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x맘시터] ‘이모님 찾기 삼만리’…육아 고민, 동네서 해결!

입력 2021.03.15 (18:11) 수정 2021.03.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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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3월15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정지예 맘편한세상(맘시터)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315&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일하는 여성, 워킹맘들은 아마 이런 전화 받을 때 가슴이 덜컹하실 겁니다.

[녹취]
근데 애들이 오늘따라 유난히 지 엄마를 찾네. 아프니까 지들도 서러운가 보다.

[앵커]
아이는 돌봐야 하는데 몸은 직장에 매여 있는 현실. 믿고 맡길 수 있는 육아 도우미 찾기가 워킹맘들 최대 고민거리인데요. 이 문제에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 육아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맘편한세상 정지예 대표 함께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좋은 도우미 만나는 건 삼대가 덕을 쌓아야 된다, 직장 여성 오복 중 하나다 이런 말도 하는데 대표님은 이 복을 타고나셨나요? 어떠세요?

[답변]
저도 4살짜리 남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인데요. 다행히 제가 개발한 맘시터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정말 좋은 등하원 도우미 도움을 받으며 육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대표님도 맘시터 회원이란 얘기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어떤 서비스인지 소개를 해 주실까요?

[답변]
맘시터는 좋은 시터를 빨리 찾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에요. 웹이나 앱에서 가입만 하면 우리 동네에 있는 시터분들의 프로필 정보, 인증 정보 그리고 다른 부모님들이 남기신 후기 정보까지 모두 다 보면서 우리 아이랑 나랑 꼭 맞는 시터분을 찾으실 수가 있는 서비스입니다.

[앵커]
기본적으로 지역 기반이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우리 동네의 동 기반으로 되어 있어서 동 기준으로 검색을 하시면 바로 우리 집 주변 아파트, 옆 아파트, 우리 아파트에 사는 좋은 시터분들을 만날 수가 있어요.

[앵커]
조금 전에 굉장히 빨리 찾을 수가 있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 빨라요?

[답변]
저희가 많은 시터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찾을 수 있다라는 걸 자부하고 있는데요. 거의 90%의 부모님들이 2시간 안에 좋은 시터님들하고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그런 시터 회원분들, 도우미 회원분들은 어떤 분들로 구성이 돼 있나요?

[답변]
저희가 전체 회원은 85만 명인데요. 그중에 53만 명이 이렇게 시터 회원분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30%는 전공과 특기를 살려서 아이와 더 즐겁고 행복하게 놀아줄 수 있는 대학생 시터분들로 구성이 되어있고 보육교사나 아니면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이 있는 선생님 시터분들이 15% 그리고 동네에서 아이를 이미 키우시고 소일거리 찾으시는 동네에 굉장히 좋은 어머니분들이 많으시잖아요. 그런 분들도 30%가 활동하고 있으세요.

[앵커]
엄마와 일반 여성? 저거는 어떻게 구분이 되는 거예요?

[답변]
일반분들은 엄마나 선생님, 대학생은 아니시지만 문화센터 선생님, 학원 선생님, 아이 교육 쪽에 워낙에 일을 하셨던 분들이 프리랜서로 일을 하시는 분들이 25%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회원들을 다 여성분들로 그려놨는데 사실 아들 있는 집, 특히 아들 둘, 셋 있는 집은 아이들하고 신나게 놀아줄 남자 선생님도 구할 거 같은데. 남자 회원은 없습니까?

[답변]
저희가 95% 정도는 여자분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5%는 남자 시터분들이 활동하고 계세요. 예를 들어서 태권도 사범 경험이 있는 대학생 시터분들이 남자아이들 습관을 잡거나 숙제를 시키거나 학원을 동행해 주는 이런 시터 활동들로 어머님들께 굉장히 인기가 많습니다.

[앵커]
도우미를 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과연 저분들을 어떻게 검증을 할까, 자질이나 품성 이런 거. 그 방법이 제일 궁금할 거 같아요.

[답변]
저희도 서비스 시작하면서 사실 이 부분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었어요. 저희는 8가지 인증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서류로 확인할 수 있는 재학증명 그리고 건강진단, 가족관계증명서로 양육 경험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있고요. 서류로 확인하지 못하는 아이돌봄지식 같은 경우는 저희가 e테스트로 개발을 해서 검사를 하고 있고 아이돌봄 인적성 검사도 저희가 전문업체랑 최초로 개발하여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 시험은 인적성 테스트랑 e테스트 두 가지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제가 듣기로는 대표님이 저 인적성 테스트에서 떨어졌다고 들었는데. 직접 한 번 스스로 테스트해 보신 결과, 어느 정도 깐깐하길래 그 정도예요?

