찰이 유죄 몰이 수사를 했다고 곤 전 회장이 주장했지만 일본 검찰은 확실한 사건만 기소하고 그래서 유죄율이 높다는 겁니다.

"곤 전 회장이 일본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으리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렇다'고 답할 것"이라면서도, 이유를 "확실히 설명할 수는 없다" "내 직감"이라며 친일적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램지어 교수 망언과 관련해 세계의 주요 언론사들도 논란 보도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통신사 AP,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이 동참했는데, 특히 가디언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전시 잔혹 행위를 가리려는 일본 극우파가 지지하는 견해"라며, "저명한 학자들이 해당 논문에 역사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계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은 미국 폭스뉴스 기고문에서 "의회의 동료들과 진실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램지어 논문을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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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모습 드러낸 램지어 “日 옹호”…세계 언론 “비판” 시작
    • 입력 2021-03-09 19:52:58
    • 수정2021-03-09 20:18:40
    뉴스7(대구)
[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규정해 비판을 받고 있는 미국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가 논란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역시나 일본을 두둔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 논란을 관망해 오던 세계의 주요 언론들이 램지어 교수 비판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해 비판을 산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 커다란 논란 속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나왔습니다.

하버드대가 주관하는 미·일 관계 연구 세미나.

과거 횡령 등의 혐의로 일본 검찰 수사를 받다 해외로 도주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차 회장 사건과 관련해 램지어 교수는 일본 검찰을 두둔했습니다.

일본 검찰이 유죄 몰이 수사를 했다고 곤 전 회장이 주장했지만 일본 검찰은 확실한 사건만 기소하고 그래서 유죄율이 높다는 겁니다.

"곤 전 회장이 일본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으리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렇다'고 답할 것"이라면서도, 이유를 "확실히 설명할 수는 없다" "내 직감"이라며 친일적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램지어 교수 망언과 관련해 세계의 주요 언론사들도 논란 보도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통신사 AP,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이 동참했는데, 특히 가디언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전시 잔혹 행위를 가리려는 일본 극우파가 지지하는 견해"라며, "저명한 학자들이 해당 논문에 역사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계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은 미국 폭스뉴스 기고문에서 "의회의 동료들과 진실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램지어 논문을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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