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지하철에서도 5G로 ‘증강현실’ 본다

입력 2021.03.11 (07:41) 수정 2021.03.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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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리는 지하철에서도 무선 통신 장비를 활용해 기가급 초고속의 증강현실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집니다.

우리나라와 영국의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인데, 차나 지하철 안에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영상을 무료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속 60km 지하철에서 승객이 휴대용 컴퓨터로 운동화 광고를 시청합니다.

신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영상에 있는 QR코드를 휴대전화에 대고 고글을 쓴 채 시선을 발 쪽으로 향하자 운동화가 화면에 나타납니다.

좋아하는 색상을 골라 착용을 체험할 수 있는 증강 현실 영상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영국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시연한 기가급 이동 '백홀' 시스템을 이용한 5G 기반 몰입형 증강현실 서비스입니다.

'백홀'은 기지국에서 단말기로 이어주는 무선 통신기술로 광케이블 등의 장비 없이도 데이터를 저비용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동통신 사업자가 지하철 내에서 제공하는 LTE 무선랜 초당 전송 속도는 평균 58.5메가비트인데, 이번 시연에는 1.9 기가비트가 전송됐습니다.

[백승권/ETRI 무선네트워크 연구실 박사 : "(전송속도 50메가일 때는) 1명 정도만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저희 쪽 기술을 사용한다고 하면 그것보다 훨씬 많은 30명을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는 기술적 특징이 있습니다."]

달리는 차나 지하철 등에서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무료로 용량 제한 없이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김일규/ETRI 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 : "고속철이라든가 5백 킬로에서 천 킬로까지 달리는 비행기 그리고 오지의 먼 거리 통신 그런 쪽에 대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신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다음 달 영국의 지하철에서도 이 서비스 실증을 거친 후에 두 나라에서 동시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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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는 지하철에서도 5G로 ‘증강현실’ 본다
    • 입력 2021-03-11 07:41:33
    • 수정2021-03-11 07: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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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지하철에서도 무선 통신 장비를 활용해 기가급 초고속의 증강현실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집니다.

우리나라와 영국의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인데, 차나 지하철 안에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영상을 무료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속 60km 지하철에서 승객이 휴대용 컴퓨터로 운동화 광고를 시청합니다.

신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영상에 있는 QR코드를 휴대전화에 대고 고글을 쓴 채 시선을 발 쪽으로 향하자 운동화가 화면에 나타납니다.

좋아하는 색상을 골라 착용을 체험할 수 있는 증강 현실 영상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영국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시연한 기가급 이동 '백홀' 시스템을 이용한 5G 기반 몰입형 증강현실 서비스입니다.

'백홀'은 기지국에서 단말기로 이어주는 무선 통신기술로 광케이블 등의 장비 없이도 데이터를 저비용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동통신 사업자가 지하철 내에서 제공하는 LTE 무선랜 초당 전송 속도는 평균 58.5메가비트인데, 이번 시연에는 1.9 기가비트가 전송됐습니다.

[백승권/ETRI 무선네트워크 연구실 박사 : "(전송속도 50메가일 때는) 1명 정도만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저희 쪽 기술을 사용한다고 하면 그것보다 훨씬 많은 30명을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는 기술적 특징이 있습니다."]

달리는 차나 지하철 등에서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무료로 용량 제한 없이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김일규/ETRI 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 : "고속철이라든가 5백 킬로에서 천 킬로까지 달리는 비행기 그리고 오지의 먼 거리 통신 그런 쪽에 대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신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다음 달 영국의 지하철에서도 이 서비스 실증을 거친 후에 두 나라에서 동시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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