[답변]
인적성검사는 30분 내에 150문항을 답을 해야 되는 굉장히 많은 양의 문항을 솔직하게 대답을 해야 되도록 정해져 있어요.

[앵커]
예를 들면 어떤 문항이 나와요?

[답변]
예를 들면 이렇게 싫어도 내색하지 않고 따른다, 모험적인 것보다 안정적인 것을 선호한다라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가치관이나 성향에 따라서 다르게 답할 수 있는 것들로 저희가 구성을 했고요. 이렇게 정답이 없지만 저희는 시터분들 후기나 데이터, 매칭 정보들이, 데이터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시터의 성향분들이 좋은 시터분들인지를 알고 있어서 이렇게 인적성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정답은 없지만 싫어도 내색하지 않고 따른다. 싫은 거 내색하는 사람도 싫어하지 않는다고, 내색하지 않는다고 답을 할 거 같은데요.

[답변]
그래서 저희가 그런 부분들을 이제 검증을 하기 위해 솔직성 문항들을 계속 넣어서 이 사람이 솔직하게 답하고 있는지를 계속 150문항에서 계속 거르고 있기 때문에 솔직성 문항에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시면 탈락하시게 되는 그런 구조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앱에서 도우미를 선택을 한 뒤 내가 직접 면접을 봐야 되는 건가요?

[답변]
워낙에 프로필이나 다른 정보들이 마음에 쏙 들어도 아이랑 정말 핏이 잘 맞는지 말이 잘 통하는지 이렇게 대면 면접을 보면서 시터분들을 고르시는 걸 저희가 추천을 드리고 있어요. 면접을 진행하실 때 사실 어떻게 해야 좋은 분 구할 수 있냐고 많이 여쭤보시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그리고 내가 어떤 부모인지를 알아야 어떤 돌봄을 도와주실 분들을 구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터분들을 구하기 전에 우리 아이와 나에 대한 이해를 굉장히 높이는 것이 되게 중요한데 이런 것들을 저희가 또 돕기 위해서 아이 기질, 적성, 양육 행동, 이런 것들을 검사할 수 있는 양육 종합검사를 최근에 런칭해서 부모님들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도우미 회원이 조금 전에 53만 명이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 매칭시키다 보면 당연히 부모님들과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거나 이런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답변]
개인 간에 만나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기 때문에 많은 갈등들이 일어나는 거로 저희도 고객센터를 통해서 유입이 되고 있는데요. 다행히 4년 반 동안 정말 큰 사건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서 정말 이 부분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큰 사건은 아니고 약간 사소한 일들은 어떤 게 있었나요?

[답변]
예를 들어서 부모님들하고 아이 돌봄을 맡기는 과정에서 애매하게 가사를 같이 요청을 하셔서 업무 범위에 대한 서로의 이해가 달라서 그런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시터분은 아이가 떼를 쓸 때 영상을 보여주는 거로 달래는 거를 굉장히 선호하시는데 엄마는 그걸 또 마음에 안 들어 하실 수도 있고. 이렇게 정해진 답이 아니라 두 분이 협의하셔서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아서요. 저희가 맘시터 서비스 안에서 그렇게 이 두 분들이 명확하게 조율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계속 고도화해나가는 중입니다.

[앵커]
사실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불안하기 때문에 CCTV 설치 요구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이런 건 당연히 도우미 입장에서는 불편해할 테고. 어떻게 조율하세요?

[답변]
저희 서비스가 탄생하기 전까지는 사실 부모님들이 시터분한테 CCTV 달아도 되나요? 라는 질문을 하기를 굉장히 두려워하셨어요. 그런데 저희가 중간에서 CCTV 동의를 대신 중간에서 대신 받아드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98%의 저희 맘시터에서 활동하시는 시터님들은 다 CCTV를 동의하신 분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렇게 업계를 굉장히 좋게 만드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이겠죠.

[답변]
네, 그렇죠.

[앵커]
아이하고 호흡도 잘 맞아야 되고 부모랑도 궁합이 잘 맞아야 되지만 또 중요한 건 비용이잖아요. 비용은 같은 건 어떤 식으로 책정합니까?

