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교육기획]② 인터넷 몰입·사회성 손실 ‘심각’
입력 2021.03.09 (21:49)
수정 2021.03.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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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1년의 학습 공백 실태를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학습 공백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정서와 사회성 손실인데요.
이는 사회 전체에 영향을 줄 우려가 높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년 동안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낸 이 초등학생.
온라인 수업이 끝나면 오후에는 주로 휴대전화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며 보냈습니다.
학년이 바뀌었지만 1년의 습관을 좀처럼 버리기 쉽지 않습니다.
[신영진/초등학교 5학년 : "개학해도 학교에 있는데 뭔가 (게임을) 더 하고 싶은 느낌이 드는데, 조금만 하고 싶어도 더하고 싶어서 조절이 안 돼요."]
이 여고생은 지난해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지 못하자 외로움과 우울감이 찾아왔다고 호소합니다.
학습 의지가 떨어지고 가족과의 마찰로도 이어졌습니다.
[유다솜/고등학교 1학년 : "코로나로 인해서 학교에 안 가니까 스트레스받는 걸 그대로 표현하는 성격으로 바뀐 거예요. 좀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실제, 지난해 제주도교육청을 통해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학생은 1천여 명으로 전년 보다 초·중·고등학생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무절제한 인터넷 사용, 그리고 사회성 발달의 부족은 잘 변하지 않아, 초등학교 저학년과 중고생도 1학년 신입생이 온라인 수업만 하다 2학년으로 올라갈 경우 회복이 쉽지 않을 거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특히, 아이들의 정서 문제는 사회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신윤경/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분명히 아이들 인성 발달이나 정서인지 발달에 영향이 클 거라고 보여요. 아이들이 힘들어지고 엄마, 아빠가 힘들어지고 이런 건 전체 사회 우리 시스템이 모두 연결돼서 힘들어지는 거죠."]
새 학기를 맞았지만 코로나19 확진 학생들이 나오며 191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중학교 1곳은 전체 원격수업, 35곳은 2/3 수업을 하고 있는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지난 1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에 초점을 둔 등교수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윱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서경환
![](/special/covid19/covid19_thumnail.png)
코로나19로 인한 1년의 학습 공백 실태를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학습 공백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정서와 사회성 손실인데요.
이는 사회 전체에 영향을 줄 우려가 높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년 동안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낸 이 초등학생.
온라인 수업이 끝나면 오후에는 주로 휴대전화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며 보냈습니다.
학년이 바뀌었지만 1년의 습관을 좀처럼 버리기 쉽지 않습니다.
[신영진/초등학교 5학년 : "개학해도 학교에 있는데 뭔가 (게임을) 더 하고 싶은 느낌이 드는데, 조금만 하고 싶어도 더하고 싶어서 조절이 안 돼요."]
이 여고생은 지난해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지 못하자 외로움과 우울감이 찾아왔다고 호소합니다.
학습 의지가 떨어지고 가족과의 마찰로도 이어졌습니다.
[유다솜/고등학교 1학년 : "코로나로 인해서 학교에 안 가니까 스트레스받는 걸 그대로 표현하는 성격으로 바뀐 거예요. 좀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실제, 지난해 제주도교육청을 통해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학생은 1천여 명으로 전년 보다 초·중·고등학생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무절제한 인터넷 사용, 그리고 사회성 발달의 부족은 잘 변하지 않아, 초등학교 저학년과 중고생도 1학년 신입생이 온라인 수업만 하다 2학년으로 올라갈 경우 회복이 쉽지 않을 거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특히, 아이들의 정서 문제는 사회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신윤경/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분명히 아이들 인성 발달이나 정서인지 발달에 영향이 클 거라고 보여요. 아이들이 힘들어지고 엄마, 아빠가 힘들어지고 이런 건 전체 사회 우리 시스템이 모두 연결돼서 힘들어지는 거죠."]
