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대응 향상”…재난안전플랫폼 구축

입력 2021.03.11 (08:21) 수정 2021.03.11 (08: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기후 변화가 기상 이변으로 이어져 해마다 자연 재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4년 전, 폭우로 큰 피해를 봤던 청주시가 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일부가 거대한 물바다를 이뤘습니다.

쏟아지는 빗물에 도로와 인도 등 시설물은 물에 잠겨 사라졌고, 근처 아파트 지하에도 빗물이 들이 차 정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시간당 100mm의 폭우를 가정한 상황.

무심천과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곳곳에 설치된 측정 장치가 실시간 하천 수위와 도심 우수 관로 상황을 파악합니다.

현장에서 전달된 자료는 기상청의 강우 예측 정보와 함께 종합 분석되고, 6시간 안에 침수될 위험이 큰 지역이 지도상에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청주시가 10억 원을 들여 구축한 '재난 안전 통합 플랫폼'입니다.

[서영일/청주시 스마트시티통합플랫폼 담당 : "기상청 데이터와 함께 각종 수위 데이터를 접목해서 도심 침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더 정확히 해서 (피해를 예방하고자 합니다)."]

도심 침수 등 급박한 재난 상황은, 관제센터 CCTV와 연계돼 실시간 확인이 가능합니다.

급히 대피해야 할 위급 상황에는 버스 정보 안내판,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할 수 있습니다.

청주시는 침수 피해에 특화된 안전 플랫폼 구축으로, 1분 1초를 아껴야 할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헌영/청주시 통합관제팀장 :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최초이고, 외국 사례에서는 영국이나 미국에서 일부 (도시) 정도가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침수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폭염과 미세먼지 등 여러 재난 유형에 맞는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침수 대응 향상”…재난안전플랫폼 구축
    • 입력 2021-03-11 08:21:37
    • 수정2021-03-11 08:53:26
    뉴스광장(청주)
[앵커]

기후 변화가 기상 이변으로 이어져 해마다 자연 재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4년 전, 폭우로 큰 피해를 봤던 청주시가 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일부가 거대한 물바다를 이뤘습니다.

쏟아지는 빗물에 도로와 인도 등 시설물은 물에 잠겨 사라졌고, 근처 아파트 지하에도 빗물이 들이 차 정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시간당 100mm의 폭우를 가정한 상황.

무심천과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곳곳에 설치된 측정 장치가 실시간 하천 수위와 도심 우수 관로 상황을 파악합니다.

현장에서 전달된 자료는 기상청의 강우 예측 정보와 함께 종합 분석되고, 6시간 안에 침수될 위험이 큰 지역이 지도상에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청주시가 10억 원을 들여 구축한 '재난 안전 통합 플랫폼'입니다.

[서영일/청주시 스마트시티통합플랫폼 담당 : "기상청 데이터와 함께 각종 수위 데이터를 접목해서 도심 침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더 정확히 해서 (피해를 예방하고자 합니다)."]

도심 침수 등 급박한 재난 상황은, 관제센터 CCTV와 연계돼 실시간 확인이 가능합니다.

급히 대피해야 할 위급 상황에는 버스 정보 안내판,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할 수 있습니다.

청주시는 침수 피해에 특화된 안전 플랫폼 구축으로, 1분 1초를 아껴야 할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헌영/청주시 통합관제팀장 :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최초이고, 외국 사례에서는 영국이나 미국에서 일부 (도시) 정도가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침수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폭염과 미세먼지 등 여러 재난 유형에 맞는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