[답변]
저희도 비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설계를 했는데요. 저희는 전국 평균 9,000원 정도로 설계가 되어있어요. 서울 지역 같은 경우에는 한 1만 원에서 1만 원 초반대로 형성이 되어 있는데 희망 시급은 시터분들이 원하는 희망 시급을 직접 설정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설계해서 경쟁 구도로 되도록 자율경쟁 구조로 되어 있고요.

[앵커]
그러니까 부모님하고 도우미들 간에 자체적인 협상을 통해서 결정을 한다면 그럼 맘시터는 어디서 수익을 얻나요.

[답변]
워낙에 저희가 비용이 낮아야 아이돌봄이 활성화돼서 부모님들이 일을 포기하시지 않고 아이를 맡기는 결정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번 수수료를 받는 구조가 아니라 저희는 시터분들한테 연락하시기 전에 정보이용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정보이용료? 월 이용료인가요?

[답변]
네. 한 달 동안 굉장히 많은 시터분한테 무제한으로 연락하실 수 있는 이용권인데요. 29,900원을 결제하셔서 이용권을 가지고 계시면 우리 동네에 좋은 시터분들한테 마음껏 연락을 하시면서 인터뷰도 보고 아이랑 만나도 보고 이러면서 결정을 하실 수 있도록 설계를 해놨어요.

[앵커]
이런 서비스가 직장 여성들에게는 육아의 어떤 고충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 되겠지만 또 한편으로 낮에 소일거리 얻는 그런 분들, 부업으로 이런 거 하고 싶어 하는 그런 중장년층 여성분들도 꽤 계실 거 같아요. 이런 분들은 어떤 식으로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어요?

[답변]
저희가 이런 일자리를 만드는 거에도 굉장히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시터분들 중에서 내국인이고 본인 인증이 가능한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은 모두 다 등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등록은 가능해도 돌보미로 활동하려면 부모님한테 선택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프로필을 가꾸고 사진을 올리고 자기소개를 쓰고 인증을 진행하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일자리를 찾으실 수가 있고요. 2020년 기준으로는 저희 플랫폼 통해서 일하시는 분들이 돌봄비가 한 1,300억 원 정도 되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맘시터로 일하시면서 경제활동을 하고 계신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보통 좋은 육아도우미 만나는 게 복불복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은데 이렇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으면 좋은 사람 만날 확률은 높일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맘편한세상 정지예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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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x맘시터] ‘이모님 찾기 삼만리’…육아 고민, 동네서 해결!
    • 입력 2021-03-15 18:11:57
    • 수정2021-03-15 20: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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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일하는 여성, 워킹맘들은 아마 이런 전화 받을 때 가슴이 덜컹하실 겁니다.

[녹취]
근데 애들이 오늘따라 유난히 지 엄마를 찾네. 아프니까 지들도 서러운가 보다.

[앵커]
아이는 돌봐야 하는데 몸은 직장에 매여 있는 현실. 믿고 맡길 수 있는 육아 도우미 찾기가 워킹맘들 최대 고민거리인데요. 이 문제에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 육아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맘편한세상 정지예 대표 함께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좋은 도우미 만나는 건 삼대가 덕을 쌓아야 된다, 직장 여성 오복 중 하나다 이런 말도 하는데 대표님은 이 복을 타고나셨나요? 어떠세요?

[답변]
저도 4살짜리 남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인데요. 다행히 제가 개발한 맘시터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정말 좋은 등하원 도우미 도움을 받으며 육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대표님도 맘시터 회원이란 얘기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어떤 서비스인지 소개를 해 주실까요?

[답변]
맘시터는 좋은 시터를 빨리 찾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에요. 웹이나 앱에서 가입만 하면 우리 동네에 있는 시터분들의 프로필 정보, 인증 정보 그리고 다른 부모님들이 남기신 후기 정보까지 모두 다 보면서 우리 아이랑 나랑 꼭 맞는 시터분을 찾으실 수가 있는 서비스입니다.

[앵커]
기본적으로 지역 기반이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우리 동네의 동 기반으로 되어 있어서 동 기준으로 검색을 하시면 바로 우리 집 주변 아파트, 옆 아파트, 우리 아파트에 사는 좋은 시터분들을 만날 수가 있어요.

[앵커]
조금 전에 굉장히 빨리 찾을 수가 있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 빨라요?

[답변]
저희가 많은 시터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찾을 수 있다라는 걸 자부하고 있는데요. 거의 90%의 부모님들이 2시간 안에 좋은 시터님들하고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그런 시터 회원분들, 도우미 회원분들은 어떤 분들로 구성이 돼 있나요?

