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유행 확산세 “다시 경각심 가져야”…‘거리두기 2주 연장’ 내일부터 적용

입력 2021.03.14 (21:07) 수정 2021.03.14 (21: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 현황입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어제(13일) 459명 발생했습니다.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평일의 60% 수준인 4만4천여 건까지 줄었는데도 이 정도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엿새째 4백명 대, 어제(13일)도 살펴봤지만 증가추세입니다.

학교, 병원, 직장, 목욕탕, 이런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도 끈질기게 줄지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방역조치가 일부 완화된데다, 봄철 이동량이 늘면서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우려를 뒷받침하는 사례가 나왔는데, 경기도 의정부의 한 병원과 서울의 한 교회에서 확진자가 증상이 있는데도 사람들과 접촉을 해서 각각 20여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수 뿐 아니라 고령층 확산 경향 등 여러 지표가 나빠지고 있다며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판단했습니다.

지금의 거리두기 지침, 일부 완화되기는 했지만 내일(15일)부터 2주 더 연장됩니다.

현재 유행 상황 더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김진호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응급실 운영이 임시 중단됐습니다.

지난 5일 응급중환자실에 입원한 20대가 어제(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숨졌습니다.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입니다.

병원측은 응급실 관련 환자와 의료진 1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코로나19 '음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일상 공간의 감염이 이어지면서 넉달째인 3차 유행은 확산세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그 전 주보다 56명이 넘게 증가해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선 하루에 300명 이상 환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국적 유행' 수준으로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합니다.

한 명이 몇 명에게 전파하는지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보다 높아지면서 확산 위험이 커졌습니다.

여기다 봄철 이동량 증가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까지 감안하면, 4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하루 수백 명의 확진자 수에 어느덧 무감각해져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코 안주해서도, 익숙해져서도 안 될 위기상황이 분명합니다."]

상황이 나빠지면서 방역당국은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를 내일부터 2주간 연장합니다.

다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지침은 다소 완화됩니다.

결혼 전 양가 상견례에는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또 6살 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한 모임도 8명까지 모일 수 있는데, 영유아를 뺀 인원은 지금처럼 4명까지만 허용됩니다.

직계가족도 8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또, 수도권 목욕탕은 오후 10시 이후로 운영을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나와 찜질 시설 등 땀을 내는 시설은 1미터 이상 거리두기 조건 하에 운영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한종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차 유행 확산세 “다시 경각심 가져야”…‘거리두기 2주 연장’ 내일부터 적용
    • 입력 2021-03-14 21:07:22
    • 수정2021-03-14 21:34:12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확진 현황입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어제(13일) 459명 발생했습니다.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평일의 60% 수준인 4만4천여 건까지 줄었는데도 이 정도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엿새째 4백명 대, 어제(13일)도 살펴봤지만 증가추세입니다.

학교, 병원, 직장, 목욕탕, 이런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도 끈질기게 줄지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방역조치가 일부 완화된데다, 봄철 이동량이 늘면서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우려를 뒷받침하는 사례가 나왔는데, 경기도 의정부의 한 병원과 서울의 한 교회에서 확진자가 증상이 있는데도 사람들과 접촉을 해서 각각 20여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수 뿐 아니라 고령층 확산 경향 등 여러 지표가 나빠지고 있다며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판단했습니다.

지금의 거리두기 지침, 일부 완화되기는 했지만 내일(15일)부터 2주 더 연장됩니다.

현재 유행 상황 더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김진호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응급실 운영이 임시 중단됐습니다.

지난 5일 응급중환자실에 입원한 20대가 어제(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숨졌습니다.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입니다.

병원측은 응급실 관련 환자와 의료진 1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코로나19 '음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일상 공간의 감염이 이어지면서 넉달째인 3차 유행은 확산세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그 전 주보다 56명이 넘게 증가해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선 하루에 300명 이상 환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국적 유행' 수준으로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합니다.

한 명이 몇 명에게 전파하는지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보다 높아지면서 확산 위험이 커졌습니다.

여기다 봄철 이동량 증가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까지 감안하면, 4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하루 수백 명의 확진자 수에 어느덧 무감각해져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코 안주해서도, 익숙해져서도 안 될 위기상황이 분명합니다."]

상황이 나빠지면서 방역당국은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를 내일부터 2주간 연장합니다.

다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지침은 다소 완화됩니다.

결혼 전 양가 상견례에는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또 6살 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한 모임도 8명까지 모일 수 있는데, 영유아를 뺀 인원은 지금처럼 4명까지만 허용됩니다.

직계가족도 8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또, 수도권 목욕탕은 오후 10시 이후로 운영을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나와 찜질 시설 등 땀을 내는 시설은 1미터 이상 거리두기 조건 하에 운영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한종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