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지원’-정부는 ‘유보’…금융중심지 지정 언제쯤?

입력 2021.03.12 (21:50) 수정 2021.03.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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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여당의 당권주자들이 수년째 답보 상태인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정부는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말뿐만이 아닌, 가시적인 성과를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북을 찾은 당권주자들은 하나같이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한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국민연금본부가 있는 이점을 활용해서 자산운용사를 유치해내고 자산운용의 전문금융에 대한 축을 만들어보는 게…."]

[우원식/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전북은 굉장히 큰 발전 가능성을 가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하고, 우리의 가능성을 확대해서 전북을 발전시켜나가는데…."]

하지만, 집권여당의 행보와는 달리 정부 입장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9년, 전북만의 특화된 금융산업 생태계와 여건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정 결정을 유보한 뒤 추가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지난달 24일 : "금융중심도시 (지정) 문제는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하는 진단이에요. 그래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일인 것 같고요."]

전라북도는 금융센터 건립 등 기반 시설 마련이 우선이라며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 : "마음으로 굉장히 바쁘고 더 큰 욕심이 있지만, 모든 일은 순서에 따라서 차근차근 성장해갈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대통령 공약에 이어 총선 공약까지, 정치권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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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은 ‘지원’-정부는 ‘유보’…금융중심지 지정 언제쯤?
    • 입력 2021-03-12 21:50:58
    • 수정2021-03-12 22:13:25
    뉴스9(전주)
[앵커]

최근 여당의 당권주자들이 수년째 답보 상태인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정부는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말뿐만이 아닌, 가시적인 성과를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북을 찾은 당권주자들은 하나같이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한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국민연금본부가 있는 이점을 활용해서 자산운용사를 유치해내고 자산운용의 전문금융에 대한 축을 만들어보는 게…."]

[우원식/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전북은 굉장히 큰 발전 가능성을 가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하고, 우리의 가능성을 확대해서 전북을 발전시켜나가는데…."]

하지만, 집권여당의 행보와는 달리 정부 입장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9년, 전북만의 특화된 금융산업 생태계와 여건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정 결정을 유보한 뒤 추가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지난달 24일 : "금융중심도시 (지정) 문제는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하는 진단이에요. 그래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일인 것 같고요."]

전라북도는 금융센터 건립 등 기반 시설 마련이 우선이라며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 : "마음으로 굉장히 바쁘고 더 큰 욕심이 있지만, 모든 일은 순서에 따라서 차근차근 성장해갈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대통령 공약에 이어 총선 공약까지, 정치권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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