[답변]
저희가 전체 회원은 85만 명인데요. 그중에 53만 명이 이렇게 시터 회원분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30%는 전공과 특기를 살려서 아이와 더 즐겁고 행복하게 놀아줄 수 있는 대학생 시터분들로 구성이 되어있고 보육교사나 아니면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이 있는 선생님 시터분들이 15% 그리고 동네에서 아이를 이미 키우시고 소일거리 찾으시는 동네에 굉장히 좋은 어머니분들이 많으시잖아요. 그런 분들도 30%가 활동하고 있으세요.

[앵커]
엄마와 일반 여성? 저거는 어떻게 구분이 되는 거예요?

[답변]
일반분들은 엄마나 선생님, 대학생은 아니시지만 문화센터 선생님, 학원 선생님, 아이 교육 쪽에 워낙에 일을 하셨던 분들이 프리랜서로 일을 하시는 분들이 25%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회원들을 다 여성분들로 그려놨는데 사실 아들 있는 집, 특히 아들 둘, 셋 있는 집은 아이들하고 신나게 놀아줄 남자 선생님도 구할 거 같은데. 남자 회원은 없습니까?

[답변]
저희가 95% 정도는 여자분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5%는 남자 시터분들이 활동하고 계세요. 예를 들어서 태권도 사범 경험이 있는 대학생 시터분들이 남자아이들 습관을 잡거나 숙제를 시키거나 학원을 동행해 주는 이런 시터 활동들로 어머님들께 굉장히 인기가 많습니다.

[앵커]
도우미를 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과연 저분들을 어떻게 검증을 할까, 자질이나 품성 이런 거. 그 방법이 제일 궁금할 거 같아요.

[답변]
저희도 서비스 시작하면서 사실 이 부분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었어요. 저희는 8가지 인증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서류로 확인할 수 있는 재학증명 그리고 건강진단, 가족관계증명서로 양육 경험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있고요. 서류로 확인하지 못하는 아이돌봄지식 같은 경우는 저희가 e테스트로 개발을 해서 검사를 하고 있고 아이돌봄 인적성 검사도 저희가 전문업체랑 최초로 개발하여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 시험은 인적성 테스트랑 e테스트 두 가지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제가 듣기로는 대표님이 저 인적성 테스트에서 떨어졌다고 들었는데. 직접 한 번 스스로 테스트해 보신 결과, 어느 정도 깐깐하길래 그 정도예요?

[답변]
인적성검사는 30분 내에 150문항을 답을 해야 되는 굉장히 많은 양의 문항을 솔직하게 대답을 해야 되도록 정해져 있어요.

[앵커]
예를 들면 어떤 문항이 나와요?

[답변]
예를 들면 이렇게 싫어도 내색하지 않고 따른다, 모험적인 것보다 안정적인 것을 선호한다라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가치관이나 성향에 따라서 다르게 답할 수 있는 것들로 저희가 구성을 했고요. 이렇게 정답이 없지만 저희는 시터분들 후기나 데이터, 매칭 정보들이, 데이터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시터의 성향분들이 좋은 시터분들인지를 알고 있어서 이렇게 인적성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정답은 없지만 싫어도 내색하지 않고 따른다. 싫은 거 내색하는 사람도 싫어하지 않는다고, 내색하지 않는다고 답을 할 거 같은데요.

[답변]
그래서 저희가 그런 부분들을 이제 검증을 하기 위해 솔직성 문항들을 계속 넣어서 이 사람이 솔직하게 답하고 있는지를 계속 150문항에서 계속 거르고 있기 때문에 솔직성 문항에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시면 탈락하시게 되는 그런 구조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앱에서 도우미를 선택을 한 뒤 내가 직접 면접을 봐야 되는 건가요?

[답변]
워낙에 프로필이나 다른 정보들이 마음에 쏙 들어도 아이랑 정말 핏이 잘 맞는지 말이 잘 통하는지 이렇게 대면 면접을 보면서 시터분들을 고르시는 걸 저희가 추천을 드리고 있어요. 면접을 진행하실 때 사실 어떻게 해야 좋은 분 구할 수 있냐고 많이 여쭤보시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그리고 내가 어떤 부모인지를 알아야 어떤 돌봄을 도와주실 분들을 구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터분들을 구하기 전에 우리 아이와 나에 대한 이해를 굉장히 높이는 것이 되게 중요한데 이런 것들을 저희가 또 돕기 위해서 아이 기질, 적성, 양육 행동, 이런 것들을 검사할 수 있는 양육 종합검사를 최근에 런칭해서 부모님들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도우미 회원이 조금 전에 53만 명이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 매칭시키다 보면 당연히 부모님들과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거나 이런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답변]
개인 간에 만나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기 때문에 많은 갈등들이 일어나는 거로 저희도 고객센터를 통해서 유입이 되고 있는데요. 다행히 4년 반 동안 정말 큰 사건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서 정말 이 부분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큰 사건은 아니고 약간 사소한 일들은 어떤 게 있었나요?

