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도 ‘AZ 백신’ 접종 중단…AZ “안전성 문제 없어”

입력 2021.03.16 (06:10) 수정 2021.03.1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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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독일과 프랑스 등도 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고 세계보건기구 WHO도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계속 접종할 것을 당분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연방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연방 보건장관 : "파울 에를리히 연구소의 권고에 따라 정부는 신중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보건부 산하 파울 에를리히 연구소는 독일과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시차를 두고 뇌혈전 발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며 접종 일시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현재까지 이 백신 접종 이후 뇌혈전 발생이 의심되는 사례는 모두 7건입니다.

슈판 보건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선 독일과 EU의 전문가들이 더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정부는 접종 나흘 이후에도 두통 등 부작용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유럽의약품청, EMA가 이 백신 사용에 대한 의견을 발표할 때까지 접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예방 조치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이 허용하는 경우 신속하게 재개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공식 성명을 내고 자사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EU와 영국에서 접종을 받은 1700만 명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검토했지만 혈전 위험성 대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접종할 것을 당분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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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프랑스도 ‘AZ 백신’ 접종 중단…AZ “안전성 문제 없어”
    • 입력 2021-03-16 06:10:19
    • 수정2021-03-16 06: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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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독일과 프랑스 등도 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고 세계보건기구 WHO도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계속 접종할 것을 당분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연방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연방 보건장관 : "파울 에를리히 연구소의 권고에 따라 정부는 신중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보건부 산하 파울 에를리히 연구소는 독일과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시차를 두고 뇌혈전 발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며 접종 일시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현재까지 이 백신 접종 이후 뇌혈전 발생이 의심되는 사례는 모두 7건입니다.

슈판 보건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선 독일과 EU의 전문가들이 더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정부는 접종 나흘 이후에도 두통 등 부작용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유럽의약품청, EMA가 이 백신 사용에 대한 의견을 발표할 때까지 접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예방 조치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이 허용하는 경우 신속하게 재개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공식 성명을 내고 자사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EU와 영국에서 접종을 받은 1700만 명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검토했지만 혈전 위험성 대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접종할 것을 당분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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