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유행’ 1년…파우치 “美 52만 명 사망, 상상도 못해”

입력 2021.03.12 (00:04) 수정 2021.03.1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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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을 선언한 지 오늘로 꼭 1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전 세계 총 확진자는 1억 2천만 명에 육박하고 무려 263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8만 명 씩 쏟아지는 브라질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WHO가 강력한 대책을 주문한 상태입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상황이 매우 심각해서 우려가 큽니다. 브라질 당국은 공중보건 조치를 시행하고 백신접종을 확대해야 합니다."]

최대 피해국 미국에서는 백악관 대응팀을 이끌었던 파우치 박사가 팬데믹 선언 1년의 소회를 밝혔는데요.

[파우치/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미국에서 52만 5천 명이 숨질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주 가공할만한 적입니다."]

백신 접종으로 방역 지침이 완화되곤 있지만 아직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모두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해요.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주 조심스럽고 신중한 방식으로 치밀하게 후퇴해야 합니다. (방역)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해선 안 됩니다."]

특히 집단면역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인데요.

백신 접종률 1위인 이스라엘의 경우 국민 절반이 백신을 맞고 감염률과 중증 환자가 줄었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미성년자의 백신 접종에 부모의 동의가 절반에도 못 미쳐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백신은 나왔지만 아직도 기세 등등한 코로나 위력에다 변이 바이러스까지 번지면서 일상 회복 시점을 예단하기는 아직은 이르다는 게 중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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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3-12 0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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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을 선언한 지 오늘로 꼭 1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전 세계 총 확진자는 1억 2천만 명에 육박하고 무려 263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8만 명 씩 쏟아지는 브라질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WHO가 강력한 대책을 주문한 상태입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상황이 매우 심각해서 우려가 큽니다. 브라질 당국은 공중보건 조치를 시행하고 백신접종을 확대해야 합니다."]

최대 피해국 미국에서는 백악관 대응팀을 이끌었던 파우치 박사가 팬데믹 선언 1년의 소회를 밝혔는데요.

[파우치/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미국에서 52만 5천 명이 숨질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주 가공할만한 적입니다."]

백신 접종으로 방역 지침이 완화되곤 있지만 아직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모두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해요.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주 조심스럽고 신중한 방식으로 치밀하게 후퇴해야 합니다. (방역)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해선 안 됩니다."]

특히 집단면역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인데요.

백신 접종률 1위인 이스라엘의 경우 국민 절반이 백신을 맞고 감염률과 중증 환자가 줄었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미성년자의 백신 접종에 부모의 동의가 절반에도 못 미쳐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백신은 나왔지만 아직도 기세 등등한 코로나 위력에다 변이 바이러스까지 번지면서 일상 회복 시점을 예단하기는 아직은 이르다는 게 중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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