[답변]
예를 들어서 부모님들하고 아이 돌봄을 맡기는 과정에서 애매하게 가사를 같이 요청을 하셔서 업무 범위에 대한 서로의 이해가 달라서 그런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시터분은 아이가 떼를 쓸 때 영상을 보여주는 거로 달래는 거를 굉장히 선호하시는데 엄마는 그걸 또 마음에 안 들어 하실 수도 있고. 이렇게 정해진 답이 아니라 두 분이 협의하셔서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아서요. 저희가 맘시터 서비스 안에서 그렇게 이 두 분들이 명확하게 조율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계속 고도화해나가는 중입니다.

[앵커]
사실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불안하기 때문에 CCTV 설치 요구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이런 건 당연히 도우미 입장에서는 불편해할 테고. 어떻게 조율하세요?

[답변]
저희 서비스가 탄생하기 전까지는 사실 부모님들이 시터분한테 CCTV 달아도 되나요? 라는 질문을 하기를 굉장히 두려워하셨어요. 그런데 저희가 중간에서 CCTV 동의를 대신 중간에서 대신 받아드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98%의 저희 맘시터에서 활동하시는 시터님들은 다 CCTV를 동의하신 분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렇게 업계를 굉장히 좋게 만드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이겠죠.

[답변]
네, 그렇죠.

[앵커]
아이하고 호흡도 잘 맞아야 되고 부모랑도 궁합이 잘 맞아야 되지만 또 중요한 건 비용이잖아요. 비용은 같은 건 어떤 식으로 책정합니까?

[답변]
저희도 비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설계를 했는데요. 저희는 전국 평균 9,000원 정도로 설계가 되어있어요. 서울 지역 같은 경우에는 한 1만 원에서 1만 원 초반대로 형성이 되어 있는데 희망 시급은 시터분들이 원하는 희망 시급을 직접 설정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설계해서 경쟁 구도로 되도록 자율경쟁 구조로 되어 있고요.

[앵커]
그러니까 부모님하고 도우미들 간에 자체적인 협상을 통해서 결정을 한다면 그럼 맘시터는 어디서 수익을 얻나요.

[답변]
워낙에 저희가 비용이 낮아야 아이돌봄이 활성화돼서 부모님들이 일을 포기하시지 않고 아이를 맡기는 결정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번 수수료를 받는 구조가 아니라 저희는 시터분들한테 연락하시기 전에 정보이용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정보이용료? 월 이용료인가요?

[답변]
네. 한 달 동안 굉장히 많은 시터분한테 무제한으로 연락하실 수 있는 이용권인데요. 29,900원을 결제하셔서 이용권을 가지고 계시면 우리 동네에 좋은 시터분들한테 마음껏 연락을 하시면서 인터뷰도 보고 아이랑 만나도 보고 이러면서 결정을 하실 수 있도록 설계를 해놨어요.

[앵커]
이런 서비스가 직장 여성들에게는 육아의 어떤 고충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 되겠지만 또 한편으로 낮에 소일거리 얻는 그런 분들, 부업으로 이런 거 하고 싶어 하는 그런 중장년층 여성분들도 꽤 계실 거 같아요. 이런 분들은 어떤 식으로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어요?

[답변]
저희가 이런 일자리를 만드는 거에도 굉장히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시터분들 중에서 내국인이고 본인 인증이 가능한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은 모두 다 등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등록은 가능해도 돌보미로 활동하려면 부모님한테 선택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프로필을 가꾸고 사진을 올리고 자기소개를 쓰고 인증을 진행하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일자리를 찾으실 수가 있고요. 2020년 기준으로는 저희 플랫폼 통해서 일하시는 분들이 돌봄비가 한 1,300억 원 정도 되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맘시터로 일하시면서 경제활동을 하고 계신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보통 좋은 육아도우미 만나는 게 복불복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은데 이렇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으면 좋은 사람 만날 확률은 높일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맘편한세상 정지예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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