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 실습수업…도립대 충원율 100%

[앵커]

학생 수 감소로 광주전남의 주요 대학들이 올해 신입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뉴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지역에 있는 경남도립대학 두 곳은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창원방송총국 박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행기 엔진실이 학생들 손에 하나둘 분해됩니다.

항공정비 기초인 비행 전 점검 실습 현장입니다.

경남도립대학인 남해대학과 거창대학은 수업의 60% 이상이 실습 수업!

[신준호/경남도립남해대학 항공정비학부 : "책을 통해서 배우는 것보다 실습을 통해서 제 손으로 직접 체험했을 때 얻는 것들이 더 많아서 취업했을 때 더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현장 중심의 실습 수업은 취업으로 직결됩니다.

학생들이 도립대학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납니다.

올해 학생 수 감소 속에서도 남해대학과 거창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100%!

두 대학 모두 4년 연속 기록입니다.

[정찬호/경남도립남해대학 원예조경학과 신입생 : "조기취업제도라는 게 있는데, 이 취업제도를 이용하면 학교에서 취업처를 제공해주기도 하니까, 이 취업제도를 통해서 제가 갈수 있는 길이 너무 많은 거에요."]

취업률도 마찬가지!

남해대학은 지난 2019년 취업률 75%를 기록하는 등 10년 연속 국공립전문대 1위를 차지했고, 거창대학은 졸업생의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 비율인 유지취업률이 지난 2019년 77%였습니다.

특히, 거창대학 간호학과는 5년 연속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률 100%의 성과도 낳았습니다.

[하유라/경남도립거창대학 간호학과 신입생 : "실제로 임상에 나가서 도움이 필요하고, 아프신 분들에게 친구같이 따뜻한 간호사가 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보건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여기에, 한 한기 평균 130만 원으로 저렴한 등록금과 효과적인 사회 진출 보장이 도립대학의 인기 비결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 : 안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