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악! 부상…토트넘과 벤투호 어쩌나?

[앵커]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이란 악재를 만나, 당분간 결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순위 경쟁이 시급한 토트넘은 물론, 한일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소집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반 16분 손흥민이 질주하다 갑자기 멈춰섭니다.

왼쪽 허벅지를 만지더니 결국 그라운드에 주저 앉고 맙니다.

허벅지 뒷근육을 만지던 손흥민은 결국 의료진과 함께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습니다.

손흥민 대신 나온 라멜라가 진기명기에 가까운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왼발을 절묘하게 꺾어 찼는데 거짓말처럼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조직력이 무너진 토트넘은 아스널에 2골을 내주고 역전패했습니다.

[조제 모리뉴/토트넘 감독 : "전반전 경기력이 형편없었습니다. 라멜라의 환상적인 골과 (전반에는) 동점인 결과 외에는 모두 나빴습니다."]

손흥민이 다친 부상 부위는 왼쪽 햄스트링 근육. 지난해 9월 뉴캐슬전 부상과 같은 부위입니다.

당시 한 달 이상 결장할 걸로 예상했지만 1주일 만에 깜짝 복귀했습니다.

손흥민의 부상은 열흘 뒤 한일전을 앞둔 대표팀에도 타격입니다.

공교롭게 한일전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는 날, 부상을 당해 소집 여부가 일단 불투명해졌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손흥민의 부상은 아스널전 경기를 보고 확인했습니다. 아직 최종적으로 명단에 포함시킬지 결정 못했습니다."]

손흥민 외에도 황의조는 소속팀 차출 반대로 소집되지 않았고, 황희찬 역시 대표팀 합류가 최종 확정되지 않아, 최상 전력을 가동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권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