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곳곳에 상생 물결

입력 2021.03.11 (19:08) 수정 2021.03.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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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나눔의 손길이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선결제와 임대료 감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페 계산대에 수많은 메모지가 붙어 있습니다.

손님들이 다른 누군가를 위해 미리 커피값을 계산한 내역입니다.

직장 동료는 물론, 환경미화원이나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것도 있습니다.

동료에게 커피 한 잔 대접하고 선결제로 소상공인도 돕자는 취지로 지난해 대전 대덕구에서 '나눔 참여 점포' 운동을 시작했는데, 참여 점포가 이제 카페와 음식점, 꽃집 등 18곳으로 늘었습니다.

[김지연/카페 업주 : "대접받는 분도 다른 분을 위해서 꼭 선결제를 하시거든요. 그렇게 결제가 이어지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죠."]

이 대학에서는 등록금 동결 등으로 재정이 어려운데도 올해 1학기 학내 입점업체 임대료를 전액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업체당 2백만 원에서 많게는 4천만 원까지, 17개 입점업체가 1억 4천만 원의 혜택을 보게 됐습니다.

[진창수/입점업체 대표 : "코로나19로 학생들도 없고 그래서 임대료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이런 큰 배려를 해주셔서 참 힘도 나고..."]

지난해 문을 연 국립세종수목원도 상생에 동참했습니다.

코로나19로 판로가 끊긴 지역 화훼농가를 위해, 수목원에서 필요한 13억 원 상당의 화훼류를 지역 농가를 통해 위탁 재배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철/국립세종수목원 식물양묘실장 : "지역 농가에 위탁 재배해 소득을 창출하고 동시에 기술지도를 통해서 지역 농가의 자생력을 높이는 등 수목원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을 보듬는 따뜻한 손길이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박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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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1 19:08:39
    • 수정2021-03-11 19:51:53
    뉴스7(대전)
[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나눔의 손길이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선결제와 임대료 감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페 계산대에 수많은 메모지가 붙어 있습니다.

손님들이 다른 누군가를 위해 미리 커피값을 계산한 내역입니다.

직장 동료는 물론, 환경미화원이나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것도 있습니다.

동료에게 커피 한 잔 대접하고 선결제로 소상공인도 돕자는 취지로 지난해 대전 대덕구에서 '나눔 참여 점포' 운동을 시작했는데, 참여 점포가 이제 카페와 음식점, 꽃집 등 18곳으로 늘었습니다.

[김지연/카페 업주 : "대접받는 분도 다른 분을 위해서 꼭 선결제를 하시거든요. 그렇게 결제가 이어지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죠."]

이 대학에서는 등록금 동결 등으로 재정이 어려운데도 올해 1학기 학내 입점업체 임대료를 전액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업체당 2백만 원에서 많게는 4천만 원까지, 17개 입점업체가 1억 4천만 원의 혜택을 보게 됐습니다.

[진창수/입점업체 대표 : "코로나19로 학생들도 없고 그래서 임대료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이런 큰 배려를 해주셔서 참 힘도 나고..."]

지난해 문을 연 국립세종수목원도 상생에 동참했습니다.

코로나19로 판로가 끊긴 지역 화훼농가를 위해, 수목원에서 필요한 13억 원 상당의 화훼류를 지역 농가를 통해 위탁 재배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철/국립세종수목원 식물양묘실장 : "지역 농가에 위탁 재배해 소득을 창출하고 동시에 기술지도를 통해서 지역 농가의 자생력을 높이는 등 수목원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을 보듬는 따뜻한 손길이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박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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