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투기 의심 16건, 백여 명 내사·수사”

입력 2021.03.12 (23:43) 수정 2021.03.1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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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투기 의혹을 살펴보고 있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지금까지 모두 16건, 백여 명의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부터는 국세청과 금융위 등 외부 인력도 합류해 가족이나 친인척 또는 차명을 이용한 거래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밝힌 수사 대상 16건 가운데 대표적인 건 어제 총리실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3기 신도시 관련 의혹입니다.

광명시흥 지구를 비롯해 앞서 발표된 고양 창릉과 남양주 왕숙 등에 토지를 보유 중인 LH 직원이 2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시민 단체가 고발하거나 언론에 제기된 의혹 등 5건, 그리고 경찰이 자체적으로 첩보를 입수하거나 인지한 10건을 포함해 총 16건이 조사 대상입니다.

조사 대상은 백 명이 넘습니다.

합수본은 아직 모두가 피의자 신분인 건 아니지만, 범법행위가 발견되는 대로 피의자로 전환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기 의혹을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 확보를 위해 합수본에는 국세청과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등 외부 인력 30여 명이 합류했습니다.

경찰은 관계기관으로부터 자료를 협조받아 자금의 흐름 등을 분석해 다른 사람을 이용한 투기까지 잡아내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오늘 오전 경기도 성남시의 한 아파트에서 LH 전북본부장을 지낸 고위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간부가 지금까지 수사나 내사 대상에 포함된 인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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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수본 “투기 의심 16건, 백여 명 내사·수사”
    • 입력 2021-03-12 23:43:08
    • 수정2021-03-12 23: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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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투기 의혹을 살펴보고 있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지금까지 모두 16건, 백여 명의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부터는 국세청과 금융위 등 외부 인력도 합류해 가족이나 친인척 또는 차명을 이용한 거래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밝힌 수사 대상 16건 가운데 대표적인 건 어제 총리실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3기 신도시 관련 의혹입니다.

광명시흥 지구를 비롯해 앞서 발표된 고양 창릉과 남양주 왕숙 등에 토지를 보유 중인 LH 직원이 2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시민 단체가 고발하거나 언론에 제기된 의혹 등 5건, 그리고 경찰이 자체적으로 첩보를 입수하거나 인지한 10건을 포함해 총 16건이 조사 대상입니다.

조사 대상은 백 명이 넘습니다.

합수본은 아직 모두가 피의자 신분인 건 아니지만, 범법행위가 발견되는 대로 피의자로 전환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기 의혹을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 확보를 위해 합수본에는 국세청과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등 외부 인력 30여 명이 합류했습니다.

경찰은 관계기관으로부터 자료를 협조받아 자금의 흐름 등을 분석해 다른 사람을 이용한 투기까지 잡아내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오늘 오전 경기도 성남시의 한 아파트에서 LH 전북본부장을 지낸 고위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간부가 지금까지 수사나 내사 대상에 포함된 인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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