새 학기를 맞았지만 코로나19 확진 학생들이 나오며 191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중학교 1곳은 전체 원격수업, 35곳은 2/3 수업을 하고 있는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지난 1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에 초점을 둔 등교수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윱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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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교육기획]② 인터넷 몰입·사회성 손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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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3-09 21:49:38
- 수정2021-03-09 21:54:19
![](/data/news/title_image/newsmp4/jeju/news9/2021/03/09/90_5135062.jpg)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1년의 학습 공백 실태를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학습 공백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정서와 사회성 손실인데요.
이는 사회 전체에 영향을 줄 우려가 높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년 동안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낸 이 초등학생.
온라인 수업이 끝나면 오후에는 주로 휴대전화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며 보냈습니다.
학년이 바뀌었지만 1년의 습관을 좀처럼 버리기 쉽지 않습니다.
[신영진/초등학교 5학년 : "개학해도 학교에 있는데 뭔가 (게임을) 더 하고 싶은 느낌이 드는데, 조금만 하고 싶어도 더하고 싶어서 조절이 안 돼요."]
이 여고생은 지난해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지 못하자 외로움과 우울감이 찾아왔다고 호소합니다.
학습 의지가 떨어지고 가족과의 마찰로도 이어졌습니다.
[유다솜/고등학교 1학년 : "코로나로 인해서 학교에 안 가니까 스트레스받는 걸 그대로 표현하는 성격으로 바뀐 거예요. 좀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실제, 지난해 제주도교육청을 통해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학생은 1천여 명으로 전년 보다 초·중·고등학생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무절제한 인터넷 사용, 그리고 사회성 발달의 부족은 잘 변하지 않아, 초등학교 저학년과 중고생도 1학년 신입생이 온라인 수업만 하다 2학년으로 올라갈 경우 회복이 쉽지 않을 거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특히, 아이들의 정서 문제는 사회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신윤경/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분명히 아이들 인성 발달이나 정서인지 발달에 영향이 클 거라고 보여요. 아이들이 힘들어지고 엄마, 아빠가 힘들어지고 이런 건 전체 사회 우리 시스템이 모두 연결돼서 힘들어지는 거죠."]
새 학기를 맞았지만 코로나19 확진 학생들이 나오며 191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중학교 1곳은 전체 원격수업, 35곳은 2/3 수업을 하고 있는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지난 1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에 초점을 둔 등교수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윱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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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1년의 학습 공백 실태를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학습 공백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정서와 사회성 손실인데요.
이는 사회 전체에 영향을 줄 우려가 높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년 동안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낸 이 초등학생.
온라인 수업이 끝나면 오후에는 주로 휴대전화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며 보냈습니다.
학년이 바뀌었지만 1년의 습관을 좀처럼 버리기 쉽지 않습니다.
[신영진/초등학교 5학년 : "개학해도 학교에 있는데 뭔가 (게임을) 더 하고 싶은 느낌이 드는데, 조금만 하고 싶어도 더하고 싶어서 조절이 안 돼요."]
이 여고생은 지난해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지 못하자 외로움과 우울감이 찾아왔다고 호소합니다.
학습 의지가 떨어지고 가족과의 마찰로도 이어졌습니다.
[유다솜/고등학교 1학년 : "코로나로 인해서 학교에 안 가니까 스트레스받는 걸 그대로 표현하는 성격으로 바뀐 거예요. 좀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실제, 지난해 제주도교육청을 통해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학생은 1천여 명으로 전년 보다 초·중·고등학생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무절제한 인터넷 사용, 그리고 사회성 발달의 부족은 잘 변하지 않아, 초등학교 저학년과 중고생도 1학년 신입생이 온라인 수업만 하다 2학년으로 올라갈 경우 회복이 쉽지 않을 거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특히, 아이들의 정서 문제는 사회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신윤경/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분명히 아이들 인성 발달이나 정서인지 발달에 영향이 클 거라고 보여요. 아이들이 힘들어지고 엄마, 아빠가 힘들어지고 이런 건 전체 사회 우리 시스템이 모두 연결돼서 힘들어지는 거죠."]
새 학기를 맞았지만 코로나19 확진 학생들이 나오며 191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중학교 1곳은 전체 원격수업, 35곳은 2/3 수업을 하고 있는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지난 1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에 초점을 둔 등교수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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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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