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화재진압용 소방드론 시스템 개발 추진
입력 2021.03.12 (07:38)
수정 2021.03.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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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재난 재해 현장에 드론 투입이 늘고 있는데요.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소방 드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충청소방학교와 국내 대학 연구진이 40층, 120m 높이의 고층 건물에도 투입하는 화재 진압용 드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아파트 상층부까지 소방수가 닿지 않아 해가 뜬 뒤 소방헬기가 출동할 때까지 10시간 넘게 불길이 계속됐습니다.
이 화재 이후 전국 시·도에 고가사다리차가 보급됐지만, 화재 진압이 가능한 높이는 23층, 70m까지입니다.
이 때문에 40층, 120m 고층 화재에 투입할 소방드론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소방 호스를 단 드론 두 대가 이륙하더니 불길을 향해 물을 뿌립니다.
건물 7층 옥상의 불길을 잡는 데 채 1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 드론의 인양 중량은 20㎏, 물이 들어있는 소방 호스를 매달고 50m까지 뜰 수 있으며 전원선까지 연결하면 2시간 이상도 떠있을 수 있습니다.
[김홍/호서대 안전소방학부 교수 : "(높이)50m에 드론이 움직인다면 이 50m의 전원선을 연결하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지속적으로 방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돼서..."]
하지만, 물을 앞으로 뿜을 때 순간적으로 기체가 흔들리는 문제를 극복하고, 소방 호스 무게가 덜 나가게 특수재질로 바꾸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금년 안에 한 50m 정도, 2년 안에 120m 정도에는 드론 활용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도 아울러 드립니다."]
충청소방학교는 또 고층에 고립된 사람에게 방독면과 마스크, 통신장비를 전달하는 드론 시스템을 개발해 충남소방본부와 현장 투입 시기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최근 재난 재해 현장에 드론 투입이 늘고 있는데요.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소방 드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충청소방학교와 국내 대학 연구진이 40층, 120m 높이의 고층 건물에도 투입하는 화재 진압용 드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아파트 상층부까지 소방수가 닿지 않아 해가 뜬 뒤 소방헬기가 출동할 때까지 10시간 넘게 불길이 계속됐습니다.
이 화재 이후 전국 시·도에 고가사다리차가 보급됐지만, 화재 진압이 가능한 높이는 23층, 70m까지입니다.
이 때문에 40층, 120m 고층 화재에 투입할 소방드론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소방 호스를 단 드론 두 대가 이륙하더니 불길을 향해 물을 뿌립니다.
건물 7층 옥상의 불길을 잡는 데 채 1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 드론의 인양 중량은 20㎏, 물이 들어있는 소방 호스를 매달고 50m까지 뜰 수 있으며 전원선까지 연결하면 2시간 이상도 떠있을 수 있습니다.
[김홍/호서대 안전소방학부 교수 : "(높이)50m에 드론이 움직인다면 이 50m의 전원선을 연결하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지속적으로 방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돼서..."]
하지만, 물을 앞으로 뿜을 때 순간적으로 기체가 흔들리는 문제를 극복하고, 소방 호스 무게가 덜 나가게 특수재질로 바꾸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금년 안에 한 50m 정도, 2년 안에 120m 정도에는 드론 활용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도 아울러 드립니다."]
충청소방학교는 또 고층에 고립된 사람에게 방독면과 마스크, 통신장비를 전달하는 드론 시스템을 개발해 충남소방본부와 현장 투입 시기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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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층 화재진압용 소방드론 시스템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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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12 07: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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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난 재해 현장에 드론 투입이 늘고 있는데요.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소방 드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충청소방학교와 국내 대학 연구진이 40층, 120m 높이의 고층 건물에도 투입하는 화재 진압용 드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아파트 상층부까지 소방수가 닿지 않아 해가 뜬 뒤 소방헬기가 출동할 때까지 10시간 넘게 불길이 계속됐습니다.
이 화재 이후 전국 시·도에 고가사다리차가 보급됐지만, 화재 진압이 가능한 높이는 23층, 70m까지입니다.
이 때문에 40층, 120m 고층 화재에 투입할 소방드론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소방 호스를 단 드론 두 대가 이륙하더니 불길을 향해 물을 뿌립니다.
건물 7층 옥상의 불길을 잡는 데 채 1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 드론의 인양 중량은 20㎏, 물이 들어있는 소방 호스를 매달고 50m까지 뜰 수 있으며 전원선까지 연결하면 2시간 이상도 떠있을 수 있습니다.
[김홍/호서대 안전소방학부 교수 : "(높이)50m에 드론이 움직인다면 이 50m의 전원선을 연결하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지속적으로 방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돼서..."]
하지만, 물을 앞으로 뿜을 때 순간적으로 기체가 흔들리는 문제를 극복하고, 소방 호스 무게가 덜 나가게 특수재질로 바꾸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금년 안에 한 50m 정도, 2년 안에 120m 정도에는 드론 활용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도 아울러 드립니다."]
충청소방학교는 또 고층에 고립된 사람에게 방독면과 마스크, 통신장비를 전달하는 드론 시스템을 개발해 충남소방본부와 현장 투입 시기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최근 재난 재해 현장에 드론 투입이 늘고 있는데요.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소방 드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충청소방학교와 국내 대학 연구진이 40층, 120m 높이의 고층 건물에도 투입하는 화재 진압용 드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아파트 상층부까지 소방수가 닿지 않아 해가 뜬 뒤 소방헬기가 출동할 때까지 10시간 넘게 불길이 계속됐습니다.
이 화재 이후 전국 시·도에 고가사다리차가 보급됐지만, 화재 진압이 가능한 높이는 23층, 70m까지입니다.
이 때문에 40층, 120m 고층 화재에 투입할 소방드론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소방 호스를 단 드론 두 대가 이륙하더니 불길을 향해 물을 뿌립니다.
건물 7층 옥상의 불길을 잡는 데 채 1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 드론의 인양 중량은 20㎏, 물이 들어있는 소방 호스를 매달고 50m까지 뜰 수 있으며 전원선까지 연결하면 2시간 이상도 떠있을 수 있습니다.
[김홍/호서대 안전소방학부 교수 : "(높이)50m에 드론이 움직인다면 이 50m의 전원선을 연결하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지속적으로 방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돼서..."]
하지만, 물을 앞으로 뿜을 때 순간적으로 기체가 흔들리는 문제를 극복하고, 소방 호스 무게가 덜 나가게 특수재질로 바꾸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금년 안에 한 50m 정도, 2년 안에 120m 정도에는 드론 활용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도 아울러 드립니다."]
충청소방학교는 또 고층에 고립된 사람에게 방독면과 마스크, 통신장비를 전달하는 드론 시스템을 개발해 충남소방본부와 현장 투입 시